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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가 사랑한 악기 오보에

바흐가 사랑한 악기 오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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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가 사랑한 악기 오보에

미국 인디애나 음악대학원 졸업 / 현 서울과학기술대학 출강 김애엽


 

오보에라는 악기는 바흐의 수많은 칸타타에서, 또한 마태 수난곡,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B단조 미사 등 그의 불멸의 위대한 작품들에서 독주악기로 눈부신 활약을 한다. 천상의 소리를 내는 악기로알려져 있는 오보에는 위대한 작곡가 바흐가 사랑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악기이다. 오보에는 알면 알수록 그리고 들으면 들을수록 신비하고 아름다운 악기로서, 사람의 목소리와 매우 닮았고 호흡으로 울려서 소리를 내며 노래하듯이 단선율로 연주하기 때문에 성악연주 기법과 아주 흡사하다. 그래서 성악과 오보에는 음색이 무척 잘 어울리며 바흐의 곡들에는 성악 파트와 이중창으로 노래하는 곡들이 매우 많다. 오보에는 전체를 뚫고 나오는 독특한 음색을 갖고 있어서 오케스트라 연주시에 주로 솔로 역할을 많이 담당한다. 또한 음정의 변화가 크지 않은 안정적인 악기이기 때문에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시작하기 전에“A”음을 가장 먼저 내 줌으로 다른 악기들이 그 음에 맞추어 조율(Tuning)을 할 수 있게 한다.

프랑스어에서‘높다’라는 뜻의‘haut(오)’와‘나무’라는 뜻의‘bois(부아)’를 결합해서 “Hautbois(오부아)”, 즉“높은 소리를 내는 목관악기”라는 뜻을 담은 오보에(Oboe)라는 악기 이름이생겨났다.*1 처음에는 거칠고 강렬한 소리를 냈는데, 17세기 중엽 두 명의 프랑스 궁정 음악가 오트테르와 미셸 필리도르에 의해 본격적인 관현악단에서 사용되는 악기로 가다듬어 졌다고 한다. 오보에가 인기를 끌자 오보에 다모레, 오보에 다 카치아, 잉글리시 혼과 같은 오보에 족(Family) 악기들도 17-8세기에 등장했다. 오보에 악기 개량은주로 프랑스에서 이루어졌다. 프랑스 악기 제작자 기욤 트리에베르 가문에 의해 소리 구멍을 과학적으로 뚫어 음정의 정확성을 확보하고 옥타브를 올릴 수 있는 옥타브 키를 달아서 음질을 개량하고 운지법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개발되었다. 그 후 20세기에 이르러 프랑수아 로제와루시앵 로레, 조르주 질레라는 프랑스인들에 의해 운지법과 키 시스템들이 발전되었고, 음역도확장되는 방향으로 제작한 오보에가 지금까지 유럽과 미국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1 프랑스어로는 오부아(Hautbois)이고, 영어, 독어, 이탈리아어로는 모두 오보에(Oboe)이다. 오보에도 음역이 높은 편이지만 목관악기 중에서 퓰륫이나 피콜로가 음역이 더 높다.]

오보에는 심금을 울리는 서정성을 지니고 목가적인 소리를 내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악기이지만연주자들에게는 매우 힘든 악기이다. 사람의 마음을 홀딱 뺏어갈 정도로 아름답고 매혹적인 소리에 반하여 배우려고 시도하지만, 습득하고 연주 하는 과정이 어려워서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기네스북에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악기로 오보에가 등재되어 있을 정도이다. 오보에는 소리를 내는 것만도 무척 어렵다. 오보에 연주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때로는 불다가 숨이 막혀 쓰러질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얼굴에 온통 핏줄이 서고 힘이 들어서 새빨갛게 달아오른다. 온몸에 땀을 줄줄 흘리고 양 쪽 볼이 튀어나오는 사람들도 많다. 입술에 힘을 주어 오므리고 불면서조절하기 때문에, 오래 불면 입술 근육이 풀어져서 마음대로 조절을 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연주할 때 압력이 너무 세서 폐에 무리가 가기도 하고, 뇌까지 호흡이 안 갈 경우 산소부족으로 초보자들은 기절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악기 연주자들 중 오보에 연주가들의 평균 수명이 가장 짧다고 한다. 그 외에도 오보에는 손가락을 사용하는 운지법이 가장 어려운 관악기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배운 사람들도 때로는 새로운 손가락 사용법을 터득하여 소리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그리고 악기 전체의 무게를 엄지손가락 하나에다 걸어서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장시간 연습하면 손가락부터 팔까지 여러 가지 병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오보에가어려운 악기라고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연주자 자신이 리드를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리드(Reed)란대나무처럼 생긴 물대(Arundo donax)라는 식물을 깎아서 만드는 것인데, 악기 끝에 끼워서 입술에 대고 부는 부분을 말한다. 아마추어들은 이리드를 직접 만들지 않고 사서 쓰거나 선생님들께 얻어서 쓰지만, 전문 연주자들은 직접 자신이만들어서 쓴다. 동그란 원통형의 작은 물대를 반으로 잘라서 얇고 납작하게 저민 후, 그 중 한 조각을 반으로 접어서(접으면 두 겹으로 겹쳐지게되어 더블리드라고 한다) 밑동을 실로 칭칭 동여묶고 윗부분을 절개하여 호흡이 들어갈수있게만든다. 그 후 오랜 시간 동안 정성과 노력을 들여 칼로 잘 깎아 충분한 진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얇고 섬세하게 다듬는다. 이렇게 만든 리드를리드 관이라는 튜브에 끼워서 부는데, 입술 압력의 섬세한 변화에도 아주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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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리드를 손으로 거의 매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워낙 얇아서 침에 의해서도 변형이되어 수명이 매우 짧기 때문이다. 쉬지 않고 연습하면 약 3-4시간 이후에도 소리가 변하기 시작하며 리드가 수명을 다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온도와 습도에도 매우 민감하며 심지어 고도에도 영향을 받아서 비행기를 타고 나면 소리가 변하기도 한다(리드의 예민성과 달리 악기자체의 음정은 매우 안정적이다). 그러므로 오보에의 소리의 생명은 이 리드를 어떻게 만드느냐에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정이 정확한지, 크고 강렬한지, 가늘고 섬세한지, 맑고 투명한지 아니면 잡음이 섞인 소리인지 등의 모든 중요한 특징들이 이 리드에 달려있다. 리드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의 숙련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완전히 자신 있는 경지에 오르지는 못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 리드는 만들 때마다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소리가 날지, 성공일지 실패일지 장담할 수가 없다. 그래서 수많은 오보이스트들이 이 리드 만드는 일 때문에 큰 부담과 스트레스를 갖게 되고 매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게 된다.

바흐시대에는 오보에뿐 아니라 오보에 다모레도많이 사용되었다. 오보에 다모레는 매우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소리가 난다고 하여“사랑의 오보에”라는 뜻으로 이름을“오보에 다모레(Oboe D’ Amore)”라고 붙였다. 오보에보다 음역이 조금낮고(단3도) 부드러운 소리를 낸다. 바로크 시대에는 매우 인기 있는 악기였으나, 한 동안 큰 음량이 필요해짐에 따라 사라졌었으나 최근 들어다시 바로크 악기들이 부활됨에 따라 연주가 활발해지고 있다. 오보에 가족 (Oboe Family) 중에는 잉글리시 혼(English horn)이라는 악기도있는데, 대부분 오보에 연주자들은 잉글리시 혼도 같이 배워서 두 악기를 다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잉글리시 혼은 오보에보다 5도 낮은 음역이며,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를 내며 낮은 음의 음색이 풍부하다. 리드를 꽂는 관이 오보에보다 길고둥글게 굽어져 있다. 오보에는 소프라노, 오보에다모레는 메조 소프라노, 잉글리시 혼은 알토로성악의 음역과 비교해 볼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오보에의 두 거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스위스 출신의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Heinz Holiger, 1939-)이다. 그는 스위스와 파리에서 오보에와 작곡을 배웠다. 평론가들은“금세기 하인즈 홀리거의 위상은 과거 리스트와 파가니니의 위상과 견줄 만하다”고 그를 평가한다. 그는 부드럽고 신비한 울림의 소리와 섬세하고 우아한 음악성, 물 흐르듯이 유연한 연주, 거칠 것 없이 화려하고 부드러운 테크닉 등으로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오보이스트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는 전 세계를 다니며 많은 연주를 하고 있고, 수많은 음반을 통해그의 뛰어난 연주들을 남겨 두고 있다. 세계적인작곡가들이 그를 위해 오보에 곡을 작곡하여 헌정했다. 이 거장은 오보에 독주자로서는 물론,실내악, 오케스트라 연주자, 음악학자, 교육자,작곡가, 지휘자로서도 종횡무진의 활약을 펼치는음악가이다. 오보에 곡은 물론이고 오페라까지수많은 곡들을 작곡했다. 그가 남긴 주옥과 같이아름다운 바흐 연주곡들이 매우 많지만, 한국이낳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하인츠 홀리거가약 20여 년 전 함께 연주한 영상을 유투브에서감상할 수 있다(Kyung Wha Chung plays Bach – Conc. Violin & Oboe – BWV 1060로검색하면 악장별로 나누어져 있는 연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콘체르토 (Concert for Violin & Oboe BWV 1060)

1악장(Allegro)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가 주 선율을 힘차게 노래하는데, 오보에가 에코(echo)처럼 끼어들듯이시작한다. 이어서 화려하게 대화하듯이 주고받으며 매우자연스럽고 경쾌하게 연주한다.

2악장(Adagio)

바흐가 얼마나 서정적이고 낭만적인지를 잘 보여주는 곡으로, 오보에가 매우 감미로운 선율로먼저 시작하면 바이올린이 같은 선율을 받아서 하다가함께 이중창을 하듯 조화롭게 노래한다.

3악장(Allegro)

두 악기가 각각의 화려한 테크닉을 잘구사하도록 작곡되어 있어 독주자들이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유쾌하게 잘 어우러지는 다채롭고도 재미있는 곡이다.

하인츠 홀리거가 오보에의 전설적인 존재로 불린다면 홀리거보다 젊은 오보이스트인 독일출신의연주자 알브레히트 마이어(Albrecht Mayer, 1965-)는 현재 이 시대 최고의 오보이스트라고말할 수 있다. “신이 내린 재능”, “경이로운 연주자”라는 수식어를 지닌 마이어는 1992년부터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오보이스트로 활약하며 솔로이스트로도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작곡가가 바흐라고 말하며특별히 바흐의 곡들에 깊은 애착을 갖고 그의 곡을 연구해서 연주한다. 작년에 우리나라에 와서도 바흐의 칸타타에서 발췌한 곡들을 독일의 천재 작곡가 안드레아스 타르크만과 공동 작업으로 편곡하여 오보에 곡으로 재탄생시킨 곡들을연주하였다. 독주회 때는 주로 자신이 직접 지휘하며 연주하는데 큰 키에 잘 생긴 외모로 탁월한음악성과 최고의 기량을 지닌 그를 사람들은 오보에의 슈퍼스타라고 부른다. 그는 특별히 오보에 다모레를 매우 아름답고 훌륭하게 연주하는데, 그가 지휘하며 연주하는 영상을 소개한다(J.S.Bach BWV 1055 Koncert Fur Oboe D’amore-Albrecht Mayer로 검색)

 

오보에 다모레 협주곡 A장조 (J.S. Bach BWV 1055 Koncert Fur Oboe d’amore)

1악장(Allegro)

싱그러운 아침 햇살처럼 밝고 환하고 힘차게 시작한다. 오보에와는 또 다른 오보에 다모레의 좀더 따뜻하고 부드러운 울림을 들려준다. 오보에 다모레의 화려하고 다양한 기교를 감상할 수 있다.

2악장(Larghetto)

청아하고 우아한 악장이다. 의미심장한 반주 위에 오보에 다모레 특유의 마음을 녹이는 듯한섬세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느린 선율의 곡이다. 연주를 너무 잘해서 어려운 악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바흐라는 음악의 샘에서 무궁무진한 신선한 선율이흘러나와 듣는 이의 마음을 점령한다.

3악장(Allegro ma non tanto)

빠르고 화려하며 활기차게 노래하는 악장이다. 음악은 물 흐르듯이 쉬운 듯이연주했지만, 연주자 알브레트 마이어는 힘든 오보에로인해 온 얼굴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다.

 

이 BWV 1055는 원래 바흐가 오보에 다모레 협주곡으로 먼저 작곡했던 악보를 잃어버려 다시 하프시코드를 위해 개작을 한 곡이다. 바흐의 악보에 “분실된 오보에 협주곡 A장조”라고 자신이기록을 하고 있다. 이미 바흐 생전에도 많은 악보들이 분실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바흐는 오보에를 무척 사랑했고 그 악기를 위해 많은 곡을 작곡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보에 협주곡 악보들은모두 분실되어 남아있는 악보가 없다. 현재 연주되고 있는 오보에 악보들은 소실된 악보를 후대에 복원(Reconstruction)한 것이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미션(Mission)>이라는 영화는 오보에를 대중들에게알리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대자연의 웅장한 영상과 감동적인 줄거리와 영화음악의 거장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의 환상적인 음악이 어우러진 영화 <미션>을 통하여 많은사람들이 오보에라는 악기를 처음 알게 되었고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미션>은 1750년 남미로 파견된 한 선교사가 겪은 실화를 배경으로만든 영화이다. 예수회(Jesuit) 교단에 소속된가브리엘 신부(제레미 아이언스)는 이과수 폭포위, 험난한 지형에 사는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몇몇 선교사들을 파송했으나 계속 원주민들에 의해 살해되자, 마침내 자신이 직접 조그마한 보트를 타고 이과수 폭포에 도착한다. 열심히 감싼 오보에만 자신의 유일한 소지품으로둘러메고 이과수 폭포를 천신만고 끝에 맨 손으로 거슬러 올라가 식인종“과라니 족”과 소통하기 위해 오보에를 꺼내 분다. 활을 겨누고 다가오는 원주민들 앞에서 떨면서 이 영화의 주제곡인 <가브리엘의 오보에>의 멜로디를 조심스럽게불자, 음악소리에 감동한 원주민들에게서 서서히 살기가 사라지며 그들은 음악을 경청하게 된다. 그러나 음악이 끝나자마자 원주민 중 한 사람이 악기를 빼앗아 그 자리에서 부러뜨리고 만다. 그러나 이것을 계기로 마음을 연 원주민들에의해 신부는 목숨을 유지하게 되고, 결국 가브리엘 선교사의 헌신과 사랑에 의해 원주민들은 그를 믿고 따르게 되며, 복음이 전해지게 된다.

과라니 원주민들을 사냥해서 노예로 팔던 로버트드니로가 연기한 로드리고의 회심도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백인들이 짐승으로 생각하는 원주민들로부터 먼저 용서를 받게 된 로드리고는 가브리엘 신부와 함께 그들을 위해 헌신하고 섬기게 된다. 평화와 사랑과 음악으로 살고 있는 그 지역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영토 협정에의해 포르투갈 영으로 바뀌게 되면서 교회당국은선교사들에게 피땀 흘려 이룩한 선교구를 버리고모두 철수하라는 명령을 하게 된다. 가브리엘 신부는 결코 그 곳을 떠날 수 없기에 교회의 명령을거부한다. 고통의 기도 끝에 하나님의 응답은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은 신부는 끝까지 평화적으로 아무 무기 없이 침묵으로 전쟁을 하게 된다.결국 가브리엘 신부와 그를 따르는 수많은 원주민들은 포르투갈 군인들의 총과 포탄에 의해 힘없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철수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이 모든 과정을 목격한 추기경의 편지에 의한 독백과 요한복음 1장5절로 끝맺는다. “표면적으로는 신부 몇 명과 과라니 족의 멸종으로 끝났고, 저는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죽고 그들은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죽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원히 산 자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처참히 죽고 부서진 잔해의 화면 위에“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라는요한복음 구절이 적혀있다.

영화 곳곳에서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와 영화의완성도를 높여준다. 원주민들의 합창은 너무나독특하면서도 강렬한 화성과 음색으로, 인간의목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느끼게 해 주었다. 특히 정적을 가르며 대자연 속에서 온 영혼을울리는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라는 주제곡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숨막힐 듯한 아름다움으로 박히게 된다. 이 멜로디는 후에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 (Sarah Brightman)이 작곡가에게 성악곡으로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하여 넬라 환타지아(Nella Fantasia)라는 성악곡으로 재탄생하였는데, 이곡 또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이 영화를 계기로 오보에라는 악기를 전공하게되거나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도 매우 많다고 한다. 영화 한편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미치는지를 알 수 있다. 크리스천들이 좋은 영화나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영적인 문화를 선도해나갈 수 있음을 말해주는 좋은 본보기이기도 하다. 유투브에서 로 검색하면 영화의 전체 줄거리를 요약한 영상과 함께 주제곡을 감상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