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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타고 퍼져나가는 사랑의 메시지

SNS를 타고 퍼져나가는 사랑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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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 SNS
SNS를 타고 퍼져나가는 사랑의 메시지

 

서울도시가스(주) 사업개발 팀장 박준환


예전에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던 <TV는 사랑을 싣고>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유명인(또는 일부 일반인)들이 찾고자 하는 추억 속 인물을 제작진이 수소문해 찾아내서, 그들의 마음을 전달하고 당사자가 동의하면 직접 만나게 해주는 방송이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따뜻한 정과 사랑을 출연자들과 동일한 심정으로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묘미는 멀리 떨어진 인연을 찾아나서는 과정, 그리고 찾은 사람에게 찾는 이의 정보와 마음을 전했을 때 밀려오는 감동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SNS의 세계에서도 사랑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평화의 무드가 있었습니다. 대상자는 옛 추억이 아니었습니다. 가족이나 친지도 아닙니다. 또한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에 있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서로 총구를 겨누고 있는 국가 간에 있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일반국민들 간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사랑할 때

아래 내용은 실제로 방송에 보도되었던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해당 뉴스 동영상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뉴스 보기: 인터넷 주소 http://news.ichannela. com/3/all/20120326/45043215/1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리포터]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는 그래픽 디자이너 에드리씨는 최근 인터넷에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설 등 양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인들은 이란인들을 사랑합니다’란 제목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게시판을 만든 겁니다. 양국 간 전화통화도 왕래도 금지되어 있는 상황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국경이 없는 SNS를 이용한 겁니다.

[에드리 / SNS 게시판 운영자]
“저는 그저 사람들이 다른 길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처음엔 ‘바보 같다’며 비아냥거리는 댓글만 달렸습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두 나라의 여권을 들고 찍은 부부의 사진, 온 가족이 평화를 외치는 모습을 담은 사진 등, 양국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바인더 / 이스라엘 네티즌]
“굴러가는 눈덩이 같아요. 점점 커지고 있죠. 저는 이것이 곧 끝나리라 생각하지 않아요.”

에드리씨는 SNS에서 시작된 작은 평화의 물결이 전 세계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합니다.

[에드리 / SNS 게시판 운영자]
“이 메시지가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모두에게 닿으리라 확신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단절과 좌절을 뛰어넘은 SNS

이스라엘과 중동 이슬람 국가 간의 오랜 전쟁은 국제 뉴스의 단골기사가 될 정도로 깊은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과의 관계 또한 그러하며 여전히 지금도 첨예한 대립 하에 있습니다. 양국이 주고받는 언어적 메시지는 (총알과 미사일처럼) 증오와 비판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들에게 평화나 사랑이란 단어는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릅니다. 그런데 2년 전에 누군가를 통해 시작된 사랑의 물결이 SNS를 통해 크기를 더해 가더니, 급기야는 이란으로부터도 사랑과 격려의 응답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로니 에드리(41) 부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작은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에드리는 부인 미카엘 타미르와 함께 페이스북에 <이스라엘은 이란을 사랑한다>는 제목의 페이지를 개설한 뒤 사진을 올리고 “이란인 여러분, 우리는 절대로 여러분의 나라를 폭격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사랑합니다(IRANIANS·we will never bomb your country. We ♥ You)”라는 글을 넣었습니다[그림1]. 처음에는 ‘순진하고 바보같다’는 비난성 댓글이 답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채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이란인들이 반응하기 시작했고, 그 뒤로 수천 명이 참여하여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습니다[그림2].

 

 [그림1,2] 페이스북에 올렸던 사진]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에드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내 아이디어는 단순했다. 나는 소통하고 싶었다. 모든 사람이 전쟁을 말하고 있었다. 이란은 우리를 폭격할 것이고 우리는 폭격으로 대응할 거라는 얘기가 난무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전쟁은 미친 짓’이라는 메시지를 상대편에 전하고 싶었다.” 우리는 그의 말을 통해 우리의 마음과 현실을 대변하는 세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부정적인 시각과 언어가 판을 치는 이 세상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나 SNS에서 검색 순위가 높은 단어들은 선정적이고 부정적인 단어들이 많습니다. 둘째, 소통을 할 수 있는 수단은 늘어났으나 제대로 된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입니다. 대부분의 가정과 직문제의 근원은 소통의 단절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음의 끓어오르는 무엇인가를 다른 이에게 알리고 싶은 간절함을 품고 있습니다. 그것이 에드리의 평화의 메시지일수도 있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하나님나라와 의’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페이스북에서는 에드리가 시작한 일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으며, 중동 지역에서 평화의 소통을 원하는 이들이 주축이 되어 사랑의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습니다[그림3,4].

 

 [[그림3,4] 이스라엘 ♥ 이란 SNS, 팔레스타인 ♥ 이스라엘 SNS]

 

눈앞의 현실에 묶이지 않는 소통

사람들은 흔히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자극의 메시지에 쉽게 눈길을 주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은 SNS에도 많이 나타납니다. 상당수의 메시지들이 사회에 대한 비판, 사건사고, 혹은 자기 자랑 일변도입니다. 무언가에 불만이 있을 때 그것을 제공한 대상에게 직접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SNS을 통해 대신 하는 것이 한 편으로 하나, 그것보다 아쉬운 것은 감사와 사랑의 메시지를 흘려보내기에는 인색한 현실입니다.

사랑과 기쁨의 메시지를 흘려보내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하지만 되돌아올 악의적인 답변에 상처를 받을까봐, 혹은 ‘내가 이런다고 세상이 변화되나’하는 회의적인 마음에 그냥 생각만 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드리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SNS 세계에 뿌렸습니다. 그리고 기다렸습니다. 물론 안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에드리의 노력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연합하여 더 큰 사랑을 만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분의 뜻에 따라 그의 나라와 의를 이 땅 위에 이루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그런데 그 방법을 모르거나 시간이 없거나 아니면 자신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드러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고전4:20

 

 

우리는 무엇을 보여줄까 보다 어떻게 보여줄까에 초점을 맞출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의 인격과 창조성을 보여주기 전에 어떻게 해야 좀 더 선하고 효율적이고 영향력 있게 전달할지에 관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전달 방식은 말과 행동이며, 기타의 요소들은 성령님께서 내면에 들려주시는 말씀에 따라 행동하면 됩니다.

에드리씨를 통해 소셜 네트워크 세계에서 ‘씨 뿌리는 자’와 ‘겨자씨만 한 믿음’을 보게 됩니다.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마13:8-9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마13:31-32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행하신 일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러한 유사한 사례 혹은 믿을 수 있는 근거들을(성경 말씀과 함께) 찾아보십시오. 그런 내용을 장황한 글보다는 짧지만 굵은 메시지로 사진과 함께 곁들인다면 SNS에서는 하나님나라의 좋은 소재(콘텐츠)가 됩니다. 그리고 뿌리십시오(포스팅, 업로드). 이 글을 보며 기쁨과 눈물로 하나 되는 주의 자녀들의 모습을 성령 안에서 상상하며 바라보십시오. 지속적으로 기도하십시오. 이것은 SNS에서 말씀과 성령으로 하나 되는 기본 행동 가이드일 것입니다.

오늘의 삶은 어제와 동일할 수 있습니다. 기도 제목은 여전히 응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은 더욱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잡힌바 되어 삶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막힌 담을 허무시고 영적인 자유함 속에 그분의 뜻을 이 땅 위에 이루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