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킹덤빌더다
나는 킹덤빌더다
박영식
KBS 9기 수료
저는 9기 「킹덤빌더스쿨(KBS)」을 수료한 박영식집사입니다. 언젠가 제가 섬기는 교회 월간지 뒤에 실린 한 자매의 간증을 보고난 후 HTM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때마침 그때 저는 앞으로의 남은 삶을 어떻게 말씀대로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영적으로 매우 갈등하고 있었습니다(당시 교구목사님으로부터 다음 해 남선교회 지회장을 맡으라는 제안을 받았었고, 그 직분을 제대로 감당하려면 지금처럼 갈등하는 상태로는 맡을 수 없다는 생각과 더 이상 거절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어떤 결정과 선택을 해야 할지 갈등을 하고 있었습니다).
<월요말씀치유집회>에 몇 번 참석하면서 마음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청담동 <헤븐리터치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친절히 안내하시는 집사님의 설명으로 새벽예배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새벽예배에 참석을 하며 그날그날 말씀으로 새롭게 변해가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 년 반여를 새벽예배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지방근무지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저는 건설토목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정부 예산으로 발주하는 국가기본시설(도로, 철도, 공항, 항만, 상하수도 등)을 건설하는 일입니다. 기술사를 취득한 후에는 현장의 감리책임자로서 입찰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낙찰을 받으면 착공부터 준공까지 관여하고 다시 본사로 돌아와 근무하는 생활을 20년 가까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시 전라도 지방 현장으로 발령이 나게 되어 내려가게 되었지만, 그 때부터 지금까지 아침에 일어나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새벽예배는 어디를 가든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2012년 9기 KBS에 참여한 후 하나님나라 백성의 삶을 실제적으로 살기를 소망하며 제 삶에서 일어났던 작은 변화의 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가정에서의 변화
어느 날 아들이 “요즈음 아빠가 정말 많이 변하신것 같다. 예전에는 엄마와 의견이 다를 때는 주로 아빠가 이겼는데 요즘에는 많이 져주셔!”라고 하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현상일 뿐이야!”라고 생각하면서도 속으로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가까운 가족부터 인정을 해주기 시작하니 스스로도 변해가는 삶에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서 주일 가정예배도 한결 은혜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교회에서의 변화
제가 은혜 받은 말씀에 대한 작은 것 하나라도 그대로 순종하고 실천해보며 기쁨을 느끼고 싶은 감동이 들었습니다.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25;40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라는 말씀대로, 교회 안팎의 인근 도로 보도 구간의 작은 턱에 걸려서 넘어져 다치거나 병원으로 실려 가는 연로 하신 분들이나 장애인 같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보고, 교회에 건의하여 이들을 돕는 팀을 만들어 연약한 분들을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약한 분들을 도울 때는 그분 안에도 계시는 예수님을 만난다는 기쁨으로 봉사하게 되
었습니다.
직업의 특성상 눈에 보이는 교회 밖 시설물 특히 보도 구간의 단차가 보일 때는 지자체에 지체 없이 건의해서 하나하나 고쳐 나감으로 시설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때문에 요즘에는 다치는 분들이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 돕는 팀이 감당하는 일은 교회의 아주 작은 일이지만, 4년째 팀원들이 계속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돕는 팀의 마음을 주심과 거의 동시에 전도에 대해서도 감동을 주셨습니다. “지금 못하면 언제 하겠나?”라는 마음을 주셔서 주말에 집에 오면 <직장인 전도폭발 훈련>을 받았습니다. 토요일에 주로 병원 환자분들께 복음을 제시하고 회복을 위한 기도를 하게 된 것이 어느덧 4년이 지나게 되었습니다. 새벽예배를 시작하고 KBS를 수료하면서 함께 저에게 일어난 삶의 변화입니다.
그동안 HTM과 함께 해 왔던 5년여 동안 마음속에 HTM에 대한 신뢰감이 쌓여갔습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하여 쌓인 것은 하나님나라 확장에 대한 신뢰감과 갈망입니다. 믿음도 예수님을 신뢰하는 것으로부터 생겨나듯이, 신뢰감은 관계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여러 가지 감사함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화요말씀치유집회>에서 찬양을 드릴 때는 옆자리에 누가 있든지 눈치 안보고 자연스럽게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찬양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마음껏 누리게 된 것도 또 다른 감사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뿐만 아니라 위의 말씀처럼 속사람이 새로워지는 경험을 하면서 제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며 말씀에 대한 갈망과 그 말씀을 이 땅에 이루고 싶은 소망도 품게 됩니다.
살면서 잊혀 지지 않는 두 가지 은혜가 이제는 <킹덤빌더>로서의 삶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잊히지 않는 일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해군 사병으로 복무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그 당시 함께 근무했던 박재규 대위님은 군함이 정박하면 저를 집으로 데려가 말씀과 식사를 베풀어주시곤 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그분과 다시 만났을 때 그분이 저에게 당부하신 것은 “당신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베풀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아직도 갚지 못한 빚으로 제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두 번째는 허리 디스크가 터져서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상심해 있던 저에게 어떤 분이 “기도해 드릴까요?”라고 묻고는 기도해 주셨던 일입니다. 그분이 정말로 간절히 기도해 주셔서 저는 마음에 감동을 받아 두려움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었고, 잘 회복되어 퇴원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분은 서울나우병원 원장 사모님이었습니다. 사모님과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없었지만, 그 일은 첫 번째 일과 같이 저도 예수님의 이름으
로 베풀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오래 전 이야기지만 이제는 두 분의 섬김의 원천이었던 예수님의 사랑이 <킹덤빌더>로서의 제 삶에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나는 킹덤빌더다>
이제 남은 삶에 대한 소망은 <킹덤빌더>로 사는것 하나로 정리되었습니다. 좀 더 일찍 알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사랑을 남은 시간동안 풍족히 허락해 주실 줄 믿는 믿음의 시간안에서 “나는 킹덤빌더입니다!”
<킹덤빌더>로서의 목표
먼저 그동안 받은 전도폭발 훈련을 발판으로 병원, 군, 학교 등 복음의 수용성이 있는 곳에서 기회가 되는대로 예수님께서 전하신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소책자(구원과 하나님 자녀의 삶을 위한 12가지 핵심진리를 아십니까?)를 통하여 하나님의 형상 회복과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할 것과, 구원의 은혜는 죄 사함과 영생뿐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은혜를 누리는 삶임을 전하고자 합니다. 우선 기회가 되는 대로 학생들에게 먼저 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킹덤빌더>의 실제적인 삶을 살고자 합니다. “그 사람의 영성은 실제 삶에서 나타나는 것이다.”라고 배운 대로 이제는 제 삶의 각 분야(일, 만남, 재정, 건강, 시간)를 제 안에 계신 주님께 그분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사용하시도록 내어드리고, 하나님나라의 방식으로 하나하나 새롭게 변화를받아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살고자 합니다.
현실의 삶, 생계를 꾸려나가는 터전, 세상적인 생각과 방식이 가득한 이 땅을 우리에게 약속의 땅으로 주셨습니다. 친히 영광으로 임하셔서 이 땅을 바꾸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면서 <킹덤빌더>의 실제적인 삶을 살고자 합니다. 제 작은 고백으로 <킹덤빌더>가 점점 더 많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