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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선생님 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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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
음악
훌륭한 선생님 바흐

미국 인디애나 음악대학원 졸업 / 현 서울과학기술대학 출강 김애엽


 

바흐는 위대한 작곡가이며 연주가이기도 했지만 많은 제자들을 배출한 훌륭한 선생님이었다. 하나님의 사람이었던 바흐의 스승으로서의 삶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가르침을 준다. 바흐는 자신이엄청난 능력을 지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눈높이교육을 하였다. 학생들로 하여금 뛰어난 예술성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하였고, 그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단계적이며 체계적인 곡들을 직접 작곡하고 가르친 유능한 선생님이었다. 바흐는 아버지이자 스승으로서 자신의 아이들의 음악교육을 직접 담당했으며, 자녀들 외에도 많은 제자를 양성하였다. 때로는 제자들을 자신의 집에서 숙식하게 하면서 음악뿐 아니라 인성과신앙을 함께 교육하였음을 여러 자료들을 통하여 알 수 있다. 아내 안나 막달레나의 글에 의하면 바흐는 제자들에게 늘 사랑과 인내를 가지고 성심을 다해 자신의 지식을 전수하였으며, 그들이 완전한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사랑과 인내! 선생님들에게 얼마나 필요한 덕목인가!

바흐의 음악교육은 자상하면서도 엄격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자신만의 교육방식과 철학을 가지고 제자들을 철저하게 가르쳤는데 일단 바흐의 제자가 되면 이전의 실력이 어땠던 간에 기초연습부터다시 시작하게 했다고 한다. 그것은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위해서 단순한 손가락 연습을 지루하게 반복하는 것인데, 이러한 연습은 보통 몇 개월 동안 계속되었고, 이 단계를 끝마쳐야 초보자용 연습곡연주로 넘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기초를 탄탄히 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여러 작품들을 대하면서 더깊은 공부로 들어가는데, 바흐는 제자들에게 연습할 곡을 정해준 다음에 항상 직접 그 곡을 들려줬다고 한다. 이런 스승의 뛰어난 연주를 들으면서 제자들은 곡에 대한 가장 정통적인 해석과 함께 전체적인 느낌과 분위기를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바흐는 음악을 대할 때 부분적인 것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자유로운 정신으로 표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제자들이 새로운 연주 기법을 시도하면 관심을 갖고 들어주면서 격려해 주었다고 한다. 바흐의 이러한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은 독일 각지에서 훌륭한 연주와 작품으로 그들의 이름을 알렸다.

많은 제자들 중 바흐의 딸 프리데리카와 결혼하여 바흐의 사위가 된 요한 크리스토프 알트니콜(Altnickol)은 뛰어난 오르가니스트이자 작곡가이며 베이스 가수이기도 했다. 그는 바흐의 가장뛰어난 수제자로 바흐음악의 계승자였으며, 눈이 나쁜 스승을 대신해 악보를 많이 사보해 주었다. 프로이센의 궁정 작곡가였던 아그리콜라(Agricola)라는 인물도 바흐의 제자였다. 그는 작곡을 배웠지만 음악 이론가로 더 유명했다. 그는 바흐에게 받은 가르침을 응용해서 음악 이론을 체계적으로 확립하는 일에 주력했다. 또한 주로 베를린 궁정에서 활동했던 바흐의 제자 키른베르거(Kirnberger)는 프로이센의 왕녀 아말리아에게 음악을 가르쳤는데, 그녀는 바흐의 둘째 아들인 칼 필립 엠마뉴엘의 음악을 인정했던 사람으로 음악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었다. 키른베르거는 스승의 가르침을 정리해서『순수 작법의기술과 화성법의 원리』라는 두 권의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잊혔던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의 악보를 수집하여 후대에 전해준 제자로도 유명하다.

바흐가 직접 가르친 네 아들들도 역사에 남는뛰어난 음악가로 성장한 대표적인 제자들이다. 일찍이 고아가 된 바흐는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돈을 벌기 위해 취직을 하여 일을 하며 살아가야했으므로 대학 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러한 바흐는 아이들의 대학 교육을 위해서 보수도 좋고 정신적,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안정된 생활이 가능했던 쾨텐의 궁정음악가 자리를 그만 두고 라이프치히로 이사를 했다. 그 덕택에 바흐의 장남과 차남은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음악교육은 물론 법학, 수학, 철학 등을 배우며 훌륭한 교육을 받고 자랄 수 있었다. 그러나 바흐는 이곳에서 심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다. 바흐는 상급기관인 평의회에 “제 생활은 집세와 최소한의 생활비만 지출하고도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함을 감히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편지로 호소하였다. 또한 친구 에르트만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힘든 처지를 말하며 다른 곳으로의 취직자리를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바램은 실현되지 않았다. “이 도시에 머무는 것이하나님의 뜻이라 여기고 참고 지내고 있다. 여기서는 음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탐욕과 시기, 어두운 압박감과의 싸움이다.”라는 편지를 보낸다.그의 편지들은 위대한 음악가 바흐가 현실의 삶에서 겪었던 고통들을 보여준다. 교회의 권력이얼마나 부조리한지를 바흐는 뼈저리게 느꼈으며,스스로 저항하고 개혁하려고 애를 썼다. 바흐는상급자들의 허세나 권력의 남용을 혐오하며 “인간의 진보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다름 아닌 인간 스스로 저지르는 강제의 행사에 있다. 우스꽝스러운 규율로 인간을 억누르는 것은 바로그 인간의 어리석음을 나타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이러한 어리석음은 교육계나 종교계, 그리고 사회 곳곳에 만연되고 있어서 수많은 약자들을 억누르며 괴롭히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음악교육의 영역에서도 필자는 교사들의 폭력과 허세와 권력의 남용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다. 물론 헌신과 사랑으로 아무런 대가 없이 가르치는 숭고한 교사들도 있지만, 예수 믿는 교사들조차도학교에서는 종종 교사가 아니라 폭군처럼 행동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교사라는 직책으로 꽃봉오리 같이 여린 학생들을 억누르는 일이 없었는지 바흐의 삶을 공부하며 나 자신부터 돌아보며 회개하게 된다. 음악을 가르치다 보면 학생에게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가 실기지도교수임을 절감하게 된다. 음악을 배우는 학생들은 기술적이고 학문적인 것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승의 철학과 사상과 삶과 개인의 신앙까지 모두 영향을 받고 흉내를 내게 된다. 나 자신의 경우 킹덤빌더가 되기 전에도 물론 전도를 하며 학생들을 가르쳤지만 솔직히 그 학생들의 음악적 향상에만 치중을 하며 지도하였다. 그러나 킹덤빌더의 삶을 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하나님께서 학생들의 깊은 문제들을 상담하게 인도하셨고, 자살기도를 하는 학생, 내적 치유가 필요한 학생들을 월요말씀치유집회에 참석하게 하며 지도할 때에 놀랍게 변화되는 일들을 경험하게 되었다. 암흑과 절망 속에서 헤매던 학생들이 삶의 의미와 기쁨을 발견하고 그 학생으로 인해 가정이 변화되는 것을 볼 때, 교사로서의 사명이 실로 막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크리스천 교사들이 진정한 소명감을 가지고 죽어가고 망가져 가는 학생들의 삶에 참 복음을 전하고 이 땅에서의 천국의 삶을 가르칠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소중한 우리 자녀들이 새롭게 살아나겠는가!

바흐는 일생을 통하여 겸허하고 성실한 학생이었으며 동시에 지혜롭고 본이 되는 스승이었다. 바흐가 그런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바흐의 스승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곡을 작곡할 때 마다 첫머리에“예수님 도와 주소서!”라고 적고 주님의 도움을 간절히 구하며 작곡하였다. 그는 쉬지 않고 성령님과 교통하며그 분의 감동하심으로 그 분의 지혜와 영감으로 작곡을 하였으며, 자기의 사욕을 좇기 보다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구하며 살았다. 바흐는 그의 장남 빌헬름 프리데만의 교육을 위해 작곡한 건반 악기 연습곡집에도 I.N.J (In Nomine Jesu-예수님의 이름으로)라고 적으며 작곡을 시작한다. 그는 음악 화성의 목적에 대하여“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허락된 영혼의 기쁨을 위하여 잘 어울리는 화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바흐의 오르간 소곡집의 표지에는 “초보 오르간 주자에게 하나의 코랄을 발전시키는 모든 종류의 방법과 또한 페달 기법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안내해주는 오르간 소곡집”이라고 적혀있다. 그리고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만을찬양하고 동료들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하여”라는 2행시가 첨부되어 있다. 그에게는 종교적 음악과 교육적 음악 그리고 일상의 모든 음악이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었다.

사실 모든 사람의 삶은 평생 학생이면서 동시에 스승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 우리는 가정과 학교와 사회와 교회에서 끊임없이 배우고자라가며 또한 다른 사람에게 가르침을 주고 영향을 주며 살아간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교훈과 교육이 아니라면 모든 지식의 가르침은 헛되고 헛되며 바벨탑과 같은 것이 되어 교만과 패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성경은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하려 함이니라 딤후3:15-17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딤후4:2-5

 

 

가족부양에 대한 책무가 막중했던 바흐는 투철한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일했으며 많은 자녀들의 교육으로 인해 경제적으로는 늘 어려움을 당하며살았다. 그럼에도 그는 무척 낭만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남편이었고, 자녀의 교육을 위해 자기를 희생한 자상한 아버지였으며, 사랑과 인내로 최선을 다해서 제자들을 가르친 훌륭한 선생님이었다.

바흐는 많은 교육용 음악을 작곡하였다. 그의장남 빌헬름 프리데만을 위한 클라비어 소곡집, 2성 인벤션, 3성 심포니아 등도 모두 교육용으로 작곡한 건반 음악곡집으로 피아노교육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교재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평균율 곡집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곡으로 손꼽힌다.

평균율 곡집 1,2권
(The Well-Tempered Clavier Book1 BWV846-869, Book2 BWV 870-893)

바흐 당시에는 피아노와 비슷한 클라비코드가 있었다.바흐는 클라비코드를 가르치기 위한 교육용 교재를 많이 만들었다. 그러한 곡들 중 특별히『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Das Wohltemperierte Klavier)』이라는 교본은 자신의 자녀들과 제자들이 새로운 운지법(손가락 사용법)과 조율법 그리고 음악적 기본을 습득할 수 있도록만든 책이다. 바흐는 서문에 “음악을 공부하려는 젊은 사람들에게 유용하도록, 나아가 이미 피아노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특별히 위안을 주기 위해 이 곡을 썼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바이올린 음악의 성서”를 바흐의“무반주 바이올린 모음곡”이라고 한다면, 음악학자 한스 폰 뷜로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을 “피아노음악의 구약성서”라고말했다(신약은 베에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바울이 성령의 감동으로 성경을 많이 쓴 것처럼 바흐는 성령의 감동으로 음악의 성경을 많이 썼다! 오늘날 피아노 교육에 없어서는 안 될 교재로 평가되는 그의『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은 교육용으로 작곡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건반음악사상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를 받는다. 후대에 쇼팽과 드뷔시의 전주곡집과 쇼스타코비치의 24개의 전주곡과 푸가가 바흐의 이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에서 직접 영향을 받았다. 한 작곡가가 이토록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친 일도, 또 한 작품이 이렇듯 널리 후대의 전형이 됐던 일도 아마 음악사에서그 유례를 찾기 힘들 것이다.

평균율(Well-Tempered)이란“잘 조율된”이란 뜻으로한 옥타브를 12개의 반음으로 균등하게 나눈 조율법을 말한다. 낮은 C음에서 높은 C음까지를 한 옥타브라 하고 그것을 반음으로 정확하게 쪼개면 12등분이 된다. 각음을 기본으로 12개의 장조와 12개의 단조, 도합24개의 조성이 생긴다. 이렇게 해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조성(Key)이 나온 것이다. 당시 이 새로운 평균율 조율법이 막 실용화되기 시작했는데, 바흐는 그 조율법에 의한확실한 작곡의 가능성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예술성과 함께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바흐는 24개의 모든 음계를 차례대로 사용하여 작곡하였다. 이 곡을 통해 평균율 조율법이 어떠한 조성으로도 자유롭게 전조할 수 있음을 확실히 보여 줌으로써 음악역사에 커다란 공적을 이루었다.

바흐는 24개의 조성에 각기 전주곡과 푸가를 한 쌍으로만들어 48곡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고 이런 책을 두권 만들었다. 그는 1720년 첫 번째 부인 마리아 바르바라가 죽고 난 직후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을 쓰기 시작하며 작곡에 전념하여 위안을 삼았다고 한다. 바흐는 불행이 닥쳐올 때마다 창작을 통해 마음의 평화와 균형을 유지했다고 한다. 그 결과 건반음악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음악이 태어났다. 제1권의 완성은 두 번째 부인 안나 막달레나와 결혼한 이듬해 1722년 쾨텐에서 완성되었다. 제2권은 1740년경 라이프치히에서 수집, 정리되었다. 제2권이 바흐의 일생을 통하여 여러 시기에 걸쳐 작곡된 많은 악곡들을 포함하고 있는 반면, 제1권은 제2권에 비해 양식과 의도 면에서 보다 많은 통일성을 가진다. 이두 권의 교본집은 그 당시에도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지만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에서 피아노교습의 가장 중요한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다. 바흐의 평균율 곡집은 클래식 음악의 기본이고 필수임과 동시에 단순한 연습곡이 아닌 최고의 예술작품으로 특히 피아니스트들에게 이 곡은 생명과 같은 곡이다. 음악의 기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기본이 얼마나 다양하게 전개될 수 있는지를 배우고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곡마다 매우 섬세한 아름다움이 있으며 그 아름다움이 단단한 조각품처럼 펼쳐진다. 그 조각품의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가면 정상을 정복하게 된다.

피아노의 시인 쇼팽은 자신이 이 곡으로 매일 연습했고 제자들을 가르칠 때 최고의 교본으로 삼았다고 한다. 어느 음악 학자는 “만약 큰 재앙이 일어나 서양음악이 일시에 소멸된다 해도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만 남는다면 모두 다시 재건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연주가랠프 커크 패트릭은 “이 작품은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을 수용하는 이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를 부여해 준다. 요컨대 사람들은 이 곡을 통해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물을 길어 올릴 수가 있다. 피아노를 공부하거나 작곡을 공부하거나 음악 분석을 시도하는 등 음악에 관한 모든 경우를 망라해서 그렇다.”라고 말한다.프랑스 작곡가 구노(Chales Gounod)가 바흐의 평균율1번의 전주곡(Prelude)을 반주로 쓰면서 아베마리아의 멜로디와 가사를 붙였는데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와 함께 매우 널리 불리고 있다.

일생에 걸친 바흐음악 녹음으로 유명한 여류 피아니스트로잘린 투렉(Rosalyn Tureck, 1914-2003)의 연주는 명연주로 꼽힌다. 글렌 굴드(Glenn Gould, 1930-1982)의 연주는 평균율 곡집 녹음음반 중 가장 유명하고 독특한 음반으로 알려져 있다.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Sviatoslav Teofilovich Richter, 1915-1997)의연주는 영롱한 소리로 투명하고 곱게 연주한다. 그 외에도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이 바흐의 평균율 연주 음반을내놓고 있다. 전공이 아닌 사람들이 전곡을 다 들으면지루할 수 있으나 듣고 또 들으면 들을수록 그 샘솟는깊이와 보석 같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가 있다. ‘Bach The Well-Tempered Clavier Book, BWV 846-893’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연주자들의 연주를 들을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