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르시는 아이들
KINGDOM LIFE &
부모교육
하나님이 기르시는 아이들
유아, 초등 창의력 수학 홈스쿨 교사 박영희
지난 9월의 마지막 월요일이었던 29일, 7년간 한 번도 빠짐없이 계속되어 온 ‘선한목자교회’에서의 <월요말씀치유집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내년 2월 새롭게 문을 열 <헤븐리터치센터>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사랑하는 성도님들과 아쉬운 이별을 하였습니다. 지난 수년간 <월요말씀치유집회>에 계속 참석하셨던 모든 분들은 ‘선한목자교회’에서의 예배가 그리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섬기는 교회가 있는데도 ‘선한목자교회’가 마치 제가 섬기는 교회인양 정이 많이 들고 말았습니다. 본당 가득히 울려 퍼지던 찬양과 뜨거운 기도, 그리고 하나님께서 치유해주신 많은 사람들의 간증과 감사의 눈물…. 아마 영원히 잊을 수 없을 듯합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의 예배 가운데 임재하시어 우리의 삶을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7년간 많은 분들이 그곳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렸지만, 그 은혜를 적어도 두 배 이상 누리신 분들이 계십니다. 바로 자모실의 엄마들입니다. 그 분들은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자녀와 함께 그 은혜를 누렸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연령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반나절에 가까운 시간을 외출하는 아이들에게는 아이만한 짐이 따라다닙니다. 그럼에도 기쁜 마음으로 일찍부터 와서 자리를 잡고 기도로 예배를 준비하는 엄마들과, 늦은 시간까지 자모실이 자기 집인 양 뒹굴며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껏 누리던 귀여운 아이들을 볼 때마다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웠는지 모릅니다. 말로써만이 아니고 실제 삶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삶을 보여주신 자모실의 부모님들과 그 예배의 동역자인 아이들을 매주 만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월요말씀치유집회>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시는 현장이며 우리를 기르시는 현장입니다. 이번 11월호 『킹덤빌더』 매거진의 「킹덤라이프-부모교육」 섹션에서는 수년간 <월요말씀치유집회>를 통하여 삶의 회복과 치유를 경험하고 계신 자모실의 부모님들과,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예배의 동역자로 <월요말씀치유집회>에 오랫동안 함께 참석해 온 아이들의 인터뷰 기사를 싣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이들과 또 그 부모들에게 그간 행하신 일들을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모든 분들을 인터뷰하고 싶었지만, 시간과 지면에 쫓겨 그렇게 하지 못함이 아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김학현, 유진, 유나 가족
첫 번째 소개할 가족은 김학현, 유진, 유나 삼남매 가족입니다. 이제 생후 16개월 된 막내 유나는 태중에서부터 월요집회를 다녔다고 합니다.
HTM_ <월요말씀치유집회>(이하 집회)는 어떻게 알게 되셨고 참석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어머니_ 남편과 영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손 장로님의 저서 『고맙습니다 성령님』을 읽게 되었어요.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선한목자교회’를 꼭 와보고 싶었고, 귀국 후부터 2년여 동안 참석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킹덤빌더스쿨」도 마쳤습니다. 저는 아직 아이들 때문에….
HTM_ 자녀가 셋인데 집회 오기가 힘들지는 않으셨는지요? 그리고 자모실에서는 어느 분이 아이들과 예배를 드리시나요?
어머니_ 처음부터 셋이었던 것은 아니고.(웃음) 막내 유나를 낳게 되어 셋이 되었어요. 자모실에서는 엄마와 아빠가 돌아가며 예배를 드립니다.
HTM_ 첫째 학현이가 초등학생인데 화요일에 학교 가기 힘들어 하지 않나요?
어머니_ 가정에서 칭찬 스티커를 사용하고 있는데, 월요일에 50개를 줍니다.(웃음)
HTM_ 그렇게 해서라도 아이들과 함께 집회에 오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어머니_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성령체험을 하면서 자라기 원해서요.
HTM_ 학현이가 집회를 다니며 달라진 점이 있나요?
어머니_ 화요일에 받아쓰기 시험을 보는데, 다른 때는 100점을 못 맞으면 힘들어 하는데, 화요일 받아쓰기 시험 100점 못 맞는 것에 대해서는 속상해 하지 않아요. 월요일에 예배드린 것으로 만족해 합니다.
HTM_ 내년 2월부터는 신대방동 <헤븐리터치센터>에서 집회가 시작되는데, 그곳은 아이들과 오고가기가 어떠실지요?
어머니_ ‘선한목자교회’보다는 집에서 더 가까워 한결 시간이 절약될 것 같아요. 계속 참석할 예정입니다.
HTM_ 학현아! 집회 오면 피곤해서 힘들지 않아?
학현(8세)_ 아니요! 하나님 만나고 싶어요. 계속 오고 싶어요.
HTM_ 자모실에 와서 제일 재미있었던 건 뭐야?
학현(8세)_ ‘드래곤 길들이기’ 만화영화 봤던 거요.
학현이의 첫째 동생 유진이는 또래 친구가 많아서 자모실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인터뷰를 하던 날도 아버지께서 막내 유나를 데리고 자모실에서 예배를 드리고 계셨습니다.
곽전도사님 가족
두 번째 가족 역시 자모실에서 아이 셋 모두를 잉태하여 낳으신 집회 태교가족입니다. 바로 곽전도사님 가족이신데요. 사모님께서는 셋째를 출산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 날은 아빠가 아이 둘을 데리고 자모실에 계셨습니다.
HTM_ 집회에 참석하신지가 얼마나 되셨죠?
아버지_ 네. 큰 아이가 여섯 살인데, 큰 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왔어요.
HTM_ 큰 아이 찬의는 자모실에서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찬의가 집회를 다니면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아버지_ 찬의는 낯도 많이 가리고 친구들과 관계 맺기를 잘 하지 못하는데, 집회에 와서 만난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며 놀아요. 그러면서 관계형성하는 능력이 좋아졌어요.
HTM_ 아이들을 향한 기도 제목이 있으신가요?
아버지_ 주님 뜻을 이루는 아이가 되기 원합니다.
HTM_ 사랑스런 세 아이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인터뷰를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남분 집사님 가족
세번째 가족은 5년을 자모실에서 보내신 자모실의 산 증인 전남분 집사님의 가족입니다. 이 댁은 엄마와 아빠뿐만 아니라 할머니와 두 아이까지 삼대가 집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핵가족 시대인 요즘엔 보기 드문 대가족이지요. 다섯 살인 하율이가 돌도 되기 전부터 집회에 참석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하율이도 자모실에서 자란 아이입니다. 하율이의 오빠 시은이는 올해 아홉 살입니다
HTM_ 하율이도 자모실에서 자란 거나 다름없는데, 하율이 남매가 자라는 걸 보시면서 어머니가 느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나요?
어머니_ 성격이 달라졌어요. 많이 부드러워졌고요. 그 전에는 “하나님 어디 계셔?”라고 물으면 “몰라.” 하더니 이제는 “하나님 내 마음에 계시지!”라고 해요. 그리고 매주 집회를 마치고 사역자 분께 기도를 받는데, 아이들도 좋아하고 저에게도 많은 은혜가 되요. 집에 가면 둘이서 기도사역자와 캐처 흉내를 내며 놀아요.(웃음)
HTM_ 시은아. 집회 다니면 화요일에 학교 가기 힘들지 않아?
시은_ 힘들어요!
HTM_ 그래도 매주 엄마 따라 와야 하는데 재미있는 게 있어?
시은_ 와서 축구 놀이하면서 뛰어 다니는 게 재미있어요. 힘들어도 계속 올 거예요.
요한이네 가족
마지막으로 소개할 가족은 다섯 살 요한이네 가족입니다. 목회자 가정이구요. 아버지 신 목사님의 외동이인 요한이는 두 살 무렵부터 집회에 다녔는데요. 형제가 없고 동네에도 또래 친구가 없어 집회에 와야 또래 친구를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수줍음이 많은 요한이는 엄마 손을 꼭 잡고 다닙니다.
있다고 하네요. 수줍음이 많은 요한이는 엄마 손을 꼭 잡고 다닙니다.
부모님을 따라 집회에 참석한 초등학생들은 부모님들이 대부분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시기 때문에, 혼자 자모실에 남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배동안에도 자모실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예배를 방해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정말 신나 보입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성경비디오 보는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하고요. 예배는 재미없지만 계속 오고 싶다고는 합니다. 자유시간이 없는 아이들, 어디든지 잠깐이라도 맘 놓고 뛰어다닐 곳이 없는 아이들이 그 곳에서는 자유롭고 편안해 보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예배도 프로그램도 없지만, 믿음의 부모에게 순종하여 동역의 자리에 있는 아이들은 그 곳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조금씩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막10:14
자모실의 아이들이 하나님나라의 든든한 기둥으로 자라가기를 소망하며, 내 마음도 아이들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따르기를 다시 한 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