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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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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킹덤빌더다

 

 

 

 

김경란

  KBS 9기 수료

 

 


 

43년 전 어느 화창한 여름날 아주 작은 꼬마 여자아이는 언니의 손에 이끌려 처음으로 언덕 위에 있는 작은 교회로 갔습니다. 마룻바닥에 듬성듬성 놓여 있는 낯선 교회 안 방석 위에는 알 듯도 모를 듯도 한 동네 꼬마들과 언니, 오빠들이 모여 있었지요. 그곳에서 어떤 환영식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날 받아들었던 파란 표지의 작은 성경책은 분명히 떠오릅니다.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제 사랑의 표식은 그때부터 시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신앙인으로서의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은 늘 나와 함께하신다고 고백하면서도 직접적인 생명적인 만남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고백이 “내 생각인가?” 싶어 막연하게 느끼며 “내 감정이려니!”하고 혼잣말을 허공에 내뱉고 있
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했습니다.

 

그런 느낌으로 하루하루 지나오면서 좀 더 거룩해지자는 생각에 성당에 가서 세례와 견진세례까지 받아가며 점점 행위적인 믿음으로 굳건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뜨거운 교회 부흥성회를 보고는 “왜들 저렇게 시끄럽고 요란스럽게 하나님을 믿나!”하는 맘으로 가득했었답니다. 하하하! 지금 생각해보니 나의 하나님은 정말로 나의 자유의사를 존중하시고 인내하시며 저를 기다려 주셨더라고요.
그러던 중 저를 처음 교회로 이끌어준 언니가 미국에서 연락을 보내왔습니다. 언니가 섬기는 교회에 한국에서 오신 온누리교회 장로님이 집회를 인도하셨는데, 너무나 놀랍고 대단하시더라며 교회 홈페이지에 올라간 동영상을 보라고 권유하여 무심코 들어가 보았습니다. 저는 “부흥강사 목사님들처럼 요란하며 걸걸한 목소리의 장로님이 나오셔서 말씀을 전하시겠지?”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영상을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영상을 본 순간 저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게 뭐지?”, “이렇게 말씀을 전하시는 분도 계시는구나!”라고 놀라기도 했지만, 그러면서도 “성령사역”하는 현장을 처음 접한지라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40년 가까이 믿음생활을 하면서도 어쩜 저는 단 한 번도 성령 사역하는 현장을 보질 못했을까요? 그때부터 삼위일체 하나님을 궁금해 하고, 어떤 일들이 이천년 전에 일어났는지 찾아보며 성경을 읽고, 무엇보다도 간증이 담겨져 있는 장로님의 책 『고맙습니다 성령님』을 손에 잡은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지요.

 

저에게는 새로운 세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후로도 계속해서 목마른 사슴이 물을 찾아 헤매듯이 장로님의 서적을 읽고 난 뒤 갑자기 <월요말씀치유집회>가 사모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 학기 마지막 집회가 있던 날 드디어 난생처음 <월요말씀치유집회>를 참석했습니다. 집회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헤븐리보이스> 경배와 찬양 팀이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 집회를 준비하는 스텝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도 반갑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단을 중심으로 중앙에 자리를 잡고앉아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제 입에서 “아버지 저 왔어요, 아버지 집에 제가 왔어요!”라는 말이 나오며 이유도 모를 눈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예배가 시작되었는데도 눈물이 멈추지를 않아 계속 눈물을 흘리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날 장로님께서 “지금 이곳에 성령님께서 좌우로 운행 중이십니다.”라고 하셨습니다.그때 기도하고 있는 제 손바닥 위로 좌우에서 바람이 부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도 반갑다고 저에게 사인을 보내 주심에 너무나도 감사드렸습니다. 집회가 모두 끝난 후에도 집에 갈 생각보다는 나를 만나주신 아버지 품에 계속 머물고 싶어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시간이 새벽 한시가 다 되어 가는데도 잠이 오기는커녕 정신이 더 맑아지며 벅찬 가슴을 주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빨리 새벽예배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렸다가 단숨에 교회로 뛰어갔습니다. 예배드린 후 며칠이 지나니 그때의 그 기분은 어디로 갔는지 또 성령님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헤븐리터치센터>에서 열리는 세미나를 모두 참석하면서 “아! 내 삶이 그동안 너무나도 내 인생을 살기위해 발버둥 쳤었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킹덤빌더스쿨(KBS)」을 지원하게 되었고 스쿨 4주 과정을 마치는 동안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지 모릅니다. 내가 하나님나라에서 누구로 사는지, 나의 삶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삶이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알아가며 삶의 현장에서 킹덤빌더의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현실에서 여러 문제들과 부딪힐 때는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합니다. 참 우습게도 내가 아닌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심을 각성하고 나면 바로 변화되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때 “나는 참으로 연약한 존재로구나. 끝까지 주님만을 의지하지 않으면 곧바로 내 생각, 감정, 의지가 발동하는구나.”라고 느끼면서 더욱 주님을 붙잡지 않을 수가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킹덤빌더의 삶을 통해서 제가 경험한 것은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였습니다. 그리하게 될 때 이 땅에서 필요를 더 잘 아시는 아버지께서는 채우시고 사용하시고 주께서 쓰실 곳으로 흘려보내셨습니다. 제 삶 또한 아버지의 생명이 흘러넘쳐 기쁨이 넘치는 삶으로 변화시켜주시더군요. 요즘은 제 삶의 터전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냉랭해진 삶터들로 인해 다들 사랑에 굶주려있고 스트레스와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함을 봅니다. 그러나 주님이 주신 새로운 삶, 이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회복시키는 삶이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지를 전함으로, 그들 또한 진정한 복음을 알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대사로 당당함과 존귀함을 함께 누리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아빠 아버지 사랑합니다. 성령님 고맙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실 사랑하는 파트너 분들께도 항상 주님의 사랑이 폭포수처럼 시원하게 흐르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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