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에 박힌 가시를 뽑듯 마음의 가시를 뽑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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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밑에 박힌 가시를 생각해 보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조그만 가시라 할지라도 일상생활에 엄청난 불편을 준다. 손은 모든 활동에 사용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어떤 일을 할 때마다 온몸을 휘감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심지어 무의식적으로 내 머리를 한번 쓰다듬을 때도 말할 수 없을 만큼 온몸을 전율케 하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고통을 감수하며 계속 그렇게 살 것인가 아니면 가시를 제거할 것인가? 너무나 자명한 질문일 것이다. 하던 일을 멈추고 돋보기와 집게를 가지고 가시를 제거하려 할 것이다. 조그마한 가시 하나지만 제거하고 난 다음 다시 손을 사용해보면 비로소 그 고통으로부터 자유해진 뒤에 오는 시원함이 얼마나 큰지를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가시는 몸에만 박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도 박힌다. 그것은 마음의 상처와 쓴뿌리일 수도 있고, 자신이 가지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일 수도 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몸에 가시가 박혔을 때 우리가 취하는 행동과 마음에 가시가 박혔을 때 취하는 행동이 다르다는 것이다. 몸에 가시가 박히면 뽑아버리는 것과 달리 마음에 가시가 박히면 그 가시를 제거하는 대신에 가시를 보호하는 방법을 찾는다.

 

예를 들어 내 안에 심한 거절감이 있다고 생각해 보라. 우리는 열등감의 원인을 찾아서 제거하기보다는 자신의 열등감을 숨기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늘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그리고 자기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사람들과 교제하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 잘해줘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 거절감을 느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고통은 내부에 있는데, 외부를 변화시켜 내부의 고통을 제거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고통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는 것일 뿐이다. 설령 스스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마음의 가시가 고통을 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더라도 사실 그 조치는 한두 가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조치는 연못에 돌을 던지면 동심원을 그리듯이 삶의 모든 부분에 겹겹이 쌓이게 된다. 자신의 마음에 있는 가시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이다.
결국 자신을 완벽하게 보호했다고 느낄 때 자신이 안전하고 평안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모든 생각과 감정 그리고 행동이 가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삶을 사는 것이다. 자신이 가시를 보호하고 있다는 것은 가시가 자신의 삶을 통치하고 있다는 것과 같다. 자신에게 가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가시 때문에 사는 꼴이 되고 마는 것이다. 어리석지만 우리가 매일 당연히 여기며 행하는 일들이다.

 

우리의 삶을 살펴보자. 우리 마음에 못마땅한 마음, 무시당한 느낌, 판단하고 정죄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면 그것이 마음의 가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외부환경과 다른 사람을 변화시킴으로 그 마음을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마음의 가시는 보호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뽑아내야 할 대상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가시를 품고 산다. 그럴 때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해 보라. 그것이 정말 행복한 삶일까?

 

그렇다면 어떻게 그 가시를 뽑아낼 수 있는가? 문제의 핵심은 가시가 아니라 그 가시가 나라고 생각하는 것에 있다. 그것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나라고 생각하는 거짓자아이다. 그 고통은 그저 고통일 뿐이지 내가 아니다. 그 가시를 생각하고 느끼는 나를 포기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감정은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거짓자아일 뿐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며 영적 존재이다.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의 생명의 일부분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당신은 결코 (마음) 밖으로 나올 수 없다. 당신의 마음이 자기라고 생각하면 육적인 생각으로 살 수밖에 없으며,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영의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성경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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