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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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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본 주기도문

 

3.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이 기도 구절은 앞 구절인 “나라가 임하시오며”의 결과로써 이루어지는 기도 내용이다.
즉, 하나님의 통치가 마침내 이 땅에 임하심으로 인하여 하늘의 뜻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누가복음의 주기도문이 마태복음(뜻이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과는 달리
단지 “나라가 임하시오며”로 끝난 것에서도 볼 수 있다. 이처럼 누가복음에서 이 구절이 생략되었다는 것은 이 세 번째 기도 구절은 본질적으로
세 번째 기도가 두 번째 기도와 같거나 종속되어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 기도문에서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동일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당연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 땅은 타락한 인간으로 인하여 더럽혀졌고, 그 결과로 흑암의 권세가 통치함으로
하나님의 뜻이 거부당하고 배척당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하셨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요4: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 하시고 눅4:43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요6:38-39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나라의 도래를 선포하고,
이 땅에서 잃어버린 자를 찾아 다시 자녀로 회복시키시고, 그들을 통하여 이 땅을 다스리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말씀은 또한 잃어버린 양을 찾는 비유 끝에 하신 말씀을 통해서도 확증된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마18:14

 

앞서 언급된 하나님의 뜻에 기초하여 볼 때 “하늘에서 뜻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하여 이 땅의 모든 자들이 하나님나라로 침노하게 하며,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회복되도록 하는 것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땅에서도 이루어진다”는 것은 그 자녀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통치가 다시 이 땅에 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주석은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의 뜻이 마침내 땅에서도 동일하게 이루어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위의 기도를 보다 자세히 보면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심으로 인하여 마침내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가 계신 곳이고 그분의 통치 가운데서
뜻이 이루어지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하늘보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또한 어떤 뜻이 마침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은 신구약에 나오는 말씀을 통하여 유추해 볼 수 있다.

마귀는 하나님의 천사장이었던 루시퍼로서 하나님을 경배하는 임무를 맡았으나, 죄를 지어 더 이상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지 못하고
이 땅에 쫓겨 내려 왔다. 그 후 하나님께서 자녀를 창조하시고 그들을 통해서 이 땅을 통치하고자 하셨을 때
마귀는 인간을 거짓말로 속여 인간이 하나님을 거역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영적 죽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를 자신들의 종으로 삼았고,
더 나아가 이 땅을 자신들이 통치하게 되었다. 더욱이 인간으로부터 하나님의 자녀되는 권세를 빼앗음으로 인하여,
그들은 다시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 인간의 죄를 참소할 수 있게 되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morning star)이여 (오 아침의 아들 루시퍼야, KJV한글; O lucifer, son of the morning!, KJV)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사14:12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었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예비되었었도다 너는 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화광석 사이에 왕래하였었도다

(I ordained and anointed you as the mighty angelic guardian . You had access to the holy mountain of God and walked among the stones of fire.) 겔28:13-14

 

그는 그렇게도 하나님의 총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교만하여져서 불의가 드러나게 되었고,
강포가 가득하여 범죄하였고 마침내 성소를 더럽혔다. 하나님께서는 루시퍼의 타락을 보고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성산에서 쫓아내셨고,
더 이상 화광석 사이를 거닐지 못하게 하였으며, 땅으로(to the earth) 내어 쫓아 열왕들의 구경거리가 되게 하셨다.
그의 이름은 더 이상 천사장 루시퍼가 아니라 사단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는 하늘로부터 쫓겨나 땅에 떨어졌고
모든 영화를 소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그때부터 다시 하늘에 올라(I will ascend to heaven)
자신의 보좌를 높이기를 원했고(and set my throne above God’s stars), 하나님과 동등된 자리를 차지하기를 원했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불의가 드러났도다 네 무역이 풍성하므로 네 가운데 강포가 가득하여 네가 범죄하였도다
너 덮는 그룹아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 내었고 화광석 사이에서 멸하였도다.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네가 영화로우므로 네 지혜를 더럽혔음이여 내가 너를 땅에 던져 열왕 앞에 두어 그들의 구경거리가 되게 하였도다 겔28:15-17

 

네 영화가 음부에 떨어졌음이여 너의 비파 소리까지로다 구더기가 네 아래 깔림이여 지렁이가 너를 덮었도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
너를 보는 자가 주목하여 너를 자세히 살펴 보며 말하기를 이 사람이 땅을 진동시키며 열국을 경동시키며
세계를 황무케 하며 성읍을 파괴하며 사로잡힌 자를 그 집으로 놓아 보내지 않던 자가 아니뇨 하리로다다 사14:11-17

 

사단은 어떻게 다시 하늘로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려고 했을까? 이 땅으로 내쫓긴 사단은 하나님의 자녀인 인간의 권세를 빼앗아
그 일을 하고자 했으며, 그것은 바로 다시 하나님 보좌 앞에 나아가는 것이었다. 그렇게 함으로 사단은 타락한 인간의 죄를 참소하고,
합법적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손상을 입히고자 했다.
¹사단은 타락 후 인간을 속임으로서 자신의 권세와 위치를 회복하고자 했고, 성공했다.

 

[¹이러한 기술은 다음과 같은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즉, 루시퍼는 본래 하나님 보좌의 그룹으로서 경배와 찬양을 주관하는 천사장이었으나(겔28:13-14),
그가 범죄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산에서 쫓겨났고 땅에 던져졌다(겔28:15-17, 사14:11-17). 그럼에도 불구하고그는 하나님의 뭇별 위에 자신의 보좌를 높이기를 원했으며,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일을 위해서 하나님의 자녀를 속였으며(창3:2-5), 그들이 가진 권세와 능력을 빼앗았고(눅4:6-7),
실제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다시 완전히 쫓겨나기 전까지하나님의 자녀들을 지속적으로 참소했다(욥1:6-7, 슥3:1-5, 계12:9-10).]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단도 그들 가운데 왔는지라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땅에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왔나이다 욥1:6-7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섰고 사단은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때에 슥3:1-2

 

사단은 합법적인 권리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이런 저런 죄를 지었으니, 벌을 주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들이 살지 않는다.” 등등
인간의 잘못을 밤낮 참소하였다. 사단은 우리 인간이 죄를 지은 후 이 땅을 지배하는 권세와 능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하늘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합법적인 권리를 얻게 되었다. 사단은 늘 하나님 보좌 앞에서 인간을 참소했으며, 하나님을 괴롭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가 창조하신 인간 때문에 사단을 어떻게 하실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모든 권세와 능력,
그리고 하나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인간이 고스란히 사단에게 넘겨주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사단은 예수님을 이 땅에 묶어 두기 위한 갖가지 전략을 구사했다.
그렇게 해야만 그들이 하나님나라에 머무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단은 끝까지 예수님을 시험하였으며,
그의 신성을 사용하도록 직간접적으로 공격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본체이심에도 불구하고 죽기까지 순종하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인하여, 우리의 모든 죄는 사함을 받았고 동시에 사단의 모든 책략은 무너지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음부의 권세를 이기시고 하늘에 오르셔서 하나님 우편에 계실 때
모든 사단을 포함한 모든 천사, 권세들, 그리고 능력들이 순복하게 되었다.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엡1:20-21

 

또한 예수님께서 이 땅의 일을 마치시고 하늘에 오르심으로 인하여 미가엘과 사자들은 사단과 하늘에서 큰 전쟁을 벌였으며,
그 결과 사단은 다시는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하여 완전히 땅으로 쫓겨났다.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마침내 쫓겨난 것이다. 이제 비로소 하나님나라에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어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마귀들을 제어할 권세를 우리들에게 선물로 주셨다.
이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얻게 된다. 이제 사단은 더 이상 하나님 보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그는 단지 이 세상과 공중권세 잡은 자로서 우리를 괴롭힐 뿐이다. 더 이상 인간을 통하여 하나님을 괴롭히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그러므로 성경에 이르기를 “그분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셔서, 포로를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 합니다(새번역)

; This is why it says: “When he ascended on high, he led captives in his train and gave gifts to men.” (NKJV) ; Therefore He says: “When He ascended on high, He led captivity captive, And gave gifts to men.” (NIV))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랫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케 하려 하심이니라 엡4:8-10

 

저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저에게 순복하느니라 벧전3:22

 

곧 산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찌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계1:18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쌔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계12:7-8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가로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the authority of His Christ)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계12:9-10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뜻이 하늘에서는 이룬 것같이”라는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사단이 더 이상 하나님 면전에서
인간을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괴롭히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포함하는 말이 아닐까? 사단이 하나님의 권위를 넘보던 계략이
이제는 영원히 허물어졌다는 것은 반대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된 인간이 하나님나라의 보좌 앞으로 다시 가는 길이 열렸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²이 말은 본래 하나님께서 인간을 자녀 삼으시고 이 땅의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고자 했던 하나님의 처음 의도와
상태가 회복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하늘에 오르사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권세가 이루었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기(계12:11)” 때문이다.

[²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the most holy place)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나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10:19-22)]

 

한편으로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사실은, 하늘로 올리우시기 전에 이 땅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기(골2:15)” 때문이고,
그 결과로 본래 인간에게 주셨던(죄로 인하여 사단에게 넘겨 준) 이 땅을 다스릴 권세와 능력을 되찾아
우리에게 주심으로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미이다.

결국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셔서 하늘로 올리우심을 통하여 하나님나라에서는
1)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2)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3) 이 땅에서는 “또 여러 형제가 어린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한다(계12:11)”의 사건이 일어날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하나님나라에서 이루어질 것을 보고 예수님께서는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며,
이에 대하여 요한계시록은 “그러므로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계12:12a)”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하늘에 오르시면 이 세상은 큰 전쟁 후에 “땅과 바다는 화 있을찐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못된 줄을 알므로 크게 분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 하더라(계12:12b)”의 상태가 될 것을 알고 계셨으며,
하늘로 올리우시기 전에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사단의 정체를 밝히 나타내시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사단에게 찾아서
우리에게 주실 것을 알고 계셨다. 그리고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14:12-14)”라고 우리에게 강력히
촉구하신 것이다. 이 내용을 제자들에게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그분이 다 이루지 못하신 지상사역을 그분이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가 이루도록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신 것이다.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처럼 이 땅에서 이루어지이다(마6:10).”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12:28)”라는 말씀을 기억하는가? 예수님께서는 이미 또 다른 보혜사가 오시기 전에 그분과 함께 하신
성령을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신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또 다른 보혜사를 보내 주심으로 앞으로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선포하셨다.

그렇다면 “이 땅에서 이루어지이다”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나라에 사단들이 더 이상 있지 못하고
땅으로 쫓겨났기 때문에, 이제 우리로 하여금 이 땅에서 마귀의 모든 궤계를 멸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땅끝까지 이루라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잃어버렸던 권세와 능력을 회복하게 되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보혈의 피와 보혜사 성령님의 임재,
그리고 되찾은 권세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동안에 우리에게 보여 주셨던 표적과 기사가 바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이 땅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은 바로 우리를 통한 하나님의 통치가 회복되는 것이다.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 후에 자기 원수들로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there he waits until his enemies are humbled as a footstool under his feet) 히10:12-13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시110:1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 편에 앉히사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엡1:20-23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찌어다 롬16:20

 

위의 성경말씀을 통하여 비록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권세가 이루어졌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며,
그 결과로 하나님나라의 보좌 앞에 있던 사단은 땅으로 쫓겨나게 되었지만, 아직 예수님의 발등상이 되게 하시지는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일은 그분이 재림하실 때까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이다.

예수님께서 사단을 이기신 십자가 사건과 부활 사건 이후에도 사단은 여전히 이 세상에서 일하고 있다. 영적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영적전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우리는 조지 래드(George E. Ladd)의 말처럼 지금 현재적 하나님나라,
그러나 ‘already but not yet’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예수님의 권세와 능력으로 이 땅과 이 세상의 공중권세 잡은 자를 계속적으로
묶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