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양광진(선한이웃한의원 원장)
2019년 2월 9일. 설 연휴가 끝나고 돌아온 주말. 오늘은 HTM의 D-KBS 멤버들이 손 장로님과 함께하는 리트릿이 있는 날입니다. 때마침 무척이나 화창한 날씨를 즐기며 아내와 저는 전북 익산을 출발해서 경기도 양주의 수련회 장소로 향합니다. 역시나 때마침 형통한 고속도로 덕분에 예상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양주. 그곳에는 우리보다 먼저 오신 HTM 식구들과 D-KBS 멤버들이 계셨습니다. 언제나 사랑으로 따뜻하게 안아주시는 손 장로님, 그리고 여러 반가운 얼굴들과 기쁨의 인사를 나눕니다.
따뜻한 오후시간, 주방에서는 주 팀장님이 저녁식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고 햇살이 내려쬐는 거실에서는 다정한 교제가 이어졌습니다. 요즘 핫한 베스트셀러! 「킹덤 빌더 라이프스타일」을 읽으면서 감동받은 내용을 나누며 즐거운 토론이 이어지다가, 하나하루 로그북 이야기로 화제가 옮겨지고 다시 자연스럽게 만년필 이야기로 옮겨갑니다. 만년필 애호가 장로님의 만년필 예찬은 끝이 없습니다. 마침 집에 만년필 진열장을 갖고 계시는 선생님도 계셔서 한 번 만년필로 이어진 대화는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집니다.
어느덧 나머지 멤버들도 모두 모이고 저녁식사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HTM 스태프들이 손수 준비한 음식과 반찬들로 차려진 성대한 만찬이었습니다. 지난 설 명절에도 이렇게 잘 먹지 못했는데 HTM은 뭘 해도 이렇게 풍성하고 탁월합니다.
저녁식사 후에 우리는 벽난로가 타오르는 따뜻한 거실에 둘러앉아서 하나하루 로그북의 의미와 활용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강의를 들었습니다. 시간의 큰 흐름 속에서 오늘 하루를 볼 수 있도록 고안된 로그북을 통해서 목적이 수단이 되는 삶을 사는 방법을 나눠주셨습니다. 그리고 주간 계획을 세우는 방법, 계획(Plan) – 실행(Do) – 평가(Evaluate) – 개선(Refine)의 과정을 통해서 나의 삶을 알로스테시스 해나가는 요령을 알려주셨습니다. 팔각형 그래프로 나의 삶을 평가하고 개선의 포인트를 발견하는 방법이라든지, 사분면 그래프를 활용해서 낭비되고 허비되는 시간을 소비하고 투자하는 삶으로 바꾸는 방법도 우리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각사각 소리를 내는 만년필로 로그북에 기록해 나가는 즐거움은 덤입니다. 장로님의 가르침을 듣고, 로그북을 꼭 내 삶의 라이프스타일로 만들어야하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리고 ‘내 의식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의식 가운데 사는 삶’에 대한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하나님의 현존 가운데 하나님의 생명의 일부로 존재하는 나를 아는 것, 그것은 오직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진 사람만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오직 하나님의 섭리만을 나타내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개별화된 존재와 같습니다. 나와 상대방을 볼 때 하나님이 보이게 되고요. 이것을 가로막는 것이 바로 “내 의식”입니다. 이것은 마치 나를 가두는 철장과도 같습니다. “내 의식”에서 벗어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는 것을 체험할 때, 하나님의 최고가 지금 나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내 의식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의식 안에서 살게 되면, 나를 통해 오직 하나님의 섭리가 나타납니다. 이것은 훈련이 아니라 체험으로 알게 됩니다. 한 번의 체험은 거대한 댐에 작은 균열이 생긴 것과 같습니다. 이것을 성령 안에서 잘 붙들면 성령께서 끊임없이 두드리셔서 결국은 댐의 붕괴를 가져옵니다. 영생의 존재가 된 나를 알고 보게 되며, 하나님의 생명으로서 나의 현존을 누리는 삶을 살게 되는 거죠.
장로님의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아주 신선한 바람과도 같았고, 한 줄기 빛처럼 느껴졌습니다.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우리는 장로님의 말씀을 듣고 느낀 점, 적용할 점에 대해서 나누고 또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모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각자 일어나 씻고 식사자리로 모이는 동안 눈 깜짝할 사이에 차려진 고급호텔 조식을 뺨치는 풍성한 식탁에 또 한 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기쁨과 감사로 아침 식사를 마친 우리는 거실에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손 장로님은 골로새서 3장 1-4절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생명으로 사는 삶에 대해 선포하셨습니다.
나는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의 생명의 일부분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생명 가운데 있어야 영향을 주고 변화를 미칠 수 있습니다. 과거와 미래로 규정되는 ‘나’라는 거짓 자아가 사라지면,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의 생명과 연합된 영생을 누리는 삶이 나타납니다. 현존하시는 하나님과 현재를 살아갈 때,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을 나타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오직 이런 삶만 하나님께 카운트되는 삶입니다. 이는 선제적인 믿음생활을 통해서 나의 삶과 일터로 이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예배 끝에는 모든 D-KBS식구들에게 기름부음 기도가 이어졌고 우리 모두는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깊이 안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정리한 뒤, 우리는 각자 자기의 삶터로 향했습니다.
이번 D-KBS 리트릿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모든 면에서 참 풍성하고 알차게 채워졌습니다. 이 땅에 도래한 하나님나라를 건설하는 킹덤빌더 의사로서 마음이 새로워지고 깨달음과 능력이 부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생명으로서 각자의 삶의 일터와 영역 안에서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준비하며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머무는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2019년 3월호 차례
HTM 대표인사
SPECIAL
MESSAGE
HTM메시지 | 하나님나라에서의 치유
다니엘과 함께 | 매력적인 사람
COLUMN
윤현숙 목사 칼럼 | 기도의 유익
하나님의 형상 회복하기 | 육신에 박힌 가시를 뽑듯 마음의 가시를 뽑아라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본 기독교 핵심진리1
SCHOOL&SEMINAR
그리스도의 영성과 삶1 | 깨어나기: 나의 마음을 분리하기
SKETCH
D-KBS 리트릿 스케치 | 킹덤빌더 의사로서, 언제나 ‘하나님 의식’으로 살겠습니다
KINGDOM PEOPLE
HTM과 함께하는 교회 | 새벽이슬교회 CAFE 모닝듀 탐방
KINGDOM LIFE
자녀양육 | 건강한 부부 되기
문화 | Musical: 라이온 킹 / Book : 트렌드 코리아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