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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킹덤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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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킹덤빌더다

 

 

 

 

  김민자

 제7기KBS수료

 

 


 

40대 초반에 찾아온 사업의 실패와 육신의 질병으로 인해 참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몸의 질병을 알면서도 고쳐야겠다는 의욕도 경제력도 없어 방치해 둔 채, 밤마다 잠자리에 들면서 날이 밝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아무런 꿈도 소망도 없는 나날들을 보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교회에 다니는 친구를 만났다. 친구의 권유라기보다는 자발적으로 교회를 찾아가게 되었다. 처음으로 드리는 예배시간에 아무것도 모른 채 앉아있는데, 찬양을 듣는 순간에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내렸다.

그 후 매주 드리는 예배를 통해 평안을 얻으며,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그분의 자녀이기에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건강한 몸으로 가정도 지키고 하나님을 잘 섬겨야겠다는 결단을 하고, 방치해 두었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약을 복용하고 치료에 힘썼다.

그때의 내 병은 늑막염이었다. 오랫동안 방치하여 염증과 이물질이 오른쪽 폐 사이사이에 끼어 폐기종이 되었고, 남아있는 왼쪽 폐는 결핵으로 생명까지도 위험한 상태였다. 꾸준히 치료하며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았다. 수개월이 흐른 뒤 정기 검진을 받았는데, 조금도 차도가 보이지 않는다며 약을 잘 먹고 있느냐고 담당의사가 묻는 것이었다. 얼마나 실망이 되든지… 낙심한 무거운 마음으로 집에 와서 약 보따리(한번 먹는 약이 한 움큼이다 보니 3개월분이 정말 한 보따리였다.)를 앞에 놓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눈물이 흘러내렸다.

“주님! 내가 주님 알기 전에는 살 소망을 포기하고 식욕이 없어 밥을 굶기를 먹는 것보다 더 많이 하였는데, 이제 주님 만나 먹기 싫은 밥도 치료를 위해 기도하며 약과 함께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정성을 다해 먹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진전이 없는 것입니까?”하며 또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앉아있었다. 그 때 갑자기 심령이 뜨거워지며, 약으로가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치유하신다는 내면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치유될 줄 믿습니다!” 확신에 찬 기도와 함께 주저 없이 약 보따리를 쓰레기통에 넣어버렸다.

약을 버리고 나서 한없는 기쁨과 평안을 체험하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교회에서는 성도님들, 특히 간호사였던 한 집사님이 ‘약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데, 약과 기도를 병행하여 치료해야지 위험하다’며 햇병아리 같은 초신자를 염려하며 권유하였으나, 나는 요지부동이었다.

새벽제단을 쌓으며 예배 때마다 말씀을 통하여 절대자이신 하나님 앞에서의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나의 아집과 고집, 잘못된 사고로 남편과 자녀들에게 내 생각이 전부 다 옳은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고 강요했었으니, 나의 이러한 성격과 행동으로 인해 내 가족들이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가슴을 치며 통곡으로 회개의 눈물을 쏟았다.

말씀을 통하여 전능하신 하나님을 알아가며 말씀의 발걸음을 한걸음씩 키워 갈 때에, 37㎏ 나가던 체중이 점점 불어 40㎏을 넘어 회복되어 가는 것을 보며, 교회 안에서와 밖에서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 앞에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기적의 산 증인이 되었다. 할렐루야!

10년이 지나 50대 중반에 또 한 번의 고비를 맞게 되었다. 이번에는 장결핵으로 심한 고열과 함께 생명이 위험한 지경에까지 가게 되었다. 이때의 긴 투병으로 인해 지금 내 몸 속에 있는 모든 장기는 하나도 제 위치에 있는 장기가 없다고 한다. 심장을 초음파로 검사를 하면 위치를 잘 찾을 수가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때도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으로 치유되었다. 그렇게 두 번씩이나 생명을 연장 받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였지만, 나의 신앙의 성장과 성숙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육신의 생명을 연장 받고 덤으로 사는 삶인지라, 은혜에 감사하며 직분도 받고 열심히 봉사하였다. 무엇보다 예배드리는 것에 소홀하지 않으며 모이기에 힘썼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말씀도 배우고 나름대로 열심을 다하여 믿음 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은 주위 환경에 좌우되며 일시적일 뿐이었고, 또한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과 변화되지 않는 내 모습에 실망하고 자책하면서 회개를 하고 또 회개를 하지만, 진정한 회개에 합당한 열매는 없고 그야말로 회개가 아닌 후회의 연속이었다. 물론 남들이 보기에는 신앙생활 잘하는 믿음 좋은 권사로 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또 하나의 나(내면)를 감추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구원의 확신도 있고, 믿음도 있고, 주님을 만난 체험도 했지만, 온전한 믿음이 되지 않는 답답함과 안타까움과 갈급함은 왜일까? 어떻게 하지?”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한 채 주님주신 진정한 참 평안과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과 구별되지 않는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표면적이 아닌 내면적으로 나만이 알 수 있는 마음의 영적 갈등 속에서,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갈급한 심령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아들이 장로님의 저서 『고맙습니다 성령님』을 갖고 와서 반가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였다.

비교적 건강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던 남편의 갑작스런 소천으로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불시에 당한 일이라 경황없이 장례를 치른 후에 찾아온 허망한 마음, 상실감과 심리적 불안으로 잠시 집을 떠나 지방에 있는 딸네 집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고맙습니다 성령님』을 단숨에 읽었고, <월요말씀치유집회>에 가고픈 간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즉시 선한목자교회로 가게 되었다.

그 때가 2008년 5월이었다. 자리를 겨우 찾을 만큼 그 큰 성전을 가득 매운 많은 성도들을 보고 나는 매우 놀랐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며 말씀을 듣던 중, 폭포수 같은 은혜에 사로잡혀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모든 불안은 떠나가고 기쁨과 평안이 온 마음에 가득했다. 성령님의 임재를 체험하게 되었다.

무기력한 나의 믿음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그 때부터 늘 사모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집회에 참석하였고, 장로님의 모든 저서와 모든 세미나를 통하여 영적인 눈과 귀가 열려,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깊이 깨달아지면서 말씀 안으로 들어가는 훈련이 시작되었다.

장로님의 저서 『치유와 권능』 62쪽에 율법을 적용하여 공의의 하나님에 대해 쉽게 설명되어 있어 영적인 무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 세상적으로 볼 때는 위험한 나의 건강상태지만, 사탄에게 빌미를 주지 않음으로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다.

또한 나의 신앙의 성장과 성숙을 막는 것들, 잠재의식 속에 감추어져 내면에 있었던 깊은 상처로 인한 쓴 뿌리(수치심, 거절감, 낮은 자존감, 비교의식, 완벽주의 등등)들이 하나하나 치유되어 가고 있음을 「킹덤빌더스쿨(KBS)」을 통해서 확실히 알게 되었다.

율법과 복음 사이에서 나의 정체성을 확신하지 못하던 죄의식과 죄책감 속에서, 나뿐만이 아닌 남도 정죄하는 성숙되지 못한 신앙으로, 진정한 복음을 죽음으로 완성하신 예수님의 대속의 은총과 진리를 지식으로만 알아, 죄에서 해방되어 완전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생명을 주시기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을 헛되이 하는 나의 삶을 보시고, 하나님은 얼마나 마음아파 하셨을까?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흐른다.

내 믿음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딤후 3:15)의 차이를 깨닫게 되었다. 내 믿음에서는 내가 주체가 되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고백할 때에는 내가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체험하게 되며, 나의 믿음이 아님이 깊이 깨달아져 믿음 앞에 ‘나’ 라는 말을 쓰지 않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과 예수님께서 나타나시는 삶, 닮기 위해서는 애쓰고 힘쓰는 삶에는 나의 노력과 수고가 수반되는 반면, 이미 내 안에 계신 그 분이 나타나시는 삶에는 내가 없다. 나의 옛 자아는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함께 장사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죽지 않고는 예수님을 나타낼 수 없고, 부활신앙을 체험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확실히 체험하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계시의 영으로 말미암아 놀라운 복음의 비밀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며 “할렐루야!”를 마음껏 외치고 싶어진다.

태어나면서부터 듣고 보고 배우고 경험한 것들에 기초하여 생각하고 분석하고 판단하며 믿고 생활했던 것들, 이 나이가 되도록 나의 온 육신과 영혼에 인박히듯 점철되어있는 세상적 사고방식들은, 죽음을 인정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음을 깨달아 알았기에, 사도 바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어 날마다 죽음을 선포한다.

죽음을 선포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백지상태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기초와 토대를 쌓아, 어떠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믿음의 견고한 신앙고백을 확실히 하여, 날마다 진리의 말씀을 믿으려고 애쓰는 믿음이 아닌, 모든 성경 말씀이 그대로 믿기어지는 참으로 신기한 믿음,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금보다 더 귀한 믿음, 하나님의 선물(엡2:8),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며,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기쁨으로 모든 것에 감사하는 행복한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자녀, 킹덤빌더다!

이 땅에 도래한 하나님나라를 선포하는데 하나님의 사고체계로 분명한 정체성과 함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세상을 향하여 선포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모든 약속을 누리며, 이 땅에서 하나님나라의 삶을 사는 행복한 킹덤 빌더다.

나의 믿음에 큰 전환점을 맞게 해준 HTM에서의 신앙생활 가운데 또 하나의 중요한 부분인 중보기도 모임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귀한 말씀과 아름다운 교제로 큰 위안과 도전을 받게 한다.

나의 구원자! 나의 창조자! 나의 치료자! 나의 생명 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 영광 받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