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를 좀 더 험악하게 몰고 가기 위해 제목이 으스스한 책 소개부터 하려고 합니다. 미국의 한 대학병원 소아과 교수이며, 소아내분비학을 전공하는 로버트 러스티그(Robert H. Lustig)가 2012년에 출간하고 최근에 우리 말 번역판이 출간된 『단맛의 저주(Fat Chance)』라는 책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이 책 초반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경관, 경건한 분위기, 좋은 시설, 헌신적인 HTM USA 스텝, 열정 가득한 참가자들,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손기철 장로님의 강의 등 모든 것이 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있는 동안 어디를 가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비만한 미국인 형제자매”들의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