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는 사람과 잘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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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철 장로 | 2019년 3월 14일 목요찬양예배 말씀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문제는 관계의 문제입니다. 어떻게 하면 관계를 잘할 수 있을까요? 나와 특별히 관계가 없는 사람들과 잘 지내기는 쉽지만, 가까운 사람과 잘 지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풀기 전에 우리가 가진 이상한 습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비교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나보다 더 나은 사람과 비교를 많이 합니다. 나보다 더 잘생긴 사람, 돈이 더 많은 사람, 더 많이 배운 사람.늘 더 나은 사람과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교회 안에서는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를 한다는 것입니다. 나보다 나은 사람을 닮아가려고 하기보다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를 합니다. ‘저 사람은 나보다 신앙이 별로야.’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나와 상관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정중하지만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함부로 대하는 것입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가벼운 우스갯소리라고 하며 비하하는 말, 짓궂은 말을 쉽게 합니다. 이런 작은 것들이 쌓이면 걷잡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기쁘게 지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까운 사람과 잘 지내는 것입니다. 함께 존재하고(being together), 함께 나누고(sharing together), 함께 일하는 것(working together)에서 ‘함께(together)’라는 개념이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는 이것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그분의 자녀로 만드셨고 하나님 생명의 한 부분이 ‘우리’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부를 때에도 나의 아버지가 아니라 우리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나뿐만 아니라 내 옆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 자녀입니다. 따라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과 같이 ‘우리 서로 함께’라는 개념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사람은 혼자서는 외로워서 살 수가 없습니다. 또 대부분 문제가 사랑받지 못해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함께한다는 것이 축복입니다. 서로 사랑을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는 사랑받기 위한 존재라기보다는 사랑을 주기 위해 거듭난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에 우리의 삶의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고 그 만족이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함께하면 서로를 통해서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은 나의 거울입니다. 상대방을 봄으로써 내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또 한편으로는 서로의 부족함을 돌볼 수 있기 때문에 축복이 됩니다. 나도 상대방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하나 될 때 하나님의 온전함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소중한 삶인지 모릅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나눈다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라 축복이라고 생각하도록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운 사람과 잘 지내는 방법

첫째, 다른 사람을 내 목적과 유익을 위한 수단이나 대상으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내가 상대방에게 어떤 좋은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자신에게 늘 물어야 합니다. 우리는 가까이 있는 사람을 탓하고 비난하고 정죄합니다. 또 상대방을 나의 목적과 유익을 위한 대상으로 보기 때문에 유익이 되지 않거나 내 목적에 맞지 않으면 하찮은 사람으로 여깁니다. 우리는 이제 상대방을 보는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하지 말 것(3비)과 해야 할 것(인격경험용이)이 있습니다.

 

‘3비’ 하지 말고

첫째로는 비교(Comparison)입니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이 나보다 나은 부분을 비교하지 않고 나보다 못한 부분을 비교합니다. 또 자기중심으로 생각하며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는다고 비난(Criticism)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우리가 하나님  자녀의 올바른 정체성 없이 비굴(Meanness)하게 행동하기도 합니다. 바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용기 없고 굽신거리며 여기저기에서 다른 말로 처신하며 비굴하게 사는 것입니다.

Comparison, Criticism, Meanness 이 세 가지를 C.C.M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교하고 비난하면 교만이 싹틉니다. 비교하고 비굴하면 비참해집니다. 비난하고 비굴하면 간교해집니다. 따라서 비교, 비난, 비굴한 삶을 살면 교만하고 비참해지고 간교한 사람이 됩니다. 우리 C.C.M하지 맙시다.

 

 

‘인격경험용이’하자

이번에는 해야 할 것 첫 자를 따온 ‘인격경험용이’입니다. 첫째는 상대방을 ‘인정하라.’입니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 대부분의 문제가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아서 일어납니다. 상대방을 인정하는 말을 하면 관계가 굉장히 좋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는 ‘격려하라.’입니다. 축복(blessing)해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잘못이나 부족과 상관없이 격려하면 그 사람을 섬기는 것이고 그 섬김으로 인해 상대방이 빛나게 됩니다. 당신도 격려로 인하여 기분이 좋아지고 상대방에 게 호감을 느끼는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셋째는 ‘경청하라.’입니다. 경청할 때의 태도는 예수님을 대하듯 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대하듯 경청한다면 상대방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이보다 더 가까워지는 방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넷째로는 ‘험담하지 말라.’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있었던 일을 자기 방식대로 소화해서 또 다른 곳에서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그 말은 다시 돌아서 그 사람에게 흘러가게 돼 있습니다. 비판하면 비판한 대로 비판을 받게 됩니다. 다섯째는 ‘용서 혹은 용납하라.’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나를 용서해 주신 것처럼 그 사람을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상대방도 자기의 잘못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용서와 용납을 받으면 감사하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용서해주신 것이 일만 달란트라면 상대방이 나에게 지은 죄는 백 데나리온밖에 안 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용서하신 것처럼 용서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이해하라.’입니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십시오. 대화할 때 ‘네 말도 이해가 된다.’ 이 정도 말만 해도 관계가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 성경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것을 풀어 본 것입니다. 적절한 상황마다 이것을 적용하면 가까운 사람과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 7:1-3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어느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서로 함께 변해갈 때’ 하나님 자녀의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흔히들 황금률이라 하는 마태복음 7장 12절에서는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고자 하는 자는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3비하지 말고 인격경험용이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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