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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시작(알파)

인공지능의 시작(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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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 SNS
IT/Mobile

 

서울도시가스(주) 사업개발 팀장 박준환


 

올해처럼 ‘인공지능’이란 단어가 전 세계적 이슈가 되었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난 3월 프로바둑기사 이세돌이 인공지능과의 바둑대결에서 패배한 것이 신드롬을 일으킨 것은 사실입니다. ‘알파고(AlphaGo)’와의 대결이 IT 거대기업의 홍보수단이었다는 논란, 경기 자체가 불공정했다는 논란을 떠나서 이미 상당부분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의 삶에 파고들고 있음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IT/모바일 분야는 세상적, 물질적이라는 이유로 관심 갖지 않거나 굳이 적용한다면 스마트폰 앱이나 홈페이지 제작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IT/모바일 분야는 이미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 파고들어 삶의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 사실은 이 땅에 도래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해서 IT/모바일이라는 도구를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공지능이라는 화두를 통해 IT/모바일 기술의 본질을 주의 말씀에 투영하여 바라보고자 합니다.

인공지능은 신기술인가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라는 용어는 1956년 미국 다트머스 학회에서 처음 나온 것으로, 60년 전부터 과학자들이 그 가능성을 논의 해 왔습니다. 이때 등장한 인공지능 초기모델은체커나 체스 같은 보드게임을 둘 수 있는 컴퓨터 게임 수준이었습니다. 이미 정해진 규칙 안에서 제한된 경로가 있고, 가장 이길 확률이 높은 길을 수학적 계산을 통해 찾아가는 것이 초기의 인공지능이라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의 문제를 수학처럼 정의하고 이의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컴퓨터 기술만 발전하면 못 풀 문제가 없다는 것, 즉 인공지능컴퓨터가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국가의 투자액도 상당했던 6~70년대는 인공지능의 황금기였고, 그때에는 사람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이 20년 안에 나올것이란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기술도 스스로 생각하는 인공지능은 만들어낼 수 없으며, 50년대에 만들었던 체스 프로그램이 세계챔피언을 꺾는 데는 40여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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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이는 컴퓨터로 풀 수 있는 세상의 문제가 생각보다는 훨씬 복잡하며, 수학적으로 정의하기 어려운 감정과 인지의 문제들이 얽혀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하지만 컴퓨터 부품과 프로그램 기술의 발전 속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빨라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구현되는 인공지능 역시 발전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체스, 퀴즈, 포커, 바둑 관련 대결 뿐 아니라 금융 및 법률 등의 전문성을 요하는 범위까지(심지어는 예술까지) 인공지능의 도전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제2의 황금기가 도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정말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나요?

사실 우리가 영화에서 보았던 스스로 생각해서 판단하는, 다시 말해 자아(自我)가 있는 인공지능을 ‘강인공지능(Strong AI)’이라 하는데 아직 초기 연구단계에 있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정보들은 컴퓨터로 수치화할 수 없는 것들이 여전히 많고, 사람간의 대화를 100% 이해하는데 한계점이 많기 때문에 인공적인 자아는 만들 수 없다는 학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50년 이내에 강인공지능이 등장할 것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구상에 있는 가장 발전된 인공지능 역시 이미 짜여진 명령체계 안에서 정보의 규칙성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하는 수준입니다. 이를 ‘약인공지능(Weak AI)’이라 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스스로 생각하거나 감각이나 정서를 느끼진 못하지만 빠른 두뇌회전력으로 쉼 없이 방대한 자료들을 공부하여 어떤 문제든지 풀어내는 척척박사를 생각하면 됩니다.[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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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바둑천재가 되어버린 인공지능 알파고는 딥 러닝(Deep Learning)이라는 최신의 학습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답을 알지 못한 채 기본적인 룰과 방대한 자료들만 가지고 규칙성, 연속성 등을 스스로 터득하여 정답을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그럼 인공지능이 어떤 일들에 쓰이고 있나요?

쉽게 생각하면 자동응답기가 가장 기초적인 인공지능이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미 짜여진 정답, 각본들을 갖고 있는 기기에 정해진 물음을 하면 이에 맞는 정답을 뱉어내는 기계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것으로 대화형 고객상담서비스(ARS)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문자나 음성으로 필요한 것들을 입력하면 컴퓨터가 답해주는 방식이지요.

은행이나 증권가에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있습니다. 고객이 자신의 자산현황이나 투자성향 등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판단하여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그간 고액의 자산을 Ministry보유한 자들이 누려왔던 개인자산관리서비스(PB)를 일반인들도 저렴한 수수료에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장점을 적극 살리고 신규 고객 유치의 목적으로 많은 금융사들이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하는 추세입니다.

생활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추천서비스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쇼핑, 영화, 게임 같은 분야에서 우리도 모르게 인공지능의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을 할 때 내가 구매했던 상품과 연관된 것들을 쇼핑화면에서 보여준다던가, 영화/드라마 보기 서비스에서 내가 좋아하는 성향의 영화를 추천해주기도 합니다(‘왓차’ 서비스). 또한 모바일 게임분야에서도 좋아하는 게임류를 간단한 설문을 통해 고르게 되면 매일 게임을 추천해주는 앱도 있습니다(‘게취’, 게임의 취향).[그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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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 자체가 인공지능기계라 할 수 있습니다. 삼성, 엘지 폰과 같은 안드로이드 폰에 있는 ‘구글나우’ 서비스, 애플 아이 폰에 있는 ‘시리’ 같은 개인비서 서비스도 나의 성향과 요구에 맞게 답을 주는 서비스입니다. 작게는 이런 손에 들고 다니는 서비스로부터 크게는 자율 주행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요처는 무궁무진할 겁니다.

두려우신가요?

이쯤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두 가지 두려움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거 사람들 일자리 다 없어지는 거 아냐?’라는 것과 두 번째는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오겠구나.’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아직 우리 세대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첫 번째는 이미 사회적 문제가 되었습니다. 20년 이내에 없어질 가능성이 높은 직업에는 우리가 부러워하는 ‘사’자로 끝나는 직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공지능과 관련된 이야기의 대부분은 암울한 미래를 비판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사실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언론에서는 자극적인 내용들을 우선적으로 보여주고 있고, 그래서 부정적인 내용이 더 눈에 띄는 것입니다. 답도 없이 걱정거리만 던져주는 뉴스들을 바라보면서 환경에 영향 받는 우리의 옛본성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됩니다. 미래에 대한 염려는 내가 모든 상황을 알고 통제하려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내가 나의 주인 되는 생각을 말합니다. 주기도문으로 유명한 마태복음 6장에는 ‘염려’라는 단어가 6번이나 나옵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하나님 아버지께 영원히 있다고 고백하면서도 삶의 문제에 직면할 때에 영혼의 좌표가 원위치로 오는 것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마6:27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6:34

 

염려는 문제에 대해 내 마음을 묶이게 하고 그 문제의 뒤에 있는 악한 영이 우리를 조정하게 하는수단이 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 문제를 드리고 믿습니다 라고 하면서도 의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말씀영상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손기철 장로의 헤븐리터치 메시지-문제를 향하여 축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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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손기철 장로 문제를 향하여 축복하라’로 검색하거나 인터넷 주소직접입력 https://youtu.be/1A5u64LqNY0. 혹은 QR코드 촬영)

개역개정 성경 기준으로 ‘두려워 말라’는 81번 나옵니다. 하나님의 영이 떠난 인간들의 염려와 두려움을 아시기에 주님께서 지속적으로 이러한 메시지를 주고 계신 줄로 압니다.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마24:6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신31:6

 

기술이 발전된다는 의미는 그것으로 인해 이 땅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커짐을 의미합니다. 그 이야기는 IT/모바일이라는 도구만 있으면 악한 영이 더욱 쉽고 빠르게 이 세상을 변질시킬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그럴수록 교회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영적 능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를 통하여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본질을 파악하고 하나님의 진리로 앞날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기술의 발전이 몰고 올 부정적인 전망에 사로잡혀있던 제 자신을 회개하며 모든 염려 온전히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이 시대를 분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진리로 저를 온전히 사로잡아 주시고, 특별히 인공지능 기술이 올바른 방향으로 쓰여질 수 있도록 학계와 산업계에 깨어있는 주의 자녀들이 더욱 영향력을 발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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