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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첫 사회생활 3

내 아이의 첫 사회생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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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내 아이의 첫 사회생활 3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플루트 부수석 6살 주안이의 엄마 신주연


끝날 것 같지 않던 겨울이 지나가고 어느덧 따스한 봄이 왔습니다. 제 아들은 겨우내 언제 봄이 오냐고 물었습니다. 겨울에는 추우니 밖에서 놀 수도 없고 해가 일찍 지니 노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며 억울해 했었죠. 하나님이 주신 사계절의 각각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설명해주었지만, 그래도 자기는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겨울이 있기에 봄이 더 찬란하다는 것을 알기엔 아직 어린 나이겠죠.

우리 인생에도 여러 시즌이 지나가는데 우리 모두는 봄을 갈망합니다. “내 인생의 봄은 언제 오려나…” 하며 언제 올지 모르는 아니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막연한 봄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요즘은 “내 인생에 봄은 없다!”라고 포기하고들 삽니다. 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인간관계 등 3포, 5포를 넘어 꿈과 희망 모든 것을 포기한 세대라는 ‘N포 세대’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떤 계절을 지나고 있든지 찬란한 봄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 삶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나의 삶이 아니고 그분의 삶을 사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새 시즌, 새 학기가 왔습니다. 자녀들이 새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십니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마5:14-15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8:12

 

학교생활에서 학업 다음으로 왕따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부모들은 내 아이의 사회성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이의 사회성의 기초는 가정에서 부모와의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충분한 용납, 적절한 제지를 경험한 아이는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원만함을 보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아직 언어표현이나 행동이 미성숙한 아이들이 모여서 같이 생활하다보면 많은 부분에서 부딪치게 마련이죠. 어려서 물건을 공유하고 규칙을 지키는 것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장난감 가지고 실랑이하다가 마음대로 안 되면 친구의 얼굴을 긁거나 밀어버리는일들은 자주 일어납니다. ‘애들이 놀다보면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다가도 막상 아이가 친구한테 얼굴이라도 긁혀서 오면 얼마나 속상한지요. 제 아들에게도 그런 일이 몇 번 있었는데 한번은 너무 화가 나서 “걔 뭐야! 가만히 있었어? 친구가밀면 너도 확 밀어버려! 너도 때려!”하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아이의 친구가 밉기까지 하고 선생님 탓인 것 같기도 했지만 사실 매번 당하고만 오는 아들이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그전까지 덤덤했던 아이가 제가 그렇게 말하니 눈이 동그래지면서 “엄마! 어떻게 친구를 때리라고 가르칠 수 있어요? 그건 나쁜 건데!”하고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상황 자체 보다는 그 상황에 대한 부모의 반응이 아이들에게는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넘어졌을 때 부모가 너무 호들갑 떨면 멀쩡하던 아이도 뒤늦게 울음을 터트리는 것과 비슷한 것이겠죠. 시간이 좀 지나고 “주안아. 아직도 속상하지? 친구 용서했니?” 물었더니 “아니요. 이미 점심 먹기 전에 용서하고 다 잊어버렸어요!” “엄마는 네 상처를 보니까 또 화나려고 한다!” 했더니 “엄마!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 모르세요?” 하는 겁니다.

언제나 상황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고 계속 마음을 빼앗기는 것은 부모들이지 아이들은 심플합니다. 네, 하나님의 자녀는 상황에 얽매이는 존재가 아니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기뻐하고 감사하는 존재입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봄의 찬란함을 누리는 존재 말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하나님의 본질을 드러내는 존재로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빌4:4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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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아이가 원에서 친구랑 문제가 있을 때 어떻게 도와주고 반응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세요. “넘어져서 아팠겠다. 친구가 장난감을 뺏아가서 화가 났구나!” 하고 말해주세요. “누가 그랬어? 왜 그랬어?”하고 엄마가 먼저 흥분한다면 아이는 위축되어서 다음부터는 문제가 생겨도 얘기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행동범위가 넓은 활발한 아이의 경우는 어딜 가나 주의를 많이 받게 마련입니다. 친구에게 피해를 입히고 왔을지라도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시고 아이 스스로 상황을 얘기하도록 해주세요. 엄마마저 나를 비난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고 난 후 잘못된 행동을 교정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어려서 정확한 상황 표현이 어려운 아이들도 있겠지만, 어떠한 방식으로든 엄마와 문제의 상황에 대해서 대화하는 훈련은 중요합니다.

“엄마 아빠는 네가 어떤 행동을 했을지라도 네 편이고 너를 도와줄 거야!”라고 말해주세요. 그리고 정말 부모님이 나서서 해결을 해야 될 상황이 있다면 지혜롭고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이런 친구도 저런 친구도 있어.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다 다르게 만드셨기 때문이야.”하고 말해주세요. 어른들도 나와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사람에게 마음이 매이게 됩니다. 세상에는 나와 다른 성향,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과 용납을 경험한 아이들이라면 어딜 가나 동일한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는 아이로 자라게 될 것 입니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눅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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