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부활의 봄이다. 모든 것이 다시 살아난다. 새들은 활기차게 창공을 날고 시냇물은 반짝거리며 굽이쳐 흘러 대지를 적신다. 겨우내 앙상하고 어두웠던 나무들은 따사롭고 눈부신 햇살을 받아 연초록의 새로운 아기 잎들을 파릇파릇 내밀고, 꽃망울을 터뜨리며, 새로운 열매를 맺기 위한 준비를한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는 말년을 보냈던 라이프치히 시기(1723-1750)에 자신의 두 아들도 참여하는 대학생 연주단체 <콜레기움 무지쿰>을 지도하며 많은 기악곡들을 작곡하였다. 특별히 그 기간 중에 하프시코드 협주곡을 13개 작곡하였다.
서양음악사에서 바로크 시대는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와 헨델(Georg Friedrich Handel, 1685-1759), 이 두 위대한 작곡가들에 의해 절정의 꽃을 피웠으며, 두 사람의죽음과 함께 그 시대는 막을 내리고 고전주의 시대로 넘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