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근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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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릴 교회를 꿈꾸다

언제나 몸과 마음이 아픈 성도들을 긍휼과 사랑의 마음으로 섬기고 부드러운 미소와 따듯한 말로 위로하고 격려했으며 풍채만큼 든든하게 헤븐리터치센터를 지켰던 구봉근 목사. 2007년 HTM주차봉사로 시작해 사역자, 전도사, 강도사를 거쳐 2018년 목사 안수를 받고 새로운 교회 개척을 준비 중이다. HTM에서 주신 은혜와 비전을 실증하고 그 기름부으심을 흘려보내는 교회를 기도로 준비하고 있는 구봉근 목사를 만났다.

13년 전, 헤븐리터치와의 첫 만남

2007년 7월에 지인에게 손기철 장로님과 장로님의 책 한 권을 소개 받으면서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장로님이 인도하시는 집회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책은 「고맙습니다 성령님」이었는데, “그렇지, 성령님은 고마운 분이시지!”라는 부담 없는 마음으로 책을 구입했습니다. 책을 펼쳐 들고는 정말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단숨에 마지막 장까지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책 한 권을 빠르게 읽은 일은 고등학교 학창시절 유행했던 무협지 이후 오랜만의 경험이었습니다.

2007년 9월, 처음 말씀치유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서둘러 집회 장소에 도착하여 가운데 줄 앞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집회 중간에는 이동하기 힘들 정도로 모든 좌석과 복도, 심지어 계단까지 성도들로 꽉 찼던 그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임재 찬양을 드리며 성령님의 만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손 장로님은 구원복음이 아닌 하나님나라 복음을 전하시고, 기존의 간구의 기도가 아닌 성령님의 권능으로 질병과 악령을 꾸짖어 치유되고 떠날 것을 명하고 선포하셨습니다.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주차봉사에서 목회자로 부르시기까지

그해 12월 집회 장소는 양재 온누리교회로 옮기게 되었고, 저는 주차봉사를 하며 집회를 섬겼습니다. 해가 바뀌어 2008년에 HTM이 설립되고, 선한목자교회에서 <월요말씀치유집회>가 시작되면서 사역자로 섬기며 더 큰 은혜를 누렸습니다.
2010년 주님의 부르심으로 신학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고, 2013년 졸업과 동시에 HTM 스태프이며 전도사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스태프로 섬기면서 강도사 인허를 받았고 2018년 10월에는 독립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어느덧 햇수로 12년을 섬겨왔던 사역자로서의 사역을 내려놓고, 이제는 주님께서 목회자로 불러주신 소명에 따라 목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자녀의 정체성과 부르심의 확신

12년의 사역 동안 받은 은혜가 많지만 두 가지가 생각납니다. 양재 온누리교회에서 온 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던 영하의 날씨에 주차 봉사로 섬길 때의 일입니다. 매주 집회가 끝나면 장로님은 격려의 말과 함께 주차 봉사자들 한 사람 한 사람씩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그때 장로님이 저에게는 “주님께서 불러주신 당신의 종입니다!”라고 기도를 시작하셨습니다. 신학 대학원 진학을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누구에게도 진학에 대한 말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매우 놀랐고, 저를 목회자로 불러주신 주님의 부르심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정체성을 통해서 나의 시각, 현재의 상황과 현실로 나를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시각으로 나를 바라보며 하나님께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늘 받기를 원하고 갈망했던 하나님의 사랑이 이미 내게 부은바 되었다는 것을 체험하고 태생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지체들 또한 귀한 주님의 자녀이기에 하나님나라의 삶을 함께 살아가고, 함께 사랑하고 변화하며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해 동역하는 동역자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교회를 꿈꾸며

현재의 기독교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교회는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교회를 향한 세상의 손가락질과 볼멘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회에 대한 평가와 시각을 새롭게하고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통한 사회변혁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신자와 교회의 성숙을 이룰 수 있는, 규모는 작지만 건강한 교회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교회라고 함은 성령님의 임재 가운데 하나님의 통치함을 받아 주의 뜻을 이루는 교회입니다. 또 작은 교회는 등록 교인이 300명을 넘지 않아 교인과 목회자가 가깝게 교제할 수 있어서, 담임목사를 통해서 성도들이 하나님과의 교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교회입니다.

말씀과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통해 개인의 영·혼·육이 회복되고 깨어진 가정이 바로 세워지는 교회입니다.

또한, 성도들이 받은 은혜를 나누고 유지할 수 있도록 HTM 세미나와 스쿨을 통해 성도들을 양육하는 교회입니다. 특별히 내적치유 수련회(하나님 형상 회복하기)는 반드시 모든 성도가 수료토록 하여 거짓 자아를 온전히 십자가에 못 박고, 성도 스스로가 말씀을 적어도 1년에 1독은 할 수 있도록 성경통독 등을 통해 말씀을 가까이하는 교회입니다. 이렇게 양육을 통해 ‘나는 하나님의 자녀’ 라는 자기정체성을 확고히 하여 구제하고, 성도가 속한 가정과 일터를 하나님나라로 변화시키고, 말씀을 이 땅에 이루는 ‘킹덤빌더’의 삶을 살아내어 사회를 변혁시켜 나가는 교회입니다. 결국 함께 세워나가기 원하는 교회는 성령 안에서 예배와 양육에 집중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현재 기독교인의 숫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 믿지 않는 자를 전도한다기보다 이 교회에서 저 교회로 옮겨 다니는 수평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어 실질적인 성도의 수는 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회 간 이루어지고 있는 수평이동이 아닌 불신자와 교회에서 받은 상처나, 갈등 등으로 늘어가고 있는 가나안(하나님을 믿으나 교회에 나가지 않는)성도, 그리고 몸과 마음의 질병, 관계의 문제 등을 품고 하나님을 만나기를 간절히 원하는 분들과 함께
교회를 세워 나가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노방전도와 능력전도 그리고 아름다움 섬김이 꼭 필요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교회

저는 그동안 하나님께서 HTM에 주신 비전을 실증하고, 부어주신 기름부으심을 흘려보내는 교회를 개척하기를 소망합니다.

고전 14:8 만일 나팔이 분명하지 못한 소리를 내면 누가 전투를 준비하리요

아직 예배 장소는 없지만 주신 비전을 품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벅차고 뜨거워집니다. 함께 할 동역자들이 생기고 하나님의 사인이 떨어지면 헤븐리터치센터 근처에 교회를 개척할 예정입니다. 또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중보기도 부탁드리며, 이 글을 읽고 함께 개척교회를 세워나가는 비전과 감동을 받은 성도님들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구봉근 목사 | 010-8777-7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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