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기분을 관리하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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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손기철 박사(HTM 대표)

     

    3. 당신의 기분 일주기를 파악해 보라.

    기상 후부터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자신의 기분상태를 체크하면 자신의 하루 삶을 볼 수 있다. 자신의 기분이 삶의 질을 나타낸다고도 볼수 있다. 기상 후 매 세 시간마다 자신의 기분을 체크해 보라. 우선 원점에서 시작해서 그시간대에 자신의 기분상태가 사분면 중 어느면에 속해 있는지를 확인해 보라. 그리고 그 사분면에서 자신의 상태가 하(1-3), 중(4-6), 상(7-9) 중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주관적으로 판단해 보라. 예를 들어 당신이 지금 오전 11시쯤 업무 중에 있다면 당신의 기분상태는 틀림없이 ‘긴장된 활력’상태일 것이다. 지금 짜증이 난다면 당신의 상태는 6 정도가 될것이다. 만약 상사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면 틀림없이 8-9점이 될 것이다. 매 세 시간마다 체크한 해당 사분면과 점수를 연결하면 당신의 일 중 기분을 파악할 수 있다.

    이것을 일주일 정도 체크해 보고, 첫 번째 어떤 일정한 패턴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라. 앞서언급한 에너지 일주기와 기분 일주기를 비교 분석해 보라. 일치하는가? 불일치하는가? 두 번째 기분이 일정한 패턴을 따르지 않지만 급격하게 좋을 때와 나쁠 때는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를 조사해 보라. 그것을 토대로 자신의 기분이 어떻게 변하는지와 그에 따라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예를들어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어려운 일이나 부담되는 일을 하면 더 기분이 나빠질 것이다. 기분이 좋을 때면 대체적으로 생체에너지도 높다. 따라서 그때 집중력을 요하는 일을 해야하고,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고도의 에너지를 요구하지 않는 일상 업무를 해야 할 것이다.

     

    4.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라.

    1.당신의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보라. 우선 당신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요인 5가지만 구체적으로 적어보라.
    ex) 잠을 못 잘 때, 밥을 제시간에 먹지 못할 때,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 싫은 소리를 들었을 때, 거절감이 들 때, 무시당했을 때, 계획한 대로 이루지 못했을 때, 몸이 아플 때,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힘이 없을 때, 돈이 없을 때, 누군가가 강요할 때, 성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 때 등

    2. 이제 우선순위를 매겨 보라. 그리고 5가지에 대해서당신은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기록해 보라.
    ex) 그냥 둔다, 먹는다, 적극적으로 … 대응한다, …로 대처한다 등

    3.이번에는 당신의 기분을 좋게 하는 요인 10가지를 구체적으로 적어 보라.
    ex) 충분히 잠을 잤을 때, 에너지가 넘칠 때, 나를 인정해 줄 때, 성취감이 들 때, 자유함을 느낄 때, 돈이 있을 때, 누군가의 사랑을 받을 때, 누군가를 사랑할 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편안하게 대화할 때, 좋은 장소에 갔을 때, 여행을 갈 때, 성적인 문제를 해결했을 때 등

    4.다 기록했으면 우선순위를 매겨보라. 그리고 상위 5가지 상황에서의 기분을 유지하는 방법을 적어보라.
    ex) 그러려니 한다, 그것에만 집중(집착)한다, 다른 것들을 포기한다, 그 상태를 유지하고자 더 노력한다 등

     

    5. 생체 에너지는 정신과 육체 에너지로 나뉜다.

    생체 에너지는 정신 에너지와 육체 에너지로 나누어져 있으며, 쌍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 에너지가 소진되고(이것은 기분을 통해서 알 수 있음), 그 결과 나타나는 부정적 감정은 육체 에너지에도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육신의 피로로 나타나고 심해지면 질병까지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한스 샐리에(Hans Selye) 박사가 주장한 ‘스트레스 이론’을 통해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스트레스로 기분이 나빠지면 HPA축(내분비계)을 통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부신피질에서 방출되고, 또한 ANS축(자율신경계)을 통하여 부신수질에서 아드레날린이 방출됨으로 인하여 혈당이 높아지고, 혈압이 높아지고, 혈관이 수축되는 다양한 현상들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들의 지속은 생리적 시스템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결과적으로 질병을 만든다.
    반대로 육체 에너지의 소진 또한 우리의 정신 에너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충분한 음식이 공급되지 못할 경우 기분이 나빠지고 잠을 자지 못한 경우에는 우울해진다. 한편 육체를 지나치게 혹사하면 기분이 나빠지고 생각이 부정적으로 바뀐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체 에너지(활력)가 감소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기분이 부정적으로 변환되고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에너지의 필요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생체 에너지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정신 에너지가 회복되어야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음식을 통하여 육적 에너지를 보충하고자 한다. 긴장된 피로 상태에서 음식 섭취는 부정적인 기분을 조절하기 위한 가장 손쉽고 강력한 수단이다. 통계에 따르면 3명 중 한 명은 기분을 조절하기 위해서 음식을 섭취한다.
    음식을 섭취하면 기분이 일시적으로는 좋아지기 때문이다. 대략 1시간이 지나면 기분이 다시 가라앉게 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술, 담배, 커피, 카페인 함유된 청량음료, 자위 등과 같은 대체물을 찾게 된다. 또,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정신 에너지의 회복을 위해서 자신의 관심과 행동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 시간 동안만 스트레스가 사라진 것처럼 여겨 질뿐 다시 본래대로 돌아오면 정신 에너지는 여전히 고갈되어 있다.

    생체 에너지 중 정신 에너지가 고갈될 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생명에 연결됨으로 우리는 다시 평강과 희락을 누리게 된다. 두 번째는 음식을 먹는 것 대신에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은 생체 에너지의 흐름이 끊긴 것을 회복시켜준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서 스트레스로 경직된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으로 인하여 생기가 충만하고, 스트레스가 없는 ‘평온한 활력’ 상태를 추구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 가운데 기쁨을 누리며 활력이 넘치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이 상태에 투자 사분면에 해당되는 일을 해야 한다.

     

    6 하나님나라의 기분을 회복하라.

    말씀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나라는
    우리 안에 있고, 그 하나님나라의 상태는 바로 하나님과의 생명적 관계로 인하여 세상이 줄 수 없는 기분을 누리는 것이다.

    눅 17:20-21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롬 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하나님나라의 상태는 긍정적 기분이다. 그러나 그 기분은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으로부터 주어지는, 오직 성령 안에서 주어지는 기분이다. 기분이 자신의 생체 에너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외부의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에 연결되어 그분의 사랑이 끊임없이 우리의 혼과 육에 흘러 들어옴으로써 하나님나라의 기분인 평강과 희락을 드러내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무의식적으로 기분을 유지하던 습관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전된 기분을 유지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 자녀 삶의 핵심이기도 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기분을 생체에너지와 스트레스 관계 측면에서만 이해하고자 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기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포괄적 연구결과는 많지 않지만 경험으로 우리는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에너지가 고갈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신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사람으로부터 격려와 위로를 받으면 놀랍게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좋은 관계가 기분을 높이고, 기분이 생체 에너지와 스트레스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 사람을 생각하면 힘이 나고 웬만한 스트레스도 스트레스로 느껴지지 않는다. 반대로 우리가 누군가를 미워하고 싫어하면 기분이 나빠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 결과 생체 에너지가 감소됨에 따라 쉽게 피로하고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질병에 걸리게 된다.

    그리스도인이 함께 모일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고, 하나님의 생명으로 서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이기를 힘써야 하는가? 하나님의 생명 안에서 주의 사랑으로 채움을 받고, 서로에게 사랑을 나눌 때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마 18: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중에 있느니라

    요일 4:11-12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우리는 혼자 있을 때와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에 따라 기분이 달라진다. 간혹 혼자 있고 싶을 때 누군가가 옆에 있으면 기분이 언짢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어떤 극단적인 상황에 있어서는 사실이지만 본래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누군가와 함께 사랑을 나누지 못해서 외로워지고 슬퍼지게 된다. 본래 하나님의 자녀는 서로 사랑을 나누는 존재이고, 함께 짐을 지는 존재이고, 서로를 격려하는 존재이다.

    기분이 좋다는 것은 생체 에너지가 충만하여 정상적으로 흐르고, 균형이 잡혀 있다는 것을 말한다. 본래 인간의 생체 에너지 유지는 하나님의 생명에 의해서 정상적으로 유지되도록 지음을 받았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오는 생명 에너지를 자신의 혼과 육을 충만케 하기보다는 외부의 환경과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생체 에너지를 채우고자 한다.

    우리는 생명 에너지와 생체 에너지는 구별해야 한다. 생명 에너지는 하나님의 생명으로부터 주어지는 사랑에 기초한 평안과 기쁨이 함께 한 에너지를 말한다. 한편, 생체 에너지는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즉 육체 에너지와 정신 에너지이다. 육체 에너지는 물질적 에너지로서 음식을 통해 양분이 공급됨으로서 유지 된다. 육체 에너지가 충만하다는 것은 음식이 잘 소화되고 흡수되어 궁극적으로 에너지원인 ATP와NADH와 같은 환원제가 충분히 생성되고 모든 대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며 골격을 이루는 물질이 활발히 생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정신 에너지는 비물질적 에너지로서, 의식을 나타내는 진동 에너지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에너지는 물리학에서 말하는 초양자장과도 연결되어 서로 관계한다. 보통의 경우 이 에너지는 욕구에 의해서 나타나며,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때 정신 에너지는 고양되어 활력이 생기고, 그 반대는 정신 에너지를 고갈시킬 것이다. 정신 에너지 상태는 육체의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분이 좋을 때 내분비계, 자율신경계, 면역계, 혈관계 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역동적 평형(allostasis)을 이룬다.

    우리는 흔히 다른 사람과의 관계, 스트레스원의 제거, 육체 및 정신 에너지를 고양시킴으로 기분을 좋게 유지하고자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본래 기분은 자신의 욕구나 외부에 의해서 결정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으로부터 주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 후 더 이상 하나님의 생명과 연결되지 못함으로인하여 스스로 기분을 좋게 유지하고자 애써오고 있다.

    타락한 우리의 마음은 늘 공허함, 무가치함, 두려움, 결핍과 부족을 느낀다. 따라서 1) 항상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를 만족하지 못하고, 2) 자신의 결핍과 공허함을 채우고자 하는 욕구에 시달리고 있다. 즉 스스로 자신의 기분을 좋게 하고자 애쓴다.

    렘 2: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두 가지를 알 수 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생명이 떠남으로 인하여, 온전한 생명 에너지를 가지지 못하고 단지 생체 에너지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결핍과 부족으로 인하여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존재가 됨으로써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관계가 깨어지고, 질병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우리 삶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바로 기분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2. 우리는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이해해야 한다.
    3. 그 요인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고 적절하게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
    4. 가장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 자녀인 우리는 우리 육신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서 사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생명적 관계를 통하여 하나님나라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배워가야 한다는 것이다.
    5. 이러한 삶은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생명에 연결되어 우리의 혼과 육이 평강과 기쁨을 누리고 우리-서로-함께 사랑하며 변해가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요삼 1: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2018년 12월호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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