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과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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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후 3일째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기독교에서는 부활절을 성탄절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깁니다. 전통적으로 부활절은 부활절 당일을 기준으로 역으로 계산해서 40일간을 사순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부활절 한주 전 일요일을 종려주일이라고 하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 예루살렘에 입성한 것을 기립니다. 그 주간을 고난주간이라고 칭하며, 목요일은 성 목요일로 예수님께서 행하신 최후의 만찬을 기리고, 금요일은 성 금요일로 예수님께서 못 박히신 날을 기념합니다. 마침내 부활주일에는 성대한 부활절 예배가 드려집니다. 이때 교단에 따라 다르지만 세족식, 성만찬 예배, 또는 음악예배 등을 드리게 됩니다.

이처럼 매년 부활절에 전례적인 기념행사나 예배를 하지만 올해 부활절은 좀 더 다른 각도에서 묵상해 보면 어떨까요? 인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셨다는 사실은 부활 그 자체의 기적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시고 행하신 모든 일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부활절을 통해서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주님께서 행하시고 당하셨던 일들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고, 두 번째 그 모든 말씀과 행위가 지금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예수님께서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죽으시고 부활하셨는지를 알아야 하며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분의 가르침대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께서 행하시고 당하셨던 일에만 집중한다면 부활절에 관련된 모든 행사들은 단순한 기념의식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는 마치 달을 가리킬 때 달을 보지 않고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본질에 기초한 의식은 의미가 있지만, 본질이 사라진 의식은 죽은 전통일 뿐입니다.

부활절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난주간에 일어난 일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 목요일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을 하실 때 성찬식을 하셨습니다. 그때도 제자들은 그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고 그들 중 누가 큰 자인가 하는 문제로 다투었습니다(눅 22:24). 주님께서는 자신의 피와 살에 동참하지 않으면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알려 주시고 그들을 위하여 섬김과 파송의 세족식을 행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신에게 나라를 맡긴 것처럼 제자들에게도 그 나라를 맡긴다고 말씀하셨습니다(눅 22:29-30). 성 금요일, 주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울고 있는 큰 무리를 보시고 “나를 위하여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 23:28). 그 말씀은 예수님이 왜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는지를 모른 채 슬퍼하는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이셨습니다.

그렇다면 부활절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연합할 때 죄 사함과 더불어 하나님의 생명이 임하심으로 인하여 더 이상 육적인 존재가 아니라 영적 존재가 된 것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롬 6:5-7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그분은 부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도 계시지만 우리도 그분 안에 있게 하셨습니다(엡 2:5-6, 요 14:20). 그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다는 값싼 은혜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 생명의 한 부분으로서 새로운 피조물, 즉 영생을 지닌 영적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벧전 1:3). 즉 그분께서 부활하신 이유는 이제는 더 이상 자신(마음의 생각과 감정이 자기라고 믿는 거짓자아)이 주체가 되어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신 그분을 나타내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갈 2:20). 그 말은 자신이 주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주의 이름으로 주의 뜻을 이루는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유일하게 남기신 유산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입니다(요14:13-14).

부활절의 묵상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그분이 우리를 위해서 행하신 일이고 두 번째는 지금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자신의 능력 이상의 삶을 살고 있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이 누구인지 배우는 것보다 그 이름으로 사는 것을 체험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지갑에 있는 돈 몇 푼보다 가치 없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천 년 전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리기보다 우리 안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타내는 것이 부활절에 되새겨야 할 본질입니다.

◆빌 3:10-11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골 3: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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