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자매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하루 24시간 하나님을의식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살고자 노력하는데, 살면서 기쁨이 사라지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낙심이 되기도 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무엇을더 해야 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최근 신문지상에서‘3포 세대’에 관한 기사를 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경기침체로 청년들이 취업과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고한다. 대학을 졸업만 하면 삶이 보장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의 청년들은 우리 세대보다 훨씬 노력도 많이 하고 스펙을 쌓았는데도 취업이 잘 되지 않는 어려운 시대을 살고 있는 것이다.
올 겨울방학에는 마이애미 집회를 다녀왔는데 거기서 좋은 분들과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마치 얼었던 땅이 녹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피곤한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리는 데는많은 시간이 걸렸다. 서울을 떠날 때는 몹시 추웠는데 그곳은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 같았다.
성경은 사랑은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 말한다. 그러니 사랑할 수 없는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사랑이신 하나님 안에 거해야 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사랑이신 하나님 안에 거할 때 사랑할 수 있는 힘이공급된다. 시간이 지나면 시들어버리는 콩깍지가 아니라 영원한 콩깍지가 우리눈에 씌워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