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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슬교회 CAFE 모닝듀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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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PEOPLE HTM과 함께하는 교회

새벽이슬교회 CAFE 모닝듀 탐방

카페 모닝듀(Morning Dew)의 계단을 오르면 첫 눈에 들어오는

‘EAT · PRAY · LOVE’. 함께 먹고 마시고 예배하며 사랑을 나누는 이 공간을

가장 잘 나타내준 말인 듯하다. 이승복 목사, 윤소영 사모가

따뜻한 공간만큼이나 편안한 미소로 모닝듀의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HTM의 협력교회이고 카페와 공방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는 새벽이슬교회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새벽이슬 스토리: 건강한 교회를 꿈꾸다.

◆ 이 : 처음 교회를 시작할 때에는 미국의 세이비어교회처럼 한 사람 한 사람으로 제자 삼는, 무엇보다 진실하고 상식이 통하는 교회가 되고 싶다는 큰 포부가 있었습니다. 세상적으로 볼 때는 상식을 잃어버린 교회의 모습이 너무 답답했고, 하나님의 나라의 관점에서 볼 때는 교회 안에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역사가 점점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하면서도 성령의 역사가 가득한 교회를 세우고 싶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있었고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사람들을 치유하는 복음 전도자의 사명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와 관련된 많은 책과 자료, 설교 영상 등을 찾아보곤 했는데 그때마다 은사자들이 비인격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성령의 은사들을 풀어내는 건강한 교회를 향한 갈망이 생겼습니다.

 

고난 속에서 새롭게 하나님과 만나다.

◆ 이 : 2010년 11월 27일 신림동 지하에서 개척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교회 안에서 기도회를 인도하면서 설교사역을 시작했고 나름 부교역자 사역도 오래 했기 때문에, 제가 개척을 하면 쉽게 부흥될 거라고 착각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냉혹한 현실 앞에서 저는 좌절하고 또 좌절했습니다. 부교역자의 시절에는 나에게 누군가가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몰랐지만, 개척하고 나서야 이 일은 혼자 비를 맞거나 내가 누군가에게 우산을 씌워줘야 하는 사역이라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그 뒤로 고난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개척한지 얼마 안 돼서 어머니가 담낭암 선고를 받으셨고 또 얼마 후기록적인 폭우로 교회가 발목까지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날짜도 기억해요. 2011년 7월 27일, 우면산 산사태가 나던 날입니다. 물에 젖은 모든 집기를 내다버리면서 왜 이런 시련을 겪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수개월이 걸려 교회는 복구되었지만 어머니는 끝내 암으로 소천하셨습니다. 그 후 저는 깊은 침체의 시기를 겪었습니다.

그래도 그 어려운 시간을 믿음 하나로 버텼습니다. 수없이 홍수가 나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종교가 싹텄듯이 저도 수많은 고난의 시간 뒤에 새롭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들에 대한 마음을 주셨어요.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

◆ 이 : 저희가 지하교회를 나와 보라매 근처 산후조리원 카페를 빌려서 예배하던 때, 어느 날 우연히 멀리서 손기철 장로님을 뵈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하고서 저희가 예배하던 장소 바로 옆에 헤븐리터치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0년 전 손기철 장로님께서 치유사역을 시작하셨을 때 매우 관심있게 영상과 책을 찾아봤기 때문에 장로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부흥사에 대한 꿈이 있었고 성령 사역에 대해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런 치유사역을 하는 분이 계신 것 자체가 매우 기뻤습니다. 때마침 새로운 예배 장소를 찾던 중이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헤븐리터치에 전화를 했고 장로님께서 먼저 만나자는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장로님과 만나게 되었는데 첫 만남에서 가장 감동 받았던 것은 작은 개척교회 목사의 과거사를 들으시며 수첩에 메모하시던 장로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제 아내는 누군가 우리를 케어해 주는 마음이 들어서 자꾸 눈물이 났다고 합니다. 저희에게 그런 위로가 절실했던 것이죠. 수많은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 기도를 받는데 마치 탁월한 의사를 만난 것처럼 정확하면서도 겸손한, 성령님의 마음으로부터 전해오는 기도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후 장로님의 권유로 킹덤빌더스쿨에 참석했습니다. 하나님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일에 장로님께서 온전히 헌신하고 계시고, 그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에서 나온 사역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로님께서 남은 삶과 사역을 온전히 이 땅의 교회들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시기로 한 부분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정확한 때에 장로님과 교제하게 된 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미자립교회에는 재정적 지원과 일꾼들이 늘 절실하지만 저희에게 정말 필요했던 것은 우리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멘토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난 1월 열린 새벽이슬교회 첫 부흥회를 손 장로님께서 인도해 주셨어요. 장로님께서 시편 110편 말씀을 선포하시면서 카페를 찾은 사람들이 가랑비에 옷 젖듯이 복음에 젖어들어 하나님나라 커뮤니티를 이루도록 축복해주셨습니다. 적은 숫자가 모였는데도 스태프들이 함께 오셔서 섬기는 모습에 은혜를 받았습니다.

 

최근 1년 안에 급작스럽게 카페를 창업하고 손 장로님을 만나게 되고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는데, 정말 하나님이 하시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직은 카페를 운영하는데 전력하느라 헤븐리터치의 사역에 많이 동참하지는 못하지만 앞으로는 귀한 사역을 함께 섬기고 싶습니다. 헤븐리터치의 협력교회로서 함께 동역하는 좋은 관계가 된 것이 저에게는 큰 기쁨입니다.

 

CAFE 모닝듀 스토리: 왜 굳이 카페교회인가

◆ 이 : 예배를 드릴 새로운 장소를 찾던 중 저희는 생각지 못하게 카페를 창업하게 되었고 이제는 카페교회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시작은 작은 개척교회의 현실에서 생계를 위한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막막한 현실을 타계하기 위해서 이중직을 선택한 것이죠. 목사가 돈 때문에 일을 하냐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저는 목회 현실에서 사도 바울처럼 스스로 생계를 위한 노동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오히려 가깝다고 봅니다. 이미 다양한 노동의 현장에 계신 목회자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저 그분들에 비하면 쉬운 일을 선택한 편이죠. 오히려 저는 럭셔리하게 살고 있는 목회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카페 인테리어를 해놓고 보니 굉장히 럭셔리해 보이지 않나요? (웃음)

 

많은 사람들이 카페교회를 말하면 교회카페를 떠올리는데 이 두 개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저희는 간판에 교회 이름을 전혀 넣지 않았고 앞으로도 따로 간판은 걸지 않을 생각입니다. 오히려 교회가 카페를 빌려서 예배하는 모양새인 것이죠. 중요한 건 이곳에서 예배자들이 예배하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종교적 모양새를 높이 세운다고 사람들이 박수치던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본질을 추구하고 겉모양보다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예배하러 카페에 간다

◆ 이 : 오래전 우연히 읽은 글에서 과거에는 카페라는 곳이 술을 마시고 즐기는 세속적인 공간을 대변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카페로 즐기러 가는 사람들이 교회에 예배하러 가는 사람들을 향해, “너희는 예배하러 교회에 가지? 우리는 예배하러 카페에 간다”고 말하던 시대가 있었다네요. 참 재미있지 않나요? 우리가 요즘 예배하러 카페로 가고 있으니까요. 즐기러 카페에 왔다가 주님을 예배하게 되는 일들이 일어난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놀이문화가 부족한 한국에서 카페는 다양한 접촉점이 되고 있죠. 세상과 소통하고 대화의 장을 여는데 카페보다 좋은 곳이 있을까요?

 

처음 카페를 오픈했을 때는 과연 사람들이 찾아올까하는 의구심을 가졌었어요. 그런데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한두 명씩 찾아오시고 단골이 생기는 것을 보면서 카페하길 참 잘했다 싶었습니다. 우리는 노골적으로 전도하거나 홍보하지도 않습니다. 주일에 카페 문을 닫고 ‘새벽이슬교회가 예배합니다’는 문구를 거는 것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목회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웃으로 인정해주고 찾아주시는 동네 분들이 계셔서 큰 감사와 기쁨을 느낍니다. 그저 그들이 알고 있는 좋은 사람들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즐거워요.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데 가장 중요한 우리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섬기고 우리의 미소와 친절의 이유가 하나님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삶 말이죠.

 

공방 스토리: 손으로 만들며 사랑을 전하다.

◆ 윤 : 저는 카페 한편에 공방을 운영하고 있어요. 성인과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예 체험과 쿠키 만들기 체험도 하고 있습니다. 만들기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아서 재방문율이 높은 편입니다. 커피를 팔 때도 공방 수업을 할 때도 항상 친절하게 웃으며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저희 부부의 철칙입니다. 수업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와 미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요. 오전에 성인 수업, 오후에는 주로 어린이 수업이 진행됩니다. 엄마들이 커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때 공방은 아이들 수업과 휴게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저희가 육아를 하며 수많은 설움을 겪었기 때문에 저희 카페만큼은 엄마들이 눈치 보지 않고 차 마시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었거든요.

 

복음의 통로가 된 어린이 예배

◆ 윤 : 처음 교회 시작할 때는 주일 학교에 저희 아이 둘밖에 없었어요. 제가 저희 아이들의 친구 엄마들에게 우리가 카페에서 예배하는데 만들기도 진행할테니 함께 하자고 제안을 했고 그때부터 주일학교 예배 및 만들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예배 후 공과와 만들기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복음을 더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믿지 않는 엄마들도 저희를 신뢰해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게 되었죠. 만들기가 좋은 전도의 도구가 된 것이죠. 하나님을 믿지 않지만 아이들 때문에 참석했다가 교회의 성도가 되신 분도 있습니다. 또 예수님을 알지 못하지만 교회 분위기가 좋아서 아이들과 함께 오시기도 합니다. 여기는 교회 같지 않다고 말씀하세요. 아마 종교적인 분위기가 아닌 편안함이 느껴져서 그런 것이겠죠? 카페와 공방을 통해 믿지 않는 분들에게 교회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되었어요.

 

어린이 사역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매주 다른 아이템으로 만들기를 진행하다보니 저도 실력을 갖춰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격증도 취득하고 전문성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계속 배우고 있어요. 엄마들의 선교를 위해서 만들기를 하게 된 것이 지금 공방까지 이어진 것이죠.

 

새벽이슬교회의 비전과 가치

◆ 이 : 첫째는 카페교회를 세워 세상과 소통하며 세상을 섬기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다음 세대가 언제든지 24시간 하나님 앞에 나와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할 수 있는 도심 속 기도센터를 세우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암 환자 호스피스 병원과 치유센터를 병행하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투병하실 때 호스피스 병원에서 암과 싸우며 끝까지 하나님을 붙드셨던 암 환우들의 눈빛 속에서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주님이 낮은 곳에서 이들과 함께 계시듯이 저도 언젠가 치유센터를 세우고 죽음의 길에 들어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의 치유를 전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시기에 카페교회를 이루시는 것을 보면서 다른 목표들도 하나님이 이루시겠구나 하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업을 통해서 이익을 남겨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고, 또 교회사역도 감당할 수 있는 개척교회 목사입니다. 그런데 처음 카페를 준비할 때 하나님이 주셨던 말씀이 요한복음 2장의 “내 집을 장사하는 집이 되게 하지 말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아니 이제 장사를 시작하려는데 장사하는 집이 되게 하지 말라니 참 난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의미를 알 것 같습니다. 돈과 사람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잊지 않고 일과 사역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저희의 기도제목입니다.

 

저희의 전도전략은 복음을 전하기에 앞서 ‘좋은 친구, 좋은 이웃이 되라’입니다. 그렇게 세상 속에서 복음의 능력으로 녹아지고 싶습니다. 작은 바람은 이 카페가 잘 돼서 2호점, 3호점으로 늘려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좋은 일자리도 창출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습니다. 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가는 모닝듀, 새벽이슬교회이고 싶습니다.

 

새벽이슬교회

어린이예배 | 오전 10시 주일예배 | 오전 11시

 

카페 모닝듀

운영시간 | 월- 금 11시-7시

주소 | 관악구 문성로 221 2층, 서강약국 오른쪽 건물 2층

공방 프로그램 | 냅킨아트, 우드아트, 천연비누, 석고방향제, 쿠킹클래스

문의 | 010-7762-2010(전화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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