하나님나라의 삶을 살고자 하는 파트너 여러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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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파트너 여러분, 주님의 말할 수 없는 사랑과 은혜를 전합니다. 이제 꽃샘 추위도 사라지고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날은 따뜻해졌지만 정작 보고
듣는 소식들은 암울한 요즘입니다. 정치,경제, 사회 어떤 분야에서도 주님의 창조 질서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하고 보여주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능력이 없다는 것을 한탄하기 전에 예수님이 전하신 복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다시 깨달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천 년 전 초대교회를 생각해 보면, 오늘날 복음을 아는 것과 그 복음을 누리는 것이 얼마나 다른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을 믿은자들은 새로운 피조물로서 하나님나라에서 자녀의 삶을 살았고, 그 삶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차고 넘치지만 하나님과의 교제는 없고, 주님의 말씀을 진리라고 믿지만 그 말씀의 실체를 경험하지 못하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믿지만 그 자녀의 삶을 누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천 년 전에는 가능했는데 지금은 왜 불가능하게 여겨지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믿을까요? 역사의 흐름 속에 우리의 사고체계가 완전히 인본주의적으로 치우쳤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볼때 지난 이천 년 동안 서구 종교, 문화와 과학은 헬라적 사고방식이 주체였습니다. 즉, 인본주의적이며, 자기중심적이며, 환원주의적이며, 이원론적이며, 물질주의적이며, 진화론적이며, 과학주의에 매인 역사였습니다. 한마디로 그 마음에 하나님을 두기 싫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온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나님의 영에 인도함을 받는 것을 스스로 포기하고 혼적이고 육적인 것에 매달려온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체계의 결과는 기독교의 복음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함으로써 구원받았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구원을 얻었다는 것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것이며, 더 이상 육적인 존재가 아니라 영적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진리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말씀과 함께 생각해 봅시다.

 

◆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믿음 안에서(하나님의 아들 안에 있는 믿음으로, 역자주) 사는 것이라
 
◆ 고전 1:30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위의 말씀은 내가 그 사실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대로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생각하는 내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주체가 변하는 것입니다. 인식의 변화가 아니라 의식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성경에서는 그것을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합니다(고후 5:17). 복음의 핵심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지닌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그분께서 이 땅에그분의 뜻을 나타내는데 쓰임을 받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우리는 시공간과 육체에 제한된 자아독립적 개체로 사는 것이 아니라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의 생명의 한 부분으로 현시된 존재로서 사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가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각자 자신의 존재를 되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하는지요?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믿지만, 성령의 인도함 대신에 여전히 자신의 경험과 지식에 기초한 새로운 피조물을 그리고 있지 않는지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존재로 살아갈 때 비로소 우리 안에 계신 그분의 지혜와 지식 그리고 능력이 우리 마음에 부어지기 시작합니다.

 

◆ 욥 33:4 하나님의 영이 나를 지으셨고 전능자의 기운이 나를 살리시느니라
 
◆ 행 17: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힘든 시기일수록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믿음, 소망, 사랑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 고전 13: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왜냐하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가진 자들로 인간 능력 이상의 일들을 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록 힘들지만 내 안에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져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소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세상에 어떤 일에도 상관없이 모든 일에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파트너 여러분!
스스로 마음을 바꾸려 애쓰지 말고 현실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지 맙시다. 지금 우리의 영혼은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내 마음으로 현실을 보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과 진리의 말씀으로 내 마음을 새롭게 하는 삶을 삽시다. 그럴 때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집니다.
아멘!

2019년 4월호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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