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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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손기철 박사(HTM 대표)

기도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올바르게 기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만약  올바르게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간 낭비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총구를 목표물에 맞추지 않고 제멋대로 열심히 쏜 다음 목표물에 다 명중했다고 믿는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 되겠습니까?

고전 9:26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우리 목표물은 무엇입니까? 하나님나라 기도운동에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대상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들입니다. 그래서 흔히들 영적 전쟁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는 지금 누구와 씨름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엡 6:12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이 구절에 대한 해석은 난해합니다. 사도바울도 이 단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정반대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존재의 신분과 영향력이 ‘통치자>권세들>어둠의 세상 주관자>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의 순서로 이뤄져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통치자<권세들<어둠의 세상 주관자<하늘에 있는 악한 영‘의 순서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의식(생각과 감정)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통치자(정사)와 권세라고 봅니다. 우리의 의식은 일종의 에너지입니다. 따라서 우리 인간이 만든 모든 의식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에 따른 의식체를 만들게 됩니다. 설명하기 쉽지는 않지만 칼 융의 ‘원형 이론’을 생각하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융은 인간의 집단무의식의 내용이 원형이라고 부르는 강력하고 원초적인 이미지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민족에게 있어 서로의 교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의 상징들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모든 인류는 공통적이고 동일한 의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것을 집단무의식의 원형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칼 융은 집단무의식이라고 말하지만 우리 인류가 태초부터 가져왔던 모든 의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일종의 의식체를 형성하고, 그것이 지금도 인간의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아야 합니다.

인간이 가지는 수많은 종류의 의식들은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의식체를 형성하여 지금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 의식체들은 서로 네트워킹을 이루고 있습니다. 각 의식체가 바로 통치자들이며, 그 네트워킹을 통치하는 것이 바로 권세들입니다. 통치자는 마치 가상공간의 ‘클라우드 웹하드’와 같습니다. 우리는 지금 가상공간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어디에서나 클라우드에 저장한 데이터를 자유롭게 업로드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합니다. 우리의 생각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좋은 생각이든 나쁜 생각이든 하게 되면 가상공간에 있는 의식체와 동조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단 동조하게 되면, 그 의식체가 가지는 강력한 생각들이 공명에 의해서 내 마음에 다운로드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더럽고 악하고 절망적이고 불신적인 생각을 하면, 그러한 생각들이 걷잡을 수 없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이 바로 이 클라우드 웹하드에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와 동시에 우리의 생각들도 그 생각에 해당하는 클라우드 웹하드에 다시 업로드됩니다. 인간의 지혜가 발달하는 것도, 사람의 마음의 계획이 날로 악해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악한 의식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통치자이고, 이 의식체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거대한 빅 데이터를 형성하는데 이것을 총괄하는 것이 바로 권세들입니다.

이것은 고린도후서의 말씀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견고한 진은 우리 마음의 생각의 진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과는 다른 인간의 잘못된 이론과 교만한 생각, 헛된 상상들입니다. 인간이 만든 의식체들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곳에 견고한 진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이러한 의식체들과 잘못된 혼적인 묶임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고후 10:4-5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한편, 악한 의식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생각으로 이루어진 의식체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 순간마다 더럽고 악한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해당되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빌 4:8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우리의 마음은 항상 성령 하나님에 의해서 진리의 말씀으로 새로워져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생각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진 의식체와 연결되고, 또한 그 의식들을 서로 공유하게 됩니다. 즉, 하나님의 자녀는 영이요 생명이신 주의 말씀을 먹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 안에 나라가 임했기 때문에 삼층천에 계시는 하나님의 생명에 연결되어 그분의 뜻에 우리 마음을 일치시켜 주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마음의 생각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있는 의식체와 연결되어,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지식을 의식체에 업로드도 하고 다운로드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항상 정결하고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생명의 근원이 바로 이 마음에 있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우리 마음의 세상적인 이론과 거짓된 생각과 상상을 통해서 견고한 진을 만들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를 도둑질하고 죽이고자 합니다.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에는 선한 생각으로 이루어진 의식체보다 더 많은 악하고 강력한 의식체가 존재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영에 인도함을 받음으로써 우리 안에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생명의 말씀을 머리에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심는 것, 즉 기록하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을 생각하고 상상하고 느끼는 것입니다.

마 6: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막 4:26-27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그럴 때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선한 의식체에 주의 나라의 일을 업로드하게 되고, 그 의식체들이 점점 더 강력해져서 동일한 생각을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력을 미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나라가 임할 때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즉,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이 믿기워 질 때 비로소 현실에 그 말씀에 대한 실체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의 마음을 진리의 말씀에 기초하여 새롭게 할 때, 악한 의식체에 의한 영향력이 없어집니다. 다른 말로 그들이 만든 견고한 진이 파쇄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정사들과 권세들에 대한 싸움입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을 우리 마음에 기록할 때(이것은 비록 눈에 보이지 않지만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비로소 눈앞에 현실에 그 말씀의 실체가 나타나는 것입니다(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믿음의 법칙에 의해서 일어납니다.

갈 6: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2018년 12월호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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