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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좌표는 어디인가

내 영혼의 좌표는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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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 SNS
내 영혼의 좌표는 어디인가

 

서울도시가스(주) 사업개발 팀장 박준환


 

“그 물건 어디에 있지?” 하는 말을 하루에 몇 번이나 하시나요? 그것이 열쇠이건 가방이건, 안 보이는 무엇을 찾아야하는 수고는 참 달갑지 않은 일입니다. 가끔은 자녀 또는 다른 가족 구성원의 행방을 찾으려고 애를 태우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젠 통신과 위치 추적기술이 발달되고 이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사람이나 물건을 찾는 서비스가 이미 우리 손 안에까지 들어와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지요.
오늘은 이런 서비스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물건(가족) 찾기 서비스 원리는 간단합니다. 기본적으로 찾고자 하는 물체에 추적 신호에 반응할 수 있는 태그(tag, 표식)를부착합니다. 그리고 이 태그의 위치정보를 읽을 수있는 기기(device)와 통신 환경(communicationnetwork)을 준비합니다. 우리에게는 스마트폰이라는 기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태그는 열쇠고리 같은 악세서리나 버튼 형태로 붙일 수 있게 제작됩니다. 만약 자동차 열쇠에 태그를 달아두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잃어버린 열쇠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찾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스마트폰에이 태그를 찾을 수 있는 어플(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자동차 열쇠가 지금 어떤 방향으로 어느 정도떨어진 위치에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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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태그에는 버튼이 달려있어서 반대로 스마트폰을 찾고 싶을 때 태그의 버튼을 눌러서 스마트폰을 울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쯤 되면 우리의 건망증도 더 이상 큰 문제가 되지않겠지요?
가족을 찾아야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또 다른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책가방에 이런 태그를 달아주면 어떨까요? 물론 그 자녀의 나이에 맞는 예쁜 디자인이면 더욱 좋겠죠. 기본적으로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고, 이런 태그에 버튼과 스피커, 마이크 기능을 넣으면 부모와 대화할수 있는 휴대용 무전기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생활 중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학생이 선생님과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게 되면 선생님 스마트폰의 알람이 울린다거나 하는 안심 지킴이서비스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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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직까지 좀 더 개선되어야 하는 기술의 한계점은 존재합니다. 장애물이 많거나 통신이 잘 되지 않는 실내 환경에서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기 위한 기술, 스마트폰 없이도 태그 인식이 어느 곳에서든지 될 수 있는 환경이 이러한 서비스가 잘 정착되기 위한 과제입니다. 지금은 태그가 개당 2만 원대이지만, 가격이 더 떨어지고 성능이 더욱 개선된다고 보면 한번 이용해 보고 싶은 서비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주님과 네트워킹하는 우리 이 서비스의 핵심기술은 통신입니다. 통신은 마치 편지 보내기와도 같습니다. 수신자와 송신자가 있으며, 메시지가 있고, 이를 실어 나르는 봉투와 우편배달부가 있습니다. 두 가지 큰 차이점은 보내는 방식과 내용에 규약(프로토콜, protocol)이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게 전달된다는 것(네트웍 시스템, network system)입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아도 보내는 형식이 맞지 않는다면 보내지지 않습니다. 또는 이를 전달하는 네트웍 시스템이 끊어져 있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각자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이 세상에서 시간과 공간과 물질을 초월한 영적인 네트웍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온 우주에 편재하신 그 분은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계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창3:9

 

하나님 자녀의 삶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던 시절에는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보신다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내가 죄를 짓고 있는 상황에서, 또는 지금은 죄를 짓지 않고 있지만 과거에 내가 지었던 죄를 다 아시는 분과 대면하면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하는 두려움과 공포가 있었지요. 그래서 일방적으로 그분과의 교통을 끊고 지내던 시절을 경험해 본 사람이 저 혼자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교회 다니고 말씀을 보고 찬양과 기도를 하고 있더라도(아무리 네트웍 환경이 잘 갖춰져 있더라도), 그 사람이(기기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혹은 마음을 닫고 있다면(네트웍에 접속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서비스 자체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지도에서 찾고자 하는 대상의 위치를 보거나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좌표란 것에서 시작됩니다. 좌표란 어떤 기준점을 중심으로 방향과 거리에 따른 상대적 위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준점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지금 나의 중심이 그분의 말씀에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지(synchronized), 그리고 그 기준점에서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고후13:5

 

그러나 그것을 확인하는 주체는 내가 아닙니다. 내가 확인할 것은 지금 내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있는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성령님께서 판단해 주시고 우리의 믿음의 통로를 열어주십니다.
대상의 좌표를 찾으면 그 대상을 찾고 싶어 하는 자는 대상과 대화(interaction)함으로 그 상태는 어떤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고자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태를 이미 다 알고 계시나, 주의 자녀들이 온전히 주님의 앞으로 나아오기를 바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영적인 교제를 통해 느끼는 친밀함, 그리고 그것을 삶 가운데 적용함으로써 나의 정체성을 확증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대로의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때 하나님께서 정말 기뻐하신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받습니다.
하나님나라의 스마트폰인 나는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무선 네트웍을 찾아 접속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암호를 “예수 그리스도”로 입력했을 때, 그 네트웍에 접속되었습니다. 성령님이라는 통신 규약에 따라 많은 말씀(데이터)과 그분의 능력(모바일 서비스)이 나를 통해 나타납니다.
지금도 주님은 잃어버린 어린 양, 떠나보낸 탕자를 찾고 기다리십니다.
지금 내 영혼의 좌표는 어디입니까? 응답하라 주의 자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