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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게 길을 알려주다

심리학에게 길을 알려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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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
상담
심리학에게 길을 알려주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과 교수 하혜숙


 

세상 학문도 하나님의 법칙을 깨달아 가는 걸까요? 최근 심리학은 인간의 긍정적 성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에 편향적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로 인해 인간의 심리적 약점, 부적응, 이상심리(abnormal psychology)와 정신장애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정신장애분류체계(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DSM)가 수차례의 개정 과정을 거치면서 정교하게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상행동과 정신장애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각종 이론과 기법들이 수도 없이 다양하게 개발되었습니다.
심리학은 19세기 후반에 철학으로부터 독립해서 인간의 정신세계를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으로태동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초기 심리 학은 인간의 의식과 행동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통해서 구현하고자 했던 세 가지의 사명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정신장애를 치료하는 일이고,
두 번째는 탁월한 재능과 천재성을 발견하여육성하는 일이고,
세 번째는 모든 사람들이 좀 더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심리학은 나머지 두 가지 사명을 망각해 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전쟁에서 돌아온 수많은 퇴역군인들이 참전 후유증으로 다양한 심리적 장애를 보이게 되었고,
이를 돕기 위한 퇴역군인 지원법이 만들어지면서 심리장애를 연구하고 치료하기 위한
국가기관(NIMH: 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이 만들어지고,
질병모델에 근거해서 정신장애의 연구와 치료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심리학자들은 심리장애를 치료하는 일에 종사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첫 번째 사명과 관련된 영역에서는 많은 성과를 내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정신장애의 원인에 대해 지식을 가지게 되었고,
주요 정신장애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신장애를 연구하고 치료하는데 집중하는 과정에서 심리학은 나머지 두 가지의 사명을 망각한 채 길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심리학은 인간의 부정적 측면만을 다루는 학문분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우리는 정신장애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식이 인간을 더 행복하게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미국심리학회 회장이었던 마틴 샐리그만(Martin Seligman, 1998)은 그동안 심리학자들이
망각하고 있던 사명을 상기시키면서 심리학의새로운 방향과 입장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심리학은 인간의 약점과 장애에 대한 학문만이 아니라, 인간의 강점과 미덕에 대한 학문이기도 해야 한다.
진정한 치료는 손상된 것을 고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최선의 역량을 이끌어내는 것이어야 한다.”라고 제안하면서,
이러한 심리학의 새로운 방향을 긍정 심리학(PositivePsychology)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이때부터 소위‘긍정 심리학’이라는 것이 태동되어 관심을 받기시작했습니다.

Sheldon 등(2000)의 학자들은 긍정 심리학을 “인간이 나타낼 수 있는 최선의 기능 상태에 대한 과학적 연구”라고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긍정 심리학은 매우 광범위한 주제에 관심을 갖지만,

인간의 삶을 좀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한 세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첫째, 인간이경험하는 다양한 긍정적인 심리상태를 연구합니다.
둘째, 인간이 지니는 긍정적인 특질에 대한 연구에 초점이 맞추어 집니다.
셋째, 번성하는 긍정적인 조직이나 기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합니다.
즉, 심리학이 그동안 무기력하고 비참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조명하다가 방향을 바꾸어,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탁월한 성취와 인격적 성숙을 이룬 사람들을 연구하는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처럼 심리학이 어두움이 아니라 빛을 향해 걷기시작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긍정 심리학이 진정한 긍정 심리학이 되고자 한다면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빛에 대해서’만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빛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
즉 참 빛을 발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요1:3-5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전에는 자신의 어두운 부분, 결함 그리고 다른 사람의 결점에 더 민감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치 초기 심리학이 그러했던 것처럼, 그 어두움을 없애기 위해 어두움에 머물면서 어두움의 실체를 알아내고 제거하려고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그 어두움은우리 안에서 짙어지고 우리를 점점 더 어두움으로끌어내렸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예수님을 만나자, 참 빛이신 그분으로 말미암아 우리 안에 있는 어두움이 단 번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요1:9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벧전3:18

 

우리는 잡초를 없애기 위해 열심히 잡초를 뽑아냈지만, 어디선가 날아와서 씨를 뿌리는 잡초의 끈질김을 결코 당해낼 수 없어서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속에 참된 양식이 심겨지니 잡초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요6:55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했을 때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 속에 있던 죄성은(뽑아도 뽑아도 다시 나오는, 뽑아내고 싶은 잡초와 같은) 사라지고 거룩한 본성이(곡식, 참된 양식, 우리가 먹을 때 생명이 되는) 생겨났습니다.
우리 속에 있던 잡초와 같은 옛 본성은 십자가에서 죽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새로운 본성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롬6:8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골3:3

그러니 이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잡초가 아니라 우리 속에 심기어진 참된 양식, 참 빛입니다.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겔37:14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1:7

긍정 심리학에서는 ‘진정한 행복(authentichappiness)이란 사람마다 자신의 긍정적 성품을 발견해서 일, 사랑, 놀이,
자녀 양육과 같은 중요한 삶의 영역에 활용함으로써 만족감과 행복감을경험하는 것’이라고 제시합니다.
또 ‘좋은 삶(goodlife)이란 자신의 특징적 강점을 활용하면서 삶의 여러 중요한 영역에서 만족을 얻는 삶’이며,
‘의미있는 삶(meaning life)이란 자신보다 더 크고 중요한 어떤 것을 위해서 특징적 강점을 사용하여기여하는 삶’이고,
‘충만한 삶(full life)이란 과거,현재, 미래에 대해서 긍정적인 정서를 느끼고 최대한의 만족감을 누리는 삶’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긍정 심리학이 찾아 헤매고 있는 이러한 삶을 어떻게 해야 영위할 수 있는지,
그러한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 여러분들은 이미 알고 마음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것입니다. 이들이 말하는 건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가능한 삶인데!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14:6

심리학이 또 길을 잃고 헤매지 않도록 우리가 제대로 된 길을 알려주어야겠습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우리 안에 거룩한 본성으로 거하시는 성령님을만나서 일, 사랑, 놀이,
자녀 양육과 같은 중요한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나라의 통치가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만족감과 행복감을 경험하는 것이고,
좋은 삶이란 우리를 통하여 성령의 열매가 맺히도록 함으로써 삶의 여러 중요한 영역에서 하나님의사랑이 흘러감으로써 만족을 얻는 삶이며,
의미있는 삶이란 하나님의 임재를 위해서 나의 모든 것을 드리는 삶이고,
충만한 삶이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최대한의 만족감을 누리는 삶이라고 말입니다.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요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