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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빌더스쿨(KBS)」과 함께하는 내 인생! 2

「킹덤빌더스쿨(KBS)」과 함께하는 내 인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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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킹덤빌더다

 

 

 

 

 주세훈 (법도 종합법률사무소 경영이사)

  KBS 9, 10, 12, 15기 수료

 

 


진정한 회개 – “삼천만원짜리 회개에 합당한 열매”

KBS도 수료했고 재정의 묶임도 끊어냈으니 이제 제 인생에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축복만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제 회사 ㈜필팝을 놓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제 필팝을 사용하여 하나님나라를 이루소서.” 이렇게 기도한 후 성령께서 행하실 일을 기대하며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기다렸습니다. 정말 기대가 컸었습니다. 당장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날 것 같은 믿음이었습니다. 드디어 성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업장 컴퓨터에 깔려있는 불법 소프트웨어들은 모두 죄다!”

성령께서는 제 기대와 상관없이 “회개”를 말씀하셨습니다. 회개기도를 하고 성령님께 어떻게 할지를 물었습니다. 성령께서는 모두 정품을 사서 설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걸 모두 사서 설치하려면 대략 계산해 봐도 삼천만원이 넘게 들어갑니다. 저는 항변했습니다. 돈이 없던 저로서는 항변이라도 해야 했습니다.

그 때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죄에 대한 기준은 상대기준이 아니라 절대기준”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백만원 훔치나 십원 훔치나 똑같은 도둑놈”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빚만 많은 상황에서 바들바들 떨리는 마음으로 윈도우 운영체제부터 한글, 엑셀 등 모든 프로그램들을 다 정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컴퓨터 4대 세팅하는데 정품 소프트웨어 구입비용이 천만원 넘게 지출되었습니다. 컴퓨터들이 많아서 한꺼번에 모두 못 샀습니다. 돈이 생기는 대로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KBS에서 손 장로님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없는 회개는 진정한 회개가 아니다”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제게 다가온 이 말씀을 머리에만 담아놓고 싶지 않았습니다. 정말 처절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혼자만의 처절한 죄와의 영적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모두 사는데 일 년 이상 걸렸던 것 같습니다. 거의 다 사갈 무렵이 되자 조금씩 나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저를 향해 성령께서 재촉을 하셨습니다.

“정품 소프트웨어를 모두 사든지, 남은 컴퓨터를 버리든지 해라!”

저는 화들짝 놀라서 정품 소프트웨어가 그 때까지 설치되지 않은 컴퓨터를 모두 버려버렸습니다.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는 비용보다 버리는 편이 나았기 때문입니다. 멀쩡한 컴퓨터들을 버렸으니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잘했다!”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일로 히브리서 12장 4절에 나오는 죄와 싸움을 피 흘리기까지 해야 한다는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온전히 몸으로 경험했습니다.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히12:4

 

때로는 가족의 생계를 담보로 소프트웨어를 산 적도 있었습니다. 큰 규모의 회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소프트웨어를 사다가는 회사가 망할 것 같았습니다. 정말 망할 각오를 했습니다. 하나님만 알아주시는 의로운 일을 했으니 당연히 하나님이 회사를 살리셨으리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회사는 실제로 망했습니다. 죄와 함께 죽어버린 것입니다. 저는 순종했으므로 족했습니다. 성령 안에서 싸우는 죄와의 실제적인 전투였고 소프트웨어를 하나하나 구매해가던 일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회개에 합당한 열매들”이었습니다. KBS에서 배웠던 진정한 회개를 삶에서 실천하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일은 1년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래에 이야기할 “제게 주신 새로운 비전”의 기간과 겹칩니다. 아마도 망할 만큼 소프트웨어를 사지 않았다면 주께서 가라 말씀하실 때 순종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쉽게 말해 회사는 어차피 망해가고 있었으니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을 결단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분의 뜻과 계획은 한 치의 오차도 없었습니다. 죄와 함께 죽어버린 회사도 그분은 그렇게 선용하셨습니다.

 

재정훈련 – “서초동 아파트로 가라”

손 장로님은 <킹덤빌더>의 삶은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삶과도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출애굽 할 때 하나님은 이미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취하는 실제는 치열한 전쟁을 통해서 “쟁취”했던 것을 기억해 봅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그런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이미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나라의 삶을 사는 것은 치열한 영적 전쟁을 통해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 전쟁은 제가 지금껏 해보지 않았던 것들이기 때문에 두려웠습니다. 아니, 두렵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합니다. “살 떨린다” 라고 표현하면 비슷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위에 이야기한 “천만원 사건”과 “정품 소프트웨어 삼천만원 사건” 이후, 살 떨리는 믿음의 훈련은 끝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일임을 곧 알 수 있었습니다. 성령님은 저희 부부를 재정에 관해 계속 가르치기를 원하셨습니다. KBS에서 배웠던 “공급하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아는 것과 그분 한분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인생”에 대해 성령께서 직접 가르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당시 저희는 일산에 살고 있었습니다. 모자라는 전세금을 채우기 위해 월세 20만원 정도를 더 내고 살아야 하는 넉넉지 못한 형편이었습니다. 그 형편에서 어느 날 성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서울 서초동으로 가라!”

아무리 고쳐 생각해 봐도 순종하기 어려운 말씀이었습니다. 일산 아파트에 사는 전세금도 없는데, 다섯 배 이상 비싼 서초동 아파트로 가는 것은 경제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가진 돈 없이 서초동 아파트로 이사 가면 월세와 관리비로만 이백만원 이상 들어갑니다. 현실성도 없고, 효율성도 없고, 가진 돈도 없었습니다. 물론, 순종을 하고 안하고는 제 자유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순종을 선택했습니다. 이 때 “미쳤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예수에 미쳤습니다. 제 주위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가능한 것을 이유로 들고 일어났습니다. 아는 목사님들도 만류할 정도였습니다.

KBS 수업 중에 성령께서 주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2:20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 신앙의 가장 밑바닥에는 로마서 7장 20절이 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KBS 교육기간 중에 갈라디아서 2장 20절이 로마서 7장 20절 위에 놓였습니다. KBS 교육기간 내내 제게 가장 크게 들렸던 내용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이었습니다. 이제 갈라디아서 2장 20절이 제게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할 차례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서초동 아파트 문제를 바라볼 때 내 눈으로 바라보면 두렵고 떨렸습니다. 그러나 “내가 죽고 예수님이 내 삶을 사는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하고 서초동 아파트 문제를 바라보면 아무 느낌이 없었습니다. 내가 서초동 아파트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서초동 아파트를 보고 계시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도 깨달아졌습니다. 내 믿음으로 서초동 아파트를 가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의 믿음으로 서초동 아파트를 가는 것이었습니다. 내 믿음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믿음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이때껏 가져왔던 믿음에 대한 한계가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때가 되어 저희 부부는 서초동으로 이사 왔습니다. 세상의 관점에서 보면 큰일이 난 것입니다. 한 달에 관리비를 포함하여 이백만원 월세를 못 내면 쫓겨나야 하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몇 달 못가서 포기할 거라 생각했나 봅니다. 어떤 사람은 월세 내는 돈으로 집을 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집을 사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이 공급자이심을 훈련시키길 원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이렇게 원하신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냐고요?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말씀이 내게 이루질 때, 즉 내 자아가 온전히 죽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내가 발견될 때, 그 때 아버지의 마음이 예수님을 통해 내게 전해진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저는 아직도 서초동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서초동 아파트로 이사 온 이후로 단 한 번도 월세를 못내 본 적이 없습니다. 어려워 본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자산이 늘어났습니다. 또 사람들은 말합니다. 매월 내는 월세로 집을 사라고요. 머리가 나빠서 집을 안사는 것이 아닙니다. “내 집” 이라는 것을 가져서 그것으로부터 오는 안정감보다 매월의 내 삶에 하나님이 공급자이심을 경험하고 사는 것이 훨씬 좋기 때문에 우리는 집을 사지 않습니다. 집을 사는 것이 나쁜 것이냐고요? 아니요.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공급하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훈련시키기 원하시는 때에는 이렇게 생각되어 진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어쨌든 저희 부부는 지금도 이곳 서초동 아파트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매달 느끼면서요.

 

재정훈련 – “눈물의 에쿠스”

어느 날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성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진리가 너를 자유케 함을 선포해라!”

저는 일하다 말고 마침 혼자 있던 사무실에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를 자유케 하리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에쿠스 문제로부터 나는 자유함을 선포하노라! 어떤 돈의 묶임도 나를 묶지 못할 것임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하노라!”

제게는 재정과 관련해서 마지막까지 해결되지 않던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돈이 없어 궁색한 삶을 살고 있을 때 그 궁색한 삶을 벗어나 보려다가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되었었지요. 사기 사건으로 인해 남은 건 제 의지와 상관없이 가지게 된 중고 에쿠스 자동차 한 대였습니다.

제 이름으로 되어 있던 이 자동차는 대포차로 오랫동안 굴러다니기도 하다가 제 수중에 들어온 차입니다. 오랫동안 대포차로 굴러다녔었기 때문에 등기상태가 엉망진창이었습니다. 그것을 해결하려면 천팔백만원 정도의 돈이 있어야 했습니다. 제게는 그런 큰돈은 없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해결의 방법이라고 찾아 놓은 것이 시효완성이 되기까지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6개월만 더 지나면 시효가 지나서 법적인 부분도 해결되고 천팔백만원도 대부분 해결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성령께서 진리가 나를 자유케 하는 것이 하나님나라의 법이기 때문에 에쿠스와 관련한 어떤 묶임도 불법임을 선포하라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 선포를 할 때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당신의 자녀가 그런 묶임에 묶여있길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시효완성이라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삶을 살아가기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당당하게 정면으로 부딪히며 믿음으로 문제를 뚫고 나가길 원하셨습니다. 아버지의 그 마음을 단어로 표현하면 “애절”이라는 단어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믿음으로 뚫고 나가면 아버지의 것이 다 내 것인데, 그것을 알지 못하여 고통을 당하고있는 나를 “애절”하게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아버지의 것인데 자녀인 내가 상속받지 못하여 비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아버지의 그 마음을 알고 나는 내 입으로 선포한 대로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6개월만 지나면 대부분 해결되는 문제의 해결방향을 급선회시킨 것입니다. 관련 법률적 등기들을 다시 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책이 있었냐고요? 아니요. 믿음이 대책이었습니다. KBS에서는 지식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삶을 가르칩니다. 그분과 교제하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나는 배운 대로 믿음으로 선포하고 행동하고 있는 것일 뿐이었습니다. 세상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좀 과격하게 표현해서 “미친 짓”을 한 것이고,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믿는 대로 행동한 것입니다.

아뿔싸! 문제는 그 다음날부터 바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관련등기들을 하고나니 여기저기서 돈 갚으라는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주세훈씨! 돈 내셔야죠? 언제 낼 겁니까?” “당장은 돈이 없는 데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을 뿐 뾰족한 수는 없었습니다. 해결방법이 없어 진땀만 날 뿐이었습니다. 이전보다 더 비굴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손 장로님은 믿음으로 실상을 만들어라 가르쳐 주셨지만 이 상황에서 저는 그렇게 못했습니다. 계속되는 빚 독촉 전화에 녹다운이 되었습니다. 후회가 밀려들었습니다.

“이번엔 진짜 미친 짓 했네…. 휴~”

그러나 제가 하나님의 자녀가 확실한 모양입니다. 아버지는 제 연약함을 보시지 않으셨습니다. 이미 믿음으로 한 행동. 아버지는 그것을 책임지셨습니다. 몇 달 전에 새내기 변호사인 제 아내의 홈페이지를 만든 일이 있었습니다. 특화시킨 법률서비스 홈페이지였는데 하나님은 20일 만에 6건을 선임하게 하셨습니다. 한 건이 삼백만원이었는데 6건을 했으니 총 천팔백만원이 들어온 것입니다. 한마디로 대박이 난 것이지요. 이렇게 탄생한 특화된 법률서비스 아이템은 지금도 저희 회사에서 큰 비중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다시 의기양양해졌습니다. 에쿠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팔백만 원이 필요했는데 정확히 그 금액이 생겼으니까요. 빚을 갚아야 할 사람들에게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주세훈입니다. 지금 계좌번호를 불러주십시오. 당장 입금하겠습니다.”

얼마나 당당했던지요. 내 자신이 얼마나 자랑스러웠던지요. 모든 빚을 다 청산하고 에쿠스를 끌고 자동차 검사장으로 갔습니다. 이 차는 법률적으로 문제가 많아 그때까지 한 번도 검사장에 가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차량등기소에 가서 모든 등기문제를 다 정리했습니다. 너무나 당당했습니다. 이제 당당한 마음으로 새 번호판을 받아서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차량등기소에서 마지막 절차로 새 자동차 번호판을 받아드는 순간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세훈아! 그렇게 살길 원했다. 그렇게 당당하게 살길 원했다.”

내 심령 깊은 곳에서부터 울려오는 그 음성을 들을 때 울었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왜 우는지 몰랐습니다. 저는 자동차 새 번호판을 들고 그곳에서 한동안 울었습니다. 그날 치유집회 장소는 차량등기소였습니다.(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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