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처럼 죽기 3

모세처럼 죽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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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

건강
모세처럼 죽기 3

 

한양의대 교수 김석현

 
최근 몇 분에게서 「킹덤라이프-건강 : 모세처럼 죽기」 섹션을 읽고 난 후에는 그전과 달리 음식을 아무렇게나 먹기가 불편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했지만, 내심은 무척 반가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모세처럼 죽기」 시리즈를 지난 호로 마무리하려다가, 내친 김에 확실하게 해두자 싶은 마음이 생겨 한 번 더 ‘정제된 탄수화물’에 대해서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나시면 음식을 대할 때 조금 더 불편해지시라 생각됩니다.

분위기를 좀 더 험악하게 몰고 가기 위해 제목이 으스스한 책 소개부터 하려고 합니다. 미국의 한 대학병원 소아과 교수이며, 소아내분비학을 전공하는 로버트 러스티그(Robert H. Lustig)가 2012년에 출간하고 최근에 우리 말 번역판이 출간된 『단맛의 저주(Fat Chance)』라는 책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이 책 초반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비만은 전 세계적 현상이다. 전 세계인의 허리둘레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 28년간 전 세계 비만 인구의 비율은 두 배가 되었다. 개발도상국에서조차 비만이 유행한다. 겨우 10년 만에 전 세계에는 영양 부족인 사람보다 비만인 사람이 30퍼센트나 더 많아졌다. 2008년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인구 중 과체중은 15억 명, 비만은 4억 명이었다. 2015년에는 이 숫자가 각각 23억 명과 7억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만이 만성 질환에 기여하는 정도는 흡연의 영향보다 더 컸으면 컸지, 적지는 않다. 2011년 9월 UN 총회에서는 이제 전염성 질환보다 비전염성 질환(비만, 암, 심장 질환)이 건강을 더 크게 위협한다고 선언했다. 이들 질환 때문에 중·저소득 국가들은 앞으로 15년간 7조 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국민들은 더 일찍 죽고 국가 경제는 수십억 달러의 생산성 손실을 겪게 되며, 그런 와중에 정부는 계속해서 의료비를 지출해야 한다. 수백만 가구가 빈곤층으로 전락할 것이며 악순환은 멈출 수 없을 것이다.

어떤 단어들이 눈에 띄시는지요? 지금이 9월말이니 3개월 후면 2015년이 됩니다. 그런데 새해가 되면 세계 성인 중 과체중 인구가 23억 명, 비만 인구가 7억 명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체중은 어디에 해당되는지요? (이번 호 「킹덤라이프 B&B」 섹션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자신의 체중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이미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서는 전염성 질환보다 비전염성 질환이 건강을 더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에볼라 바이러스보다 비만, 암, 심장 질환에 대한 대비가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병들로 인해 사람들이 더 일찍 죽는답니다. 그런 것들이 우리를 하나님께서 정하신 연수보다 더 일찍 죽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도 가난해지고 국가도 가난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만이 만성 질환에 기여하는 정도는 흡연의 영향보다 적지 않다고 합니다. 최근 담뱃값 인상문제로 나라가 시끌시끌합니다. 담뱃값을 인상하는 의도가 이렇다 저렇다 하며 각자 자기 입장에 따라 많은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사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문제는 전혀 관심거리가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즉 니코틴에 중독되어 있는 분들에게만 이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분들은 지금처럼 싸게 담배를 피울 수 있느냐 없느냐에 매달립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문제는 담배는 피우면 안 된다는 것, 그것을 계속 피우면 일찍 죽는다는 것이며, 이러한 사실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는 상식입니다. 예전 의과대학 시절 암의 원인을 묻는 시험문제가 나오면, 암의 형태와 상관없이 일단 흡연을 답으로 쓰고 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전혀 우스갯소리가 아닙니다. 정부의 태도도 비상식적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건강에 치명적인 담배를 독점해서 팔면서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국민의 건강을 향상시키겠다고 합니다. 그런 논리는 처음부터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 역시 삼척동자도 알 것입니다. 그래서 이 상황은 건강 증진이라는 주제와는 전혀 상관없이 중독성 물질을 팔아서 이득을 보려는 편과, 그 물질에 중독되어 어떻게든 싼 값으로 중독 상태를 유지하려는 편의 논쟁으로 보는 것이 정확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것과 정확히 똑같은 현상이 설탕으로 대표되는 ‘정제된 탄수화물’과 관련해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앞서 소개한 책 『단맛의 저주(Fat Chance)』의 주된 내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책 내용을 일부 더 소개합니다.

식품 가공업자들은 풍미와 색깔, 질감, 유통기한, 기타 구미가 당기게 하려는 목적 등으로 첨가제를 사용한다. 예컨대햄버거 빵에 액상과당을 넣으면 단맛이 강해지고 유통기한이 늘어난다. 트랜스지방은 식물성 기름보다 산화가 덜 되기때문에 도넛이나 프렌치프라이 등의 튀김용으로 우수하다. 패스트푸드 회사가 메뉴를 어떻게 기획하는지 조사한 연구도 있다. 이에 따르면 고위 경영자들은 더 건강한 메뉴를 내놓는 데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유통기한과 부패를 꼽았다. 그래서 음식을 가공하게 되는데 가공을 하면 자연에 없는 조합과 농도를 가진 영양분이 만들어지고, 이것들은 남용될 가능성이 생긴다. 설탕은 남용 약물의 보상 경로와 똑같은 경로에 작용해 똑같이 해를 끼친다. 그런 만큼 이제는 설탕 역시 공중보건 규제의 대상은 아닌지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이 글에서는 어떤 부분이 눈에 들어오십니까? 식품 가공업자들은 설탕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유통기한이 늘어나는 것도 한 가지 이유겠지만, 사실 더 중요한 이유는 설탕이 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설탕은 남용 약물의 보상 경로와 똑같은 경로에 작용해 똑같이 해를 끼친다’는 설명은 ‘설탕’이라는 물질이 우리가 죄악시하는 마약과 같은 방식으로 우리에게 해를 끼친다는 뜻이고, 술, 담배, 더 나아가서는 도박, 포르노 등의 중독과도 똑같은 방식으로 우리를 묶고 파괴시킨다는 뜻입니다. 결국 설탕에 중독된 소비자들은 마치 마약중독자가 마약을 찾듯이 자신들의 상품을 더 찾게 될 것이고, 그 결과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여러 번 강조하였던 것처럼 설탕 등의 ‘정제된 탄수화물’을 중독성이 매우 강하므로 경계해야 하는 물질로 보지 않고는, 결코 우리의 육신을 건강하게 지키는 일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고 나서도 여전히 설탕 등의 ‘정제된 탄수화물’에 대해 여전히 너그러운 마음을 유지하고 계신다면, 안타깝지만 여러분은 곧 2015년이 되면 과체중이나 비만 인구 중의 한 사람으로분류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우리가 항상 100% ‘정제된 탄수화물’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는 없고, 또 반드시 그래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몸은 웬만한 공격으로부터는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정교하고 강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중히 다루지 않거나, 귀한 줄 모르고 막 굴리면 고장이 날 수밖에 없는 것 또한 명백한 사실입니다.

‘정제된 탄수화물’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설탕’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설탕이라는 중독성 물질을 과하게 섭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건강 유지를 위해 지켜야 하는 하루 설탕 섭취량은 얼마나 되는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천연 당을 제외한 첨가 당의 하루 섭취량을 전체 섭취 열량의 10%에서5%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새 권고안을 지난 3월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WHO가 지난 2002년에 발표한 당분 섭취량 권고안은10% 미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12년 만에 권고안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 10%도 지나치게 많다는 뜻입니다.

구체적으로 1일 섭취 열량의 5% 이하라는 뜻은 일반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했을 때 설탕 약 25g(약 6티스푼)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각설탕 하나가 약6g 정도이니 25g을 각설탕으로 환산하면 4~5개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각설탕 4~5개 정도의 설탕만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캔 커피 하나에 들어있는 설탕의 양은 보통 각설탕 9개 정도, 커피믹스에 들어있는 설탕의 양은 각설탕 6개 정도라고 합니다. 그 외 바나나 맛 우유 한 개에는 각설탕 9개, 콜라 250㎖에는 각설탕 8개 정도에 해당하는 설탕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운동 직후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느껴질 때와 같이, 건강을 좀 더 고려할 때 선택하게 되는 이온 음료 620㎖에는 각설탕 12개 정도의 설탕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니 참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음료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온 국민이 좋아하는 떡볶이에도 고추장만큼이나 많은 설탕이 들어간 다고 하니 말입니다.

이러한 사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우리는 매일 지나치게 많은 양의 설탕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로 들기가 편해서 음료만을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음식이 거의 없어서 우리가 일부러 설탕을 찾아서 먹지 않더라도, 최근에 발표된 WHO의 권고안(하루 4~5개)은 말할 것도 없고, 12년 전의 WHO의 권고안(하루 9~10개)조차도 초과하는 설탕을 매일 섭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내가 작정을 하고 설탕을 피하지 않으면, 우리는 매일 건강을 해칠 수밖에 없는 양의 설탕을 섭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말입니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영양학자도 아닌 제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거니와, 이미 이 분야에 전력투구 해 온 분들이 출간한 좋은 책들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TV 건강관련 프로그램에서도 충분한 정보들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제 역할은 문제를 제기하고 그 문제해결을 위한 동기부여를 해 드리는 것까지이니, 이제는 여러분들께서 좀 더 관심을 가지시고 좀 더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 섹션 바로 앞에 연재되고 있는 「킹덤라이프-B&B」 섹션에서도 더 구체적이고 좋은 정보들을 얻으실 수 있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해서 많은 것을 알려고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설탕’에 관련된 정보만 취하셔도 충분합니다. 지방이니, 나트륨이니 하는 것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시고 난 다음에 관심을 가지셔도 늦지 않습니다.

제가 권해 드리고 싶은 방법은 이렇습니다. 제일 먼저 나의 육신의 건강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께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영과 혼뿐만 아니라 육까지도 강건하기를 원하신다는 확신이 드시면, 건강해지기로 결단을 하십시오.

다음은 어떤 방법으로 건강을 유지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시는 단계입니다. 그런데 이 단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다이어트 방법이나 운동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는지, 그분이 정말 나의 전부이신지를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그분을 사랑해야만 지금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이 포기가 되고, 또 변할 수 있는 동력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혹시 전에 술, 담배를 즐기신 적이 있나요? 그랬다가 끊으신 분이라면 이 말이 어떤 뜻인지 아실 것입니다. 술, 담배는 내 힘으로만 끊기에는 벅찬 상대입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이 그 중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술, 담배를 사랑하는 마음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술, 담배에 대한 사랑을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포기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중독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지독히 해결되지 않던 술, 담배 중독이 그렇게 우습게 해결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단맛’보다 위에 계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여러분들 편하시라고 제가 정해드리겠습니다. 운동? 나중에 시간나면 하십시오. 좋은 건강식품 찾아먹는 거? 여유 있을 때 하십시오. 그렇게 복잡한 것 말고 지금 당장 실천하실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단맛’을 빼내십시오! ‘단맛’과 과감하게 이별하십시오! ‘단거’는 담배보다도 더 위험하다고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단맛’은 담배만큼 중독성이 강합니다. 그럼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미 여러분께서는 답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단맛’ 사랑하는 마음을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꾸십시오. 그분께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을 더럽히는 ‘단맛’으로부터 벗어나겠다고 말씀드리시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나를 변화시켜 달라고 의뢰하십시오. 수년간을 금주해 온 ‘회복된 알코올 중독자’가 단 한 모금 입을 축여보는 것으로 무너지는 것을 보면, 술 중독은 참으로 강력합니다. 수년간을 금연해 온 ‘회복된 니코틴 중독자’ 가 단 한 모금 담배연기를 들이키는 것으로 무너지는 것을 보면, 니코틴 중독도 참으로 강력합니다. 그래서 술과 담배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완전히 금주하고 금연해야 합니다.

그런데 참 다행히도 ‘단맛’의 중독 복원력은 그보다는 약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술, 담배 끊듯이 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단거’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시고 여유를 가지십시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져 주셔도 됩니다. 제 경험상 ‘단맛’은 술이나 담배와 달리 살짝 져 보면 ‘내가 이런 걸 그렇게도 갈망했었던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지, 와르르 무너져서 ‘단거’를 폭식하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틈이 자꾸 생기면 곧 댐이 무너질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져 주기로 한 날 이외에는 철저히 경계하셔야 합니다. 음료수 하나를 마시더라도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음료수(사실 이런 걸 자판기에서 찾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주로 설탕이 들지 않은 차 종류가 여기에 해당합니다.)를 마셔야 하고, 건강을 생각해서 두유를 마시더라도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두유를 마셔야 합니다(다행히 무첨가 두유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맛’이 나는 간식은 모두 피하십시오. 권하는 사람이 무안해 하더라도 강력하게 피하셔야 합니다.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담배를 권한다고 받아서 피지 않은 것과 똑같은 이치입니다. ‘단맛’이 많이 나는 음식도 피하십시오. 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이 어떤 것인지 찾아보시고, 할 수 있는 한 피하십시오.

설탕과 치열한 전쟁을 벌이십시오. 그리고 동시에 그 외의 ‘정제된 탄수화물’과도 전쟁을 벌이십시오. 흰쌀밥, 국수와 빵 등의 밀가루 음식을 피하십시오. 그렇게 작정을 하고 피해야 겨우 WHO가 발표한 권고안을 맞추어 갈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이와 관련해서 회자되고 있는 것이 “노 슈거 프로젝트 2090”인데, 매일 하루 당분 섭취량을 20g, 즉 각설탕 3개 이하로 제한하면 90세까지 청년처럼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복잡한 내용들이 나오지만, 원리는 간단합니다. 그냥 설탕을 완전히 먹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야 나도 모르게 먹는 설탕을 고려해서 하루 각설탕 3개쯤으로 제한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9988234!”로 시작했던 ‘모세처럼 죽기’ 시리즈를 이제 “2090!”으로 끝맺으려고 합니다. 세 번에 걸쳐 말씀드렸던 것들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리고 아래의 질문에 답해 보십시오.

– 이 글을 다 읽으신 지금, 여러분은 어떤 성경말씀을 떠올리고 계십니까? 살전5:23입니까? 아니면 막16:18입니까?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살전5:23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막16:18

 

 

– 여러분이 S모 커피숍의 주문대 앞에 서있다고상상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커피나 티를 주문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단맛’이 풍성한 카라멜 마끼아또나 각설탕이 11개 들어있는 마롱 푸라푸치노를 주문하시겠습니까?

– 여러분은 하나님을 더 사랑하십니까? ‘단맛’을더 사랑하십니까?

하나님은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당신을 사랑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