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다이어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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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

건강
비만과 다이어트 4

 

사랑의 내과·소아청소년과 의원 여경구

 

누구에게나 평소에 익숙한 식생활방식을 바꾼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저녁모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남자들의 경우 여자들보다 먹는 것을 절제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에게 다이어트는 어쩌면 여자들보다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 보아도 남자들의 다이어트 성공률이 아주 낮습니다. 특별히 술을 좋아하는 경우는 살이 더 이상 찌지 않게만 한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또한 다이어트에 대한 열망이 여자들보다 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먹는 것을 조절할 수 있다면 남자들이 근육이 많고 기초대사량이 높기 때문에 효과는 좋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저녁의 양을 1/3~1/2 정도로 줄이고 간식을 먹지 않고 커피를 마셔도 설탕을 거의 넣지 않고 한 달에 1~1.5㎏ 감량을 목표로 하여 꾸준히 생활을 한다면, 좋은 효과와 더불어 여러 가지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새해에 세운 다이어트 계획이 잘 안되었다면, 이제 구정을 계기로 새롭게 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백두산 꼭대기에서 물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가에 따라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나눠지듯이, 우리 뇌에서 나오는 호르몬에 따라서 다이어트에도 큰 차이가 나타남을 경험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즉, 엔돌핀이 나오느냐 아니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오느냐에 따라 살이 잘 빠지는지 아닌지가 차이가 납니다.

여자들이 사랑할 때 예뻐지듯이, 엔돌핀이 나오면 기분도 좋아지고 신진대사도 활성화 되고 같은 운동을 해도 체중감소가 잘되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기분이 우울해지고 의욕이 없어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듯이 먹어도 먹어도 속이 허해지면서 특히 단 것이 많이 당기게 됩니다. 그리고 물만 먹어도 체중이 증가가 되는 것을 느낍니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겠지만 다이어트 역시 체중이 잘 빠지는 쪽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생각과 마음과 생활방식을 바꾸어 가면 효과적일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다시 한 번 식사일기를 권합니다. 몇 시에 무엇을 먹었는지 적고 매일 자기 전에 점검을 하면 스스로 생활을 알 수 있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설탕의 양을 줄입니다. 특히 믹스커피나 자판기 커피에는 많은 양의 설탕이 들어있기 때문에 덜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저녁밥의 양을 줄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저도 지금까지 그렇게 하고 있지만 이를 잘 지키기 위해서는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간식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먹을 것이 생기면 옆 사람에게 빨리 나눠주는 베푸는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얼마 전 논문에서 식사 전에 물을 많이 마시는 그룹(식전에 2리터)이 식전에 물을 안 마시는 그룹보다 체중감소가 많이 되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꼭 2리터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물을 자주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분이 좋아야 합니다. 항상 우리의 몸과 마음을 엔돌핀이 분비되는 상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기뻐하고 감사하고 웃고 또 용서하여서 마음을 평안하고 행복하게 만들 때 최대의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읽은 책 『기도하고 통곡하며』(규장)에 우리의 마음을 지키는 것에 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성경에는 요셉이 어릴 때 자기를 외국에 팔아버린 형제들에 대해 언급한 기록이 없다. 그리고 자신을 강간미수범으로 감옥에 집어넣은 여자에 대한 분노나 증오심도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이 붙잡고 계시는 사람은 누군가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 같은 쓸데없는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막아주시는 능력을 경험한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 옆에는 자기를 이해해주고 좋아해주고 허물을 덮어주려는 약 95퍼센트의 고마운 사람들과 자기를 모함하고 밟으려고 하는 5퍼센트의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의 치명적인 결함은 우리를 괴롭히는 5퍼센트의 사람에게 우리 생각의 95퍼센트가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불행한 것이다.

이 사실을 몰랐을 때는 나를 비난하고 모함하는 사람들에게 신경을 집중하느라 그런 사람들이 95퍼센트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원리를 발견하고 나니 그것은 나의 과장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내 주변에는 고마운 95퍼센트의 사람들, 아니 99.9퍼센트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니 내 생각과 에너지를 나를 괴롭히는 0.1퍼센트의 사람들에게 머물게 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주님은 매일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고 기적을 베푸십니다. 오늘도 그런 하나님을 자랑하면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60세 남자 환자가 불안하고 잠 못 자면서 입맛을 잃고 먹지를 못해서 오셨습니다. 잠을 자기 위해서 매일 막걸리 2병을 몇 달째 마시고 잔다고 하였습니다. 혈액 검사도 했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었습니다. 주님은 제 마음에 위로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분은 불교신자이고 더구나 부인은 독실한 불교신자였습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부인에게 전화가 와서 부인은 전화를 받기 위해서 진료실에서 나갔습니다. 주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 남자분께 먼저 기도를 해드리고 간단하게 복음에 대해 전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주님을 영접하고 본인을 힘들게 한 사람도 용서를 하였습니다. 그분의 얼굴과 온 몸에 열이 나면서 땀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갈 때는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주님의 임재로 인해 생긴 마음의 변화로 다음에 오실 때는 아주 좋아지셨습니다.

또 다른 한 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69세 여자 분이 속이 불편하여 오셨습니다. 이분의 딸이 거의 40세가 되었지만 그동안 우울증으로 결혼도 못하고 힘들어 하면서 엄마를 힘들게 하였고, 남편 또한 여러 가지로 본인을 많이 힘들게 하였습니다. 이제까지 여러 번 오셨지만 한 번도 제가 진료 외에 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주님께서 위로를 하기 원하시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해드리고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위로를 전해드렸습니다. 이분께서 엉엉 우시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격하게 우셔서 간호사를 들어오게 하여 꼭 안아드리라고 했습니다. 한참을 우시더니 본인이 기도하고 싶은데 기도가 안 되어 답답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가족들을 용서하고 회개하였습니다. 이분이 성령세례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본인에게 물어보니까 본인도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진료를 계속 해야 하기 때문에 옆방에 있는 소아과 진료실로 모시고 갔습니다. 거기서 소아과 원장님과 함께 기도하며 성령세례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가실 때는 얼굴이 환해지고 가슴이 뻥 뚫렸다고 좋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이 상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신다’고 하셨습니다. 말씀대로 이루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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