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이해

미디어의 이해

221
0

KINGDOM LIFE &

미디어
미디어의 이해

 

사진 작가 / 헤븐리터치 미디어팀장 주명규

 

미디어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실이나 정보를 담아서 수용자들에게 보내는 역할을 하는 매개체로그 유형에는 신문, 잡지, 서적,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 등이 있다. 미디어를 통치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은 곧 그 시대의 눈과 귀와 입을 장악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최근에는 미디어를 이용한 여론조성과 홍보의 방법이 교묘하게 발전하고 있어서 그 가운데서 선악을 분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있다.

미디어의 발전은 정보통신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되기 이전의 소통은 주로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었다. 미디어가 전하는 메시지를 수용자가 무조건 수용할 수밖에없었기 때문에 미디어의 힘은 그야말로 막강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소통은 주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이젠 수용자가 미디어에 직접 참여하기도 함으로서 미디어에 그저 끌려 다니지만은 않는 시대가 온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미디어가 여론을 형성하는 파워를 상실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오히려 그런오해를 이용해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미디어를 통치하고 관리하는 주관자들은 전체 이용자에 비하면 소수에 불과하지만, 그들이 전달하기 원하는 메시지가 자기 주관과 개념이 확실하지 않는 대중들을 끌고 다닌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보이는 것들 중 많은 부분이 그런 소수가 전달하기 원하는 메시지를 그대로 확산시키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미디어의 영향력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는 주체들이 만들어내는 미디어 콘텐츠 속에 담긴 수많은 메시지에 노출된 채 살아가고 있다. 또 한 편으로 그렇게 수많은 메시지가 쏟아지다 보니 미디어 공급자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중의 눈과 귀가 자신들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유혹한다.

이천년 전 예수님의 말씀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고, 기록된 말씀은 성령님과 함께 하셔서 생명력이있어, 듣고 말하고 믿는 자에게 생명이 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좋은 말들은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로 화려하게 포장되어 나오지만 그 생명력은 1년이 아니라 채 반년도 못 가서 소멸한다. 그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사단은 미디어 콘텐츠가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원치 않는다. 그리고 오직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만 사용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많은 미디어 콘텐츠가 사단의 메시지를 담게 되고, 그런 메시지들은 자극적이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쉽게 끌어들이지만, 결국 그 메시지에는 생명이 없으므로 유통기한이 짧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것이 소멸되기 전에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쏟아내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사람들을 더욱 혼미케하는 역할을 한다. 요즘 대중가요 중에 반년이상 인기를 끄는 노래가 있는가.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성경만큼 한사람의 인생을 바꾸었다는 고백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외에 모든 것을 배설물과 같이 여겼다(빌3:8)는 바울 사도의 고백을 우리는 가슴 깊이 새겨 놓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을 세상의 학문을 배척하라는 뜻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의사도 약도 사용하시고, 세상의 학문을 통해서도 뜻을 이루신다.지금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며 역사하신다. 그러므로 지금과 같은 마지막 때에는 그 어느 때보다 쏟아지는 메시지 속에서 하나님의 것과 아닌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 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히12:4

 

 

그러나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있다고 해서 이죄악이 관영하는 마지막 때를 하나님의 뜻대로살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행동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자극적이고 음란한 기사제목을 보고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아닌 줄 알면서도 “이 정도야 요즈음은 아무것도 아니야!”하며 클릭해서 들어간다면,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에 빠져들어 가면서도“이런 것은 요즈음 트렌드야!”하며 합리화한다면, 성령님과의 동행으로 채워야 할 시간을 게임으로 낭비하면서도“이 게임 안 하면 대화가 안 돼!”하며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에게 분별력이 있다고 한들 그것에는 아무런 능력도 있을 수 없다. 어떤 콘텐츠가 죄 된 것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이라고 분별이 된다면, 우리는 그런 것들의 유혹과 피흘리기까지 대항하여야 한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3:16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세상의 풍조에 나도 모르게 젖어들지 않고, 우리 자신을 성령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으로 보존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마지막 때는 정말로 죄에 대해급진적인 태도를 가진 킹덤빌더를 요구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