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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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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

부모교육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기

 

유아교육출판사근무/ HTM 유아교육담당 박원영


12월이 다가오니 거리도 점점 화려해지고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한껏 들뜬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자주 띕니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선 깨어진 가정, 거리를 헤매는 아이들, 거리의 노숙자와 홀로 방치된 독거노인들에 대한 소식이 들립니다. 얼마 전에는 외롭고 지친 기러기 아빠의 죽음에 대한 뉴스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세워주신 가정 가운데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일까요? 요즘의 아버지들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너무 바쁜 나머지, 자녀들과 얼굴 보기도 어려우며 친밀감을 쌓거나 아버지로서 자녀를 교육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아버지가 다른 가족으로부터 소외되기도 하는데, 만약 아버지가 사업의 실패나 실직으로 인해 경제적인 능력을 잃기라도 한다면 아버지의 소외감은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거리의 노숙자들의 상당수가 이와 같은 이유로 죄책감을 느끼고 가족을 떠나 거리를 헤매는 아버지들이라고 합니다.

자녀들은 어떻습니까? 연예인과 아이돌에 온 관심을 쏟으며 그들을 따라하고 우상시하는 청소년이날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이렇게 된 이유가 본받을 만한 가치를 전해 줄 부모나 교사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고민과 꿈을 맘 놓고 함께 나누거나 존경할 만한 본보기가 되어 주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의 자녀들이 다른 것에 관심을 쏟는다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충족되지 못한 본보기를 바깥에서 찾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의 자녀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세상의 문화 속에는 하나님이 없습니다. 이러한 문화 속에 교육 받고 자라나는 우리의 자녀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님나라의 자녀로서 자라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우리 부모들이 해야 할 바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부모와 자녀들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감사 찬양과 영광 올려드리고 하나님을 나타내기보다는, 뿔뿔이 흩어져 각자 알아서 자신의 외로움과 고민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것이 요즘의 모습입니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18:19-20

 

 

지난한주동안온가족이모여앉아함께 기도하고 식사를 했던 적이 있습니까? 짧게라도 자녀들과 함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한 적은 있나요? 자녀의 행동을 비판하거나 걱정의 잔소리를 늘어놓기 위해 함께 한 자리 말고, 사랑으로 자녀를 이해하거나 격려하기 위해 함께 한 적이 있나요? 마음을 하나로 모아 구할 때 하나님안에서 모인 모임 가운데 하나님이 거하시고, 구한 것을 이뤄주십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하나님나라의 자녀의 삶이 어떠한지를 전하기 위해 모인 자리라면 더더욱 하나님의 축복과 임재가 가득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비록 많은 면에서 부족한 부모라 할지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할 때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도 친히 감당하시며 하나님 뜻대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통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8:26-28

 

 

야고보서에‘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고 했습니다. 사탄도 하나님의자녀들이 모여 함께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갖게 되는지를 알기 때문에 자꾸만 부부 사이를, 그리고 부모와 자녀 사이를 멀어지게 만드는것이 아닐까요. 이상하게도 타인에게는 격려해주고, 친절하게 대하면서도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겐 쉽게 함부로 대하거나 깊이 생각하지 않고말하게 되니 말입니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나의 가족들인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자녀를 잘 양육하기 위해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하며 중요한 것이 부모가 하나님 안에서서로 하나가 되어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빠와 엄마가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녀들은 안정감을 갖게되고, 사랑이 무엇인지 배우게 될 것입니다. 부모의 말에 의해서가 아닌, 부모의 삶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자녀에게 부모의 이혼보다 더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 부모가 계속 싸우고 화를 내거나서로 남남처럼 지내는 부모를 계속 지켜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부부가 싸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녀가 보는 앞에서 이성을 잃고 온힘을 다하여 싸우는 것은 자녀와 나의 가정에 나의 자녀에게 큰 불행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자녀의 마음이 더 상처입기전에 싸움을 그치고, 자녀 앞에서 엄마와 아빠가서로 비난하기를 속히 멈추고, 자녀의 불안한 마음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자녀 앞에서 엄마와 아빠가 서로 존중하고 사랑해주는 모습을 더 많이 더 자주 보여주기 바랍니다.그러한 부모의 모습을 통해 자녀들은 부모의 존중하는 태도를 몸으로 배워서 자신의 부모를 사랑하고 존중할 뿐만 아니라, 친구와 선생님, 동료, 이웃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역시 부모에게 배운 대로 상대방을 존중하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갖게 될 것입니다.

또 자녀를 잘 양육하기 위해서는 엄마와 아빠의자녀 교육에 대한 생각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생각을 가져야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생각에 대해 대화를 나누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지 않으면 부모는 마음을 하나로모을수없고서로다른자녀교육방식을 고집하여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부부가각자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고 착각하며 서로 연합하여 우리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야 할 바에 대한 문제들을 이야기 나누지 않는다면, 과연 우리의 자녀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나라의 자녀로 바르게 성장해 나아갈 수 있을까요?물론 결국엔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겠지만 그과정 중에 부모와 자녀들이 넘어야 할 산과 풀어야 할 문제들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부모는‘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라는 말씀처럼자녀를 가르치기 이전에 부모가 먼저 하나님의말씀 앞에 배우고 순종하는 모범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돌아온 탕자를 맨발로 달려가 맞이하였던 아버지와 같이 자녀가 어떤 모습일지라도 아무것도 묻지 않고 품어주는 조건 없는 용서와 사랑을 주어야 합니다. 탕자의 아버지는 아들의 실수와 잘못, 아버지가 받은 상처나 아픔에 대해 말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돌아온 둘째 아들의상처와 아픔에 대해서 염려하며 보듬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옷을 깨끗하게 갈아 입혀서 다시 한 가족으로 세워주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부모들에게 바라는 것이 아닐까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고후5:18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약3:18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과의화목을 누리게 되었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된 우리에게 동일하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나라의 하나님의 자녀,하나님의 의의 병기된 부모들이여! 자녀와 우리의 가족을 화목하게 하고 화평을 심어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됨으로 의의 열매들을 가득 거두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