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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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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
음악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Christmas Oratorio BWV248) 4,5,6부

미국 인디애나 음악대학원 졸업 / 현 서울과학기술대학 출강 김애엽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독일어 원제-Weihnachtsoratorium)는 6부작으로 작곡되어 있어 현존하는 오라토리오 중 가장 규모가 큰 곡이다. 여섯 부의 곡들이 각각 독립성이 있지만 또한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연결되며 통일성을 가지고있다. 천재적인 바흐는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각 절기와 기가 막히게 잘 맞춘 가사와 음악으로 하루하루의 연주를 이어갔다. 제1,2,3부는 12월 25,26,27의 크리스마스 축일 3일 동안연주되었다. 1,2,3부는 작년 12월 호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므로 이번 호에서는 4,5,6부를 소개하고자한다.

제4부는 3일간의 크리스마스 축일이 지난 후 4일 뒤, 새해 첫날에 연주되었다. 이 날은 예수님께서태어나신 지 8일 째 되는 날로, 할례 축일로 기념한다. 예수님께서 할례를 받으시며“예수”라는 이름을 정식으로 받은 날이다(눅2:21). 첫 곡은 부드러운 호른 전주에 이어 예수님께 경배와 찬양을 드리는 합창으로 시작한다. 4부 전체를 통하여“예수”라는 이름이 무한히 반복되며 그 이름의 아름다움과능력이 표현되고 있다. 이 곡을 감상하시는 모든 분들이 바흐가 고백한 예수라는 이름에 대한 깊고절절한 사랑의 고백이 동일하게 가슴속에서 넘치는 새해 첫날이 되기를 바란다. “예수”그 이름이 우리 마음에 새겨지며 그 이름의 능력이 우리를 통해 지금도 역사하심을 체험하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기도한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행2:21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행3:38

 

 

베드로가 가로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을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하고
오른 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미하니 행3:6-8

 

 

제5부는 새해의 첫 주일에 연주되었다. 제5부는동방박사가 별빛을 따라와 아기예수를 찾는다는내용과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하는 우리가 빛 되신주님을 바라보며 산다는 내용을 연결하여 새해첫 주일을 맞이하는 성도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2014년 한 해가 온전히 우리를비추시는 주님의 빛으로 밝혀지기를 기도한다.우리의 어두운 생각과 마음을 밝히 드러내셔서모든 교만과 악하고 더러운 죄를 회개하게 하시고, 상처와 쓴 뿌리들이 뽑히고 우리를 사로잡았던 악한 영들이 떠나가며 참 빛이신 주님의 따뜻한 사랑의 빛이 우리 속에 넘쳐 우리도 세상의빛으로 살아 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119:18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8:12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중략) 이같이 너희 빛을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하라 마5:14-16

 

 

제6부는 1월 6일에 연주되었다. 크리스마스 후12일 째 되는 날로 현현절(Epiphany) 또는 공현절이라고 하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인간 세상에 나타나심을 기념하는 날이며,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의 마구간을 발견하여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경배 드린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 모두 주님만이 우리의 왕이시며 기쁨이시고 소망이 되어 우리의 모든 것을 그분께 예물로 드리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가사중에“주님께서 이미 나에게 주신 것을 주님께선물로 드립니다. 나의 영혼과 열망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드립니다. 그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면 좋겠습니다.”라는 가사가 나온다. 얼마나 은혜가 되는지! 바흐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어눈물이 흘렀다. 6부에서는 전체적으로 승리자 예수님을 묘사하고 있다. 헤롯왕과 마귀의 궤계를물리치시고 승리하신 주님을 노래하며 성도들도주님을 믿고 의지할 때 결코 넘어지지 않음을 선포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 곡은 장엄하고 화려하게 트럼펫과 모든 연주자들이 다 함께 왕 되신주님을 찬양하는 곡으로 긴 오라토리오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엡6:12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요17:33

 

 

왜 수 많은 천재적인 음악가들이 바흐 앞에서는고개를 숙이고 경외했을까? 음악 역사상 그 어떤작곡가도 바흐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따를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바흐의 음악을 자칫 매우지루하고 졸리고 따분한 곡으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바흐 전문가들이바흐의 음악은 영으로 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바흐의 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더 그 놀라운완벽함에, 그 깊이와 아름다움에, 그리고 그 위대함에 감탄을 하게 된다. 그리고 영으로 들을때 그의 음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의 메시지로 우리의 심령을 울리게 된다. 아무리 많은 글로 설명해도 음악을 직접 듣지 않는다면 그 진가를, 그 아름다움을, 그 은혜로운 신앙고백을 도저히 가늠할 수 없다. 무궁무진한 미디어의 자료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가들이 오랜 시간 동안 연습하고 갈고 닦은 연주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큰 축복인가?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감상하며 얼마나 가사와 음악이 절묘하게 맞는지 여러분들도 느끼게 되기를 바라며, 또한 바흐의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여러분의 마음에 전달되어 한 성령 안에서 같은 마음으로 경배하기를 바란다.

 

4부 감사로 경배, 찬양으로 경배(Fallt mit Danken, Fallt mit Loben)

 
총 7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합창곡은 바흐가 프리드리히 크리스티안 대공의 생일을 위해 1733년에 작곡한 BWV213에서 인용한 곡이다. 바흐는 자신이 작곡한모든 곡이 결국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쓰여지기를 늘 바랬다.

36곡 합창

해 첫날을 맞이하는 곡으로 부드러운 호른과 함께 주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며 시작한다. 마귀를 물리치는 가사에서는 모든 합창자들이 매우 결연한 태도로 노래한다.
“감사함으로 경배. 찬양으로 경배하라. 가장 높은 보좌앞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구세주, 구원자가 되셨도다. 하나님의 아들이 마귀의 분노를 물리치셨도다.”

37곡 복음사가

“그 후로 8일이 되어 그에게 할례를 하고 그 이름을 예수라 명하니 이것은 수태를 하기 전에 천사가 나타나 말한 이름이더라”(눅2:21)

38곡 베이스 서창*1과 소프라노 합창

수의 이름이 주어진 명명절에 맞게 나의 예수(mein Jesus)라는 말이수없이 반복되면서 그 이름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베이스: “임마누엘, 오! 달콤한 말이여! 나의 예수는 나의 성소, 나의 예수는 나의 생명, 날 위해 자신을 버리신주님. 내 눈은 항상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 예수는 나의기쁨, 나의 마음을 소생시킵니다.“
소프라노 합창: “주 예수. 사랑의 주님, 나의 영혼, 내 신랑. 주님은 저 십자가에서 큰 고통을 당하셨네.”
베이스: “오십시요! 나는 기쁨으로 주님을 안습니다. 난주님을 떠나지 않습니다. 아! 날 붙드소서. 나의 모든 사랑이신 주님, 고통과 위험 속에서도 주님만 사모합니다.너 사망아 나에게서 무얼 찾느냐? 나의 예수님, 내가 죽어도 난 결코 멸망치 않음을 확실히 압니다. 주님의 이름은 내 안에 새겨져 있습니다. 그 이름이 모든 두려움을 내어 쫓습니다.”

[*1 서창(Recitativo)은 노래하듯이 말하는 것으로 주로 대사를 많이 넣어서 극의 내용을 전개해 나가기 위해 사용된다.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에서는 특히 테너가 부르는 복음사가(Evangelist)의 역할이 성경의 내용을 서창으로 진행한다.]

39곡 소프라노 독창*2

보에와 함께 연주하는 매우 독특한 구성의 유명한 소프라노 아리아이다. 제1 오보에와소프라노가 무대 앞에서 노래할 때 무대 뒤에서 제2 오보에와 제2 소프라노가 메아리처럼 대답을 한다. “오! 나의 구세주여. 주님의 이름에 저 맹렬한 공포의 작은 씨앗이라도 떨어드려야 합니까? 아니다! 라고 말씀하소서. 내가 죽음을 두려워해야 합니까? 아니다! 당신의달콤함이 그 곳에 있습니다. 이제 내가 기뻐해야 합니까? 그렇다! 라고 말씀하소서.”

[*2 독창(Aria)은 오페라나 오라토리오에서 주인공들이 자기의 감정을 서정적으로 아름답고 화려하게 표현하는 곡으로 수준 높은 성악적 기술을 필요로 한다.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에서도 많은 아리아들이 풍부한 감성과 함께 매우 화려하고 기교적인 테크닉을필요로 한다.]

40곡 베이스 서창과 합창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베이스서창과 합창이 교대로 주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한다.베이스 서창: “오십시오, 주님의 이름만이 내 맘에 있습니다. 기쁨으로 주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타오릅니다. 사랑의 구주여, 무슨 말로 당신을 높이며 어찌 그 감사를 다 말할 수 있을까요?” 여성합창: “예수 나의 기쁨, 행복, 소망, 보배, 운명, 구세주, 보호자, 구원자. 나의 주는 목자이시며 왕이시며빛이시요 태양이시니, 아! 어떻게 그 은혜를 다 찬송하리이까?”

41곡 테너 독창

매우 빠르고 화려한 기교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테너의 연주로 마치 민속춤을 추는 듯 유쾌하고 흥겹고 기쁨에 넘치는 곡이다.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넘치는 참된 즐거움과 희락을 잘 표현하고 있다. “난 주님만 예배하며 살리라. 구세주께서 힘과 용기를 주시니 나는 사랑으로 타오릅니다. 감사를 올리며 주님의 자비하심을 찬양합니다.”

42곡 코랄 합창*3

코랄 환타지아 형식으로 기존의 코랄에 전주, 간주, 후주를 넣어 확대한 곡이다. 새해 첫 아침에 주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는 곡이다.
“예수, 나의 시작을 인도하소서. 예수, 영원히 함께 하소서. 예수, 내 감각들을 제어하소서. 예수, 나의 참 소망이 되소서. 예수, 내 생각 속에 거하소서. 예수, 나로 하여금 뒷걸음치지 않게 하소서.”

[*3 바흐의 오라토리오에는 일반 합창과 코랄 합창(Chorale)이 나온다. 코랄 합창은 주로 4성부로 작곡된 전통적인 찬송가를 합창으로 부르는 것을 말한다. 바흐는 예배 연주 시에 코랄 합창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익히 알고 있는 가사와 음악을 부름으로써 모든회중들이 한 마음으로 찬양하게 되어 더욱 큰 은혜에 동참하게 되었을 것이다.]

 

5부 영광이 하나님께 있을찌라 (Ehre sei dir, Gott, gesungen)

 
총 11곡으로 동방박사가 별 빛을 따라와 아기 예수를 발견한 내용을 우리의 빛 되신 주님과 연결하여 우리의 마음과 삶과 영혼에 빛으로 오신 주님을 맞이하는 내용의아름다운 곡들로 구성된다.

43곡 합창

5부의 첫 곡은 환희에 넘쳐 모든 악기와 사람들이 다 동원되어 축제 분위기로 찬양하는 곡으로, 오보에와 현악기들이 대화하듯이 연주하고 매우 치밀하게구성된 푸가형식의 화려한 합창이다. 주님을 찬양하는즐거움에 함께 젖어보자.
“오 주님, 주께 영광의 찬송을 드립니다. 찬양과 감사를드립니다. 오 주님, 모든 소망이 이루어졌으므로 기쁨으로 찬양을 드립니다. 온 세상이 주님을 높입니다!”

44곡 복음사가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마2:1)

46곡 코랄 합창

“당신의 광채가 모든 어두움을 태웁니다. 슬픔의 밤을 빛으로 바꿉니다. 주님의 길로 우리를 이끄소서. 주님의얼굴과 영광의 빛으로 비추소서. 우리가 영원히 볼 수있도록.”

47곡 베이스 독창

아름다운 오보에와 첼로의 연주와 베이스가 주고받으며 노래한다.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전체를 통하여“오보에”라는 악기가 눈부신 활약을 한다.바흐는 오보에를 특별히 사랑하며 많이 사용한 작곡가이다.
“나의 어둔 생각을 밝히소서. 당신의 찬란한 빛으로 내맘 비춰주소서. 주의 말씀은 내 인생길을 비추는 가장밝은 빛이십니다. 내 영혼을 악으로부터 보호하시고 내어두운 생각들과 마음과 행동을 밝히소서.”

48곡 복음사가

“그때에 유대의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소식을 듣고 소동한지라”(마2:3)

49곡 알토 서창

“어찌하여 놀라느냐 우리 주 예수께서 나타나심이 그리도 너희에게 두려움이더냐? 두려움 대신 기쁨을 가질 수 없느냐? 그 분의 약속은 만 백성의기쁨을 회복하기 위함이라.”

50곡 복음사가

“그 때에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서기관들을 모아 말하기를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물으니 그들이 가로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옛 선지자들이 기록한바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다스리는 자가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마2:4-6)

51곡 소프라노 알토 테너 삼중창

3명의 독창자들과 바이올린 솔로가 어우러지는 주옥과 같이 아름다운 곡이다.
소프라노: “아! 언제 그 시간이 오려나? 아! 언제 오셔서그의 자녀를 위로하시렵니까?”
알토: “잠잠하라, 그는 분명 이미 여기 계시다.” 소프라노와 테너: “아! 언제 위로를 받으오리이까? 예수님, 나에게 오소서.”
알토: “잠잠하라. 이미 여기 계신다.”
소프라노와 테너: “예수님 그러면 나에게 오세요.”

52곡 알토 서창

오보에 다모레(Oboe d’Amore)4) 1,2와 알토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곡 “나의 사랑. 주님께서 이미 다스리고 계신다. 그 분의 다스림을 사랑하는 마음을. 스스로 온전히 주께 바친 마음. 그 곳이 주님의 보좌이다.”

53곡 코랄 합창

“내 맘 속에 누우소서. 좋은 방은 아닙니다. 어두운 나의 방에 곧 은혜의 빛이 비치리니 나의 마음은 빛으로 찬란하게 채워지리라.”

 

6부주여 교만한 적이 쫓아 올 때 (Herr, wenn die stolzen Feinde schnauben)

 

54곡 합창

강하고 힘찬 트럼펫 연주의 전주와 합창으로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믿음을 표현하고 있다.
“주님, 교만한 적이 쫓아올 때 견고한 믿음을 갖게 하소서. 주님의 능력과 도움만 바라보게 하소서. 주님 한 분만 신뢰하리라. 그러면 우리는 마귀의 날카로운 발톱으로부터 상하지 않으며 견고하게 서리라.”

55곡 복음사가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베들레헴으로 보내며”(마2:7)
베이스(헤롯): “어서 가 그 아기를 찾아보고 난 후 내게도 알려 알게 하라.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리라.”(마2:8)

56곡 소프라노 서창

“어리석은 자여, 너는 잘못된 계략을 꾸며 구세주를 치려하나 주 하나님의 계획을 인간이 측량치 못하리라. 너의교활한계획을이미다알고있다. 가장높은자의아들을 떨어뜨리려 꾀하지만 안전한 손에 계시리라.”

57곡 소프라노 독창

하나님이 비웃으시는 듯한 분위기의 음악을 어떻게 바흐가 이렇게 재미있고 적절하게 표현했는지 미소가 절로 나온다.
“하나님 손만 살짝 스쳐도 무능한 인간은 꼼짝 못해. 모든 힘을 비웃으시리라. 가장 높은 분께서 한 말씀만 하셔도 악한 적의 교만은 단번에 끝이 나리라. 악한 생각을 버려라!”

58곡 복음사가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 때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서 길을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머물러 섰는지라. 저희가 그 별을 보고 대단히 기뻐하고그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어머니 마리아의 함께 있는것을 보고 엎드려 경배하고 보배 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마2:9-11)

59곡 코랄 합창

회중들이 알고 있는 은혜로운 찬송가코랄을 한마음으로 부른다. “여기 당신의 구유 앞에 섰습니다. 오 나의 생명 되신 작은 예수님. 제가 주님께 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주님께서 이미 저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것을 모두 가지십시오. 그것은 나의 영혼과 열망입니다. 저의 마음과 뜻과 정성 모두 가지십시오. 그리고 그것으로 기뻐하시기를 바랍니다.”

60곡 복음사가

“하나님께서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동방박사들이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 가니라”(마2:12)

61곡 테너 서창

“이제 가라. 나의 보물 되신 주님은 결코 나를 떠나지 않으신다. 주님은 내 곁에, 나는 항상 그 곁에 있으리.온유한 열망과 따뜻한 사랑의 팔로 품 안에 안아 주시고영원히 신랑이 되셔서 늘 나와 함께 하시네. 나는 아네주의 사랑을. 나도 주님 사랑하여 영원히 경배하리. 어떤 적이 나를 상하게 하리요? 주 예수여. 내 친구여. 주님만을 바라오니 주의 도움을 보게 하소서.”

62곡 테너 독창

오보에 다모레 이중주와 재미있는 테너독창이 함께 마귀를 비웃는 곡으로 바흐의 매우 독창적인 작곡 능력을 볼 수 있는 유머러스한 곡이다.
“저 교만한 원수는 넋이 나가 도망하리라. 나의 보물, 나의 피난처 되신 주께서 내 곁에 계시니 그 어떤 두려움이 내 안에 있으리오? 저 교만한 적은 기겁하여 도망하리라. 겁을 주고 나의 의지를 깨려하나, 보라 나의 주가여기 살아계시니 성도들은 결코 넘어지지 않으리라.”

63곡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서창

“저 지옥 권세가 어찌 하리요?. 세상과 죄가 우리를 어찌 하리요? 우리가 주의 손에 올려져 있으니 지옥의 권세가 어찌 하리요?”

64곡 코랄 합창

마태 수난곡에서 여러 번 쓰였던 바흐가 매우 좋아하는 수난합창을 화려한 오케스트라 반주로편곡하여 승리의 노래로 바꾸었다. 세 대의 트럼펫과 모든 오케스트라, 합창과 독창자가 다 함께 승리의 노래를 부른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귀를 부서뜨리셨으니 누가 대적하리요? 죄와¨ 지옥의 사망권세 이제 힘이 없으니, 만민들아 주 하나님과 함께 즐거워하리라.”

다양한 연주들을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Bach-Weinachtsoratorium”으로 검색하면 독일어 해설이 곁들여진 멋진 크리스마스 명화들과 함께 최근 합창지휘로 많은 활약을 하는 네덜란드 출신의 젊은 지휘자 페테르 데이크스트라(Peter Dijkstra)가 지휘하는 연주를 감상 할 수있다. 고음악 전문 연주자들의 반주(Akademie Fur Alte Musik Berlin)로 모두 바흐 당시의악기로 연주한다. 신비로운 조명과 훌륭한 음향의 아름다운 헤라클레스 홀(Herkulessaal der Munchner Residenz)에서의 실황연주인데 무엇보다 합창이 뛰어나다. 아름답고 명료한 발성에 감성이 풍부하며 섬세한 표현으로 많은 은혜를 끼친다. 고음악연구로 유명한 아르농쿠르(Nikolaus Harnoncourt, 1929-)가 젊은 시절에 지휘한 영상은 Tolzer 어린이 합창단과 어린이 독창자들의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의 놀랍도록탁월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복음사가역할의 대가 테너 페터 슈라이어(Peter Schreier)의 깨끗하면서도 힘찬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Bach-Christmas Oratorio-Harnoncourt로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