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빌더스쿨 in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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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병대 전도사

 

처음 가보는 장소는 늘 설렘과 두려움을 준다. 서울 보라매공원의 2015년 5월은 너무도 아름다웠는데 부산 해운대는 어떨까? 해운대 해변로에 위치한 ‘시네마하우스 호텔’이다. 겨울과 봄이 만나는 황금연휴 그것도 목, 금, 토, 일에 호텔을 내주시다니 감사가 절로 나온다. 그것이 어찌 쉬운 일이랴? 2층 문을 열자 문을 열기 전 적막함이 사랑과 기쁨으로 넘쳐난다. HTM 사역자들의 환한 미소는 따뜻함 그 이상이다. 처음 만나 어색한 미소도 곧 함박웃음으로 변하리. 3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교재가 모인 이들의 사랑과 열정의 두께에 비교될까마는 교재를 받아들고 교실에 처음 들어서는 예비 킹덤빌더들의 낯설음은 오래가지 못한다. 잔잔하게 흐르는 찬양은 낯선 마음도 얇게 만들어준다.

오전 11시 드디어 손 장로님의 기도로 22기 KBS가 시작되었다. 간단하지만 강렬한 인트로는 3박 4일이 어떨지 예상하기에 충분했다. 생각보다 잔잔한 톤이지만 우리들을 강렬한 확신으로 이끄신다. ‘우리는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육적 존재가 아니고 완전한 영적 존재로서 육신을 변화시켜가는 존재다.’ 첫날의 말씀은 마지막 날 우리의 모습이 어떠할지 알려주었다.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노력이 있다면 그것은 노력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자신이 자신을 바꿀 수 없다.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말씀과 성령뿐이다.’ 이런 말씀들로 시작된 첫날 강의는 ‘신앙과 새로운 삶’이란 주제 아래 삶과 신앙, 기독교 역사에 따른 패러다임의 변화, 교회의 역할과 킹덤빌더의 필요성, HTM의 비전과 소명 등으로 이어졌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 멀리(일산, 인천, 대전 등)서 오느라 느꼈던 피곤함은 이미 나머지 3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뀌어 있었다.

둘째 날. 즐거운 아침 식사 후 8시 30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의 사랑으로 찬양을 시작했다. 3.1절이었던 이날 장로님은 놀랍게도 실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시며 이 나라와 이 민족에 거는 하나님의 기대와 사랑에 관한 말씀으로 강의를 시작하셨다. 새로운 ‘나라’에 대한 이해를 위해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행 17:27)’ 여러 나라를 허용하심을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말씀하셨다. 강의는 하나님나라의 복음과 구원에 관한 내용으로 이어졌고 우리는 귀로 단순히 듣고 머리에 지식으로 남기는 것 외에 마음에 심었다. 잠자고 있던 우리가 깨어나는 그런 말씀들이었다.

 

‘내 마음으로 선악을 나누는 것은 죄악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판단하라.’ ‘구원받은 내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 심장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누구인지 알고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다. 그것이 믿음이다.’ ‘만약 자유롭지 못하면 진리를 모르는 것이다. 참 자유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마음껏 하는 것이다.’ ‘구원은 현실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본질이 바뀌는 것이다. 그 본질을 믿고 받아들이고 나를 비울 때 비로소 현실이 바뀌기 시작한다.’ 이날에도 하나님나라의 복음이 선포된 가운데 참 구원의 확신이 없는 예비 킹덤빌더들이 참 구원을 받는 아름다운 역사가 일어났다.

셋째 날, 하나님나라의 복음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하나님나라와 성경적 재정관리에 관한 말씀을 들었다. 창세기부터 이어지는 구속사적 하나님나라, 하나님나라의 실제적 삶, 성경적 재정관리까지 이어졌다. KBS 프로그램에는 ‘방언’을 말하는 시간이 포함되어있다. 3년 전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던 기억이 ‘방언 말하기’ 시간이 없었으면 하는 희망(?)으로 작용했을까? 은근히 그냥 지나가기를 바랐다. 하지만 ‘호텔이 너무 시끄러우면 안 되니 이번에는 방언 시간을 생략하겠습니다.’라는 장로님의 말씀이 끝나기도 무섭게 ‘괜찮습니다.’라는 호텔 사장님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등짝을 장로님께 내어 주지 않으려면 세상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방언을 말해야 한다. 다행히 20분. 하지만 그야말로 방언의 도가니. 성령께서 넘치도록 임하신다.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가 우리의 목소리와 손짓을 따라 움직이신다. 마음 속 더러운 것을 모두 토해내고 성령님으로 마음이 완전히 새롭게 됨을 느낀다.

 

시네마하우스 호텔에서 KBS가 열리도록 섬겨주신 분들은 KBS 9기 부부다.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가 늘 임하는 곳을 사모하며 킹덤빌더로서 살아갈 힘을 늘 공급받고 싶었던 두 부부는 부산지역 킹덤빌더 커뮤니티 필요성을 절감했다. 부산에서 서울은 거리상 너무 멀었기 때문이다. 두 부부의 사랑과 헌신은 부산지역 예비 킹덤빌더들을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 아래 진정한 킹덤빌더로 깨어나게 했다. ‘킹덤빌더 커뮤니티 in 부산’이 3월 19일(화) 바로 ‘시네마하우스 호텔’에서 ‘화요말씀치유집회’를 생중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기쁜 소식이다.

 

벌써 마지막 날. 나흘 내내 이어진 기름부으심 기도 또한 우리들의 얼굴을 빛나게 하고 있었다. 오전 시간, 성경적 재정관리와 부요 의식에 대한 강의와 주일 예배가 이어졌다. 장로님께서는 야고보서 5:17~18, 열왕기상 18:1, 18:41~45 내용으로 설교하셨다. 킹덤빌더 엘리야. 행동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며 작은 싹(손바닥만 한 작은 구름)을 보고 그 싹을 무시하거나 그 싹을 밟아, 죽은 믿음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필자는 오랫동안 기도에 대한 확실한 답을 얻기 위해 많은 책 속에서 고민했다. 하지만 이 설교가 기도를 너무도 명확하게 정의해 주었다. 기도란 ‘거짓 자아를 부인하고 내 마음을 하나님 뜻에 맞춤으로 하나님의 뜻이 나를 통해 이루어지도록 하게 하는 것’

 

KBS와 내적치유수련회의 마지막 날은 늘 뜨거운 간증으로 끝을 맺는다. 3박 4일을 통해 우리는 얼마나 변해있고 또 얼마나 변할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놀랍다’라는 짧은 말로 대신하고 싶다. (KBS간증은 킹덤빌더 매거진 간증란을 읽어 보시라)

 

2019년 4월호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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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덕만 교수 | 하나님나라와 한국교회:영성을 추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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