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숙 목사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바람을 몰고 가을이 왔다. 바쁜 사역 일정 때문에 정신없이 추석 명절을 맞이했는데, 이번 추석에는 올 겨울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나의 어머니는 14년 전에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대수술을 두 번이나 받고 거의 가망이 없다고 하였었는데,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일으켜 주셨다. 그 후 비록 전처럼 건강하지는 못하셨지만 불편한 몸으로 […]
윤현숙 목사 올해에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쉬빌에 있는 <빌리그래함센터>에서 열리는 북미주 「킹덤빌더 스쿨」에 다녀왔다. 같은 장소에서 여러 번 모임을 가져서 그런지 어느 때보다 차분하고 익숙한 시간을 보냈다. 스쿨을 마치고 북미주 스텝들과 쉬면서 잠시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우연히 성격검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매번 하는 성격검사가 조금씩 결과가 달라진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다가 자기 가족은 어떤 성향이라고 […]
윤현숙 목사 몇 달 전 한 교회의 집회에 갔을 때의 일이다. 내 앞자리에 엄마를 따라온 대여섯 살쯤 된 남자아이가 앉아 있었다. 얌전히 앉아 있다가 가끔 뒤를 돌아보는데 표정과 행동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눈길이 자꾸 가고 머리라도 한번 쓰다듬어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그렇게 할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다. 그런데 다음 주 화요말씀치유집회에 그 아이가 기도 받으러 왔고 […]
최근 신문지상에서‘3포 세대’에 관한 기사를 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경기침체로 청년들이 취업과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고한다. 대학을 졸업만 하면 삶이 보장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의 청년들은 우리 세대보다 훨씬 노력도 많이 하고 스펙을 쌓았는데도 취업이 잘 되지 않는 어려운 시대을 살고 있는 것이다.
봄은 우리 집 창가에서부터 왔다. 길고 추운 겨우내 아무런 낌새도 채지 못했는데, 화초들이 일제히 꽃을 피운 것이다. 아직 밖에는 찬바람이 부는데, 창가에는 보라색, 노란색, 흰색 꽃들이 꽃망우리를터뜨렸다. 집안에 꽃이 피니 기분이 좋아져서, 사진도 잘 안 찍는 내가 사진을 찍고 시간만 나면 가서 들여다본다. 어릴 때 어머니가 꽃을 좋아하셔서 집에서 화분을 많이 키우셨는데, 꽃이 피면 우리를불러 보라고 성화를 하셨던 기억이 난다.
올 겨울방학에는 마이애미 집회를 다녀왔는데 거기서 좋은 분들과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마치 얼었던 땅이 녹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피곤한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리는 데는많은 시간이 걸렸다. 서울을 떠날 때는 몹시 추웠는데 그곳은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 같았다.
성경은 사랑은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 말한다. 그러니 사랑할 수 없는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사랑이신 하나님 안에 거해야 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사랑이신 하나님 안에 거할 때 사랑할 수 있는 힘이공급된다. 시간이 지나면 시들어버리는 콩깍지가 아니라 영원한 콩깍지가 우리눈에 씌워지는 것이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이루지 못한 일들과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 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며 분주했던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한다. 돌이켜보면 연말이 되면 습관처럼 새 다이어리를 사서 새해 계획을 세워보지만 몇 달 못가거나 몇 날 못가 잊히는 것들이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