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희진
지난 1월, 대전 중문침례교회 (장경동 목사 시무)에서 열두 광주리 신년 부흥집회가 있었다. 열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집회 중 손기철 장로는 1월 3일에 열린 다섯 번째 집회를 인도했다. 본당은 일찌감치 꽉 찼고 다른 7개의 성전에도 집회가 생중계되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라는 말로 강사를 소개하며 그동안 여러 번 초청하려고 할 때마다 손 장로의 일정으로 인해 모시지 못했다는 양선숙 수석 목사의 말에서 집회에 대한 성도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설교가 시작되기 전, 짧은 영상에서 집회 주제인 innovation(혁신)의 어원에 대한 설명이 소개되었다 ― 안에서 밖으로. 손 장로는 그 날 전하고자 하는 말씀이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삶에 대한 것이며, 그것이 결국 집회 주제와 상통하는 “안에서 밖으로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사전에 주제를 알지 못했지만 영상을 보며 하나님께서 동일한 마음을 주셨음을 알게 되었다는 손 장로의 말에 많은 성도들은 그날 밤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이 온전하게 이루어질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설교 제목은 “하나님 자녀의 라이프스타일”이었다. 손 장로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삶,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내용으로 말씀을 시작했다. 이어진 본론에서는 ‘눈에 보이는 삶’이 ‘눈에 보이지 않는 삶의 나타남’이라는 것을 5단계에 걸쳐 설명했다. 영성은 ‘새로운 피조물 – 자기부인과 자기 십자가 – 하나님의 나라 – 하나님의 의’ 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단계들의 결과가 눈에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고, 진정한 영성은 평범한 일상에서 하나님이 나타나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것이었다.
하나님 자녀의 정체성, 거짓자아, 주어진 환경과 우리의 삶의 관계, 머리가 아닌 마음에 기록되어야 할 말씀, 하나님의 마음에 우리의 마음을 일치시켜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과 같은 내용들이 각 단계별로 상세히 다루어졌다.
집회 내내 말씀의 핵심이 되는 내용을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었다. 덕분에 말씀을 들음과 동시에 볼 수도 있어서 집중하기 좋았고, 오래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화면을 사진에 담는 성도들도 눈에 띄었다. 자녀인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지 못하고, 자녀로서의 삶을 누리지도 못하는 그 복음을 우리가 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모두들 숙연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말씀에 귀 기울이며 반응하는 모습은 놀라울 정도였다.
끝날 때까지 한 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았고, 들었던 말씀의 내용을 다시 정리할 때는 서로 대답을 먼저 하려는 적극적인 모습에서 중문교회 성도들의 영적 저력도 느낄 수 있었다.
치유도 많이 일어났다. 눈물을 흘리며 제일 먼저 뛰어나온 분은 팔이 움직이지 않아서 오랜 치료에도 낫지 않았는데 팔이 움직인다고 간증했고, 어린 아이가 나와서 신체 일부분에서 나오던 고름이 멈추었다고 직접 고백했다. 집회가 시작될 쯤, 실시간으로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지교회 성도 중에서
고막을 하나님이 치유하신 분이 있다고 손 장로가 선포했는데 그 순간 자신의 고막도 회복되었다는 권사님의 간증도 이어졌다. 공황장애로 30년을 고생했는데 모든 것이 다 떠나가며 마음의 자유함을 얻은 분, 박하향을 맡으며 어지럼증을 치유 받으신 분, 그 밖에도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이날 집회에서 전해진 말씀은 하나님의 나라와 자녀의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분명히 알게 해주었다. 그동안 손 장로가 집회와 세미나를 통해서 전해왔던 것들이 이날의 설교에 모두 집약되어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였다. 또한 성령님의 충만한 임재 안에서 강력하게 말씀이 선포된 밤이었고 그렇게 선포된 말씀이 모든 성도들의 마음 문을 강하게 두드리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이 집회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중문교회 본당과 충청·세종·경기 지역에 있는 지교회까지 8개의 성전에서 실시간으로 집회가 방송되었다. 그것을 인터넷으로 시청한 서울과 미국 HTM 사역팀은 집회를 위해 함께 중보할 수 있었고, 서로 다른 곳에서 집회에 참여한 성도들은 언제 어디서든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되었다.
집회가 시작될 때 중문교회 찬양팀이 불렀던 찬양 중에 ‘기적이 일어나네, 내 안에, 내 안에’ 라는 가사가 있었다. 빼곡하게 들어앉아 아멘으로 마음에 말씀을 기록하던 성도들의 뒷모습에서, 백부장의 믿음을 가지고 아들의 질병이 나았음을 담대하게 선포하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기적과 믿음의 돌파를 간절히 원하는 성도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그것이 모두에게 이미 시작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
우리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시는 하나님, 완벽한 타이밍과 계획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선하신 하나님. 그분이 우리의 아버지 되시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곳에서 사역하는 장경동 목사와 손기철 장로에게 같은 마음과 메시지를 주신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다. ‘innovation – 안에서 밖으로’와 ‘눈에 보이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나타남’이라니.
아버지 하나님, 모든 자녀들의 감사와 찬양을 받으소서!
2019년 2월호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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