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나라와 영적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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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나라의 의미


우리가 싸우는 대상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대상입니다. 우리가 이 싸움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싸움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그들이 어떻게 우리를 공격하는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합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는 그들이 우리를 어떻게 공격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기를 원합니다.

엡 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상대함이라

그들의 공격 루트와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나라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그들과 하나님나라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의문이 들지 모르지만, 사실은 하나님나라와 그들의 영향력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영적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기도하지만, 실제적인 열매가 많이없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나라의 비밀과 그에 따른 그들의 공격 루트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나라’는 히브리어로는‘ 말쿠트’, 헬라어로는 ‘바실레이아’인데 우리가 생각하는 공간적인 영역이라기보다 통치, 주권, 치세, 왕권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통치권이 현현되는 공간적인 영역도 2차적으로 ‘나라’의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실 때 선포하신 말씀인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막 1:15)”는 하나님의 통치가 임박했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을 통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본래 하나님께서 이 땅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시고 이 땅을 다스리도록 계획하셨다는것입니다. 그러나 잘 알다시피 우리가 마귀에게 속아 죄를 지음으로써 다스리는 권세를 잃어버리고, 더욱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위임하신 통치권을 마귀에게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모든 인류가 겪고 있는 고통, 환난, 질병, 재해, 사망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마침내 때가 이르매 2천 년 전 예수님께서 인자로써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우리에게 다시 하나님의 생명을 주심으로써, 우리를 하나님 아버지와 화목하게 하시고 다시 위임된 통치권을 회복시켜 주셔서 본래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뜻대로 살도록 하셨습니다.

골 1: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갈 4:6-7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이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통치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합시다.

 


하나님 통치의 4영역


하나님의 통치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을 대상으로 생각할 때 4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❶ 각 피조물을 지으신 목적(destiny)을 이루시고자 하는 통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에는 본래 의도한 계획이 있으며, 그 계획에 따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목적을 달성함으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그 목적을 알아야 하고, 그 목적대로 살아야 합니다. 창세기 1장을 보시면, 모든 피조물은 각기 종류대로 그 목적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창 1:11-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❷ 눈에 보이지 않는 초자연계의 통치
우리는 오감으로 인식되는 것만이 실재라고 믿고 그 외의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눈에 보이는 세계의 모든 피조물은 먼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창조된 것입니다.

히 11: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창조사역을 행하시는 분이 바로 삼위일체 중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창세기 1장 2-3절을 보면,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라고 말씀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이층천)에는 본래 하나님의 영광의 통치가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주의 말씀이 이루어지고, 그 결과가 보이는 세계(일층천)에 나타난 것을 우리는 비로소 오감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❸ 하나님 자녀의 통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을 따라 모양대로 지은 자녀들을 통치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그 통치는 로봇을 조정하는 것과는 달리 자녀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시고 그분의 생명 안에서 그분과 사랑을 나누기를 원하셨고, 그분의 뜻에 우리의 마음을 일치시키기를 원하셨습니다.

창 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창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 2: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❹ 위임된 통치권을 통한 자연계의 통치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자녀가 위임된 통치권으로 당신께서 창조하신 자연계를 통치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두번째의 통치가 눈에 보이지 않는 초자연계의 통치라면, 이 통치는 눈에 보이는 자연계의 통치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의가 된 자녀만이 이 통치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계의 통치는 인간만으로도 이루어질 수 없고, 하나님만으로도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창 1:26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시 115:16 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라도 땅은 사람에게 주셨도다

그래서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이 땅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서 단지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된 자녀를 찾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킹덤빌더가 되어 이 땅을 주의 뜻대로 다스리기를 원하십니다. 자연계는 크게 눈에 보이는 하늘과 땅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의 문화와 영역 전부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가정, 금융/경제, 종교, 교육, 미디어/IT, 문화예술, 정부/정치 등의 세상 영역일 것입니다.

 


마귀의 속임과 인간의 타락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인류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즉 인간의 역사는 현재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시초부터 시말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계시며, 우리는 인간의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얼마나 놀랍고 정확한지를 보고 있습니다.

사 46:10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본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으며, 하나님의 영으로 창조된 위대한 하나님의 자녀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는 마귀의 속임으로 인하여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창 3: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인간의 죄는 하나님과의 분리를 야기했으며, 그 결과는모든 인류에게 전가되었습니다. 죄의 본질은 하나님과의 분리를 의미합니다.
본래 인간은 하나님의 자녀인 신적(영적) 존재였지만, 죄를 지음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고, 그 결과로 육적 존재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죄로 인하여 끝없는 죄의식과 벌에 대한 두려움이 인간의 본성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하나님으로부터 누렸던 모든 것을 상실함으로 인하여 오는 결핍과 부족,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림으로써 오는 공허함과 상실감, 주님의 은혜 대신에 자신 스스로가 획득해야 하는 끝없는 욕구가 내면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선과 악을 판단하는 교만한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모든 인간은 신을 찾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진정한 신이 누구인지 모른 채 즉 그 마음에 참 하나님을 두기 싫어하고 자기방식대로 신을 찾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한편으로는 신을 찾기보다는 하나님의 자녀일때 누렸던 그 모든 것을 스스로가 누리고자 애쓰며 살고 있다고도 볼 수도 있습니다.

롬 1: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 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롬 1:28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타락한 인간으로 인한 하나님 통치의 상실


타락한 인간의 관점에서 이미 언급한 하나님 통치의 4가지 영역을 보면, 안타깝게도 인간의 타락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무너지고, 하나님의 통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권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자녀들의 죄로 인하여 통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된 것입니다.

첫 번째는 인간은 죄로 인하여 타락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계획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자신의 탐욕을 이루고자 하는 인생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더욱이 본래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적 존재였는데, 하나님의 영광이 사라짐으로 인하여 영혼(자기 인식체)이 마음과 육신의 제한된 동일시를 통하여 만들어진 거짓자아의 종노릇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인간은 자신의 존재, 가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게 된것입니다.

두 번째는 우리의 죄로 인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초자연계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권을 소실하게 만들었습니다.우리가 이 땅을 더럽히고 악을 행함으로 인하여 그 영역에 하나님의 통치권이 마귀에게 넘어가도록 만들어 버린것입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에는 본래 성령님이 운행하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바와 같이 지금은 공중권세를 잡은 자가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어떤 장소에 가든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곳의 영적 기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곳에 따라 섬뜩한 느낌, 음란한 느낌, 무서운 느낌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뜻이 먼저 하늘에서 이루어
져야 하는데, 그 이층천에 더럽고 악한 영적 세력들이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엡 2:1-2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세 번째는 인간이 타락함으로 하나님이 계시되 알지 못하고, 초자연계에 대한 인식보다는 오감으로 인식되는 현실에 묶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영에 우리의 혼과 육이 인도함을 받지 못함으로 인하여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형성된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마귀의 영향력 가운데 살기 때문에 그 마음에 하나님을 두기 싫어하고, 자기방식대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엡 2: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렘 2: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왜 사도바울이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라고 말했는지 이해될 것입니다.

롬 8:13-14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위임된 통치권을 가지고 이 땅을 다스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생명적, 영적 관계가 끊어진 인간은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자신이 가진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땅을 더럽히고, 이 땅에서 죄를 지으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 땅에서 우리가 만든 사회와 문화의 모든 영역은 세상 풍조로 가득 차고, 창조질서가 무너지고, 사랑과 공의가 없어지고, 불법이 행해지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통치가 어떻게 변질되고 소실되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마귀가 우리를 어떻게 공격하는가’와도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호에 통치의 관점에서 본 마귀의 공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1월호 차례

HTM 대표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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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HTM메시지 | 질병과 신유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다니엘과 함께 | 매일 신성한 건강을 유지하라

COLUMN

하나님나라 기도운동 | 하나님나라와 영적 싸움
윤현숙 목사 칼럼 | 친밀함을 나누는 기도 1
성경과 묵상 | 킹덤빌더의 말씀 산책, 성서해석학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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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영성과 삶1 | 영성이란 무엇인가?
2018 제6기 내적치유수련회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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