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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즐거워하라

하나님을 즐거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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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하나님을 즐거워하라
저자 : 존 파이퍼 / 전의우 옮김
출판사 : IVP
발행년도 : 2014년
 책소개 : 홍수란

 

우리의 의가 순종하신 예수님께 있기 때문이다. 흔들리지 않는 궁극의 의! 그것이 바로 이 책에 기록된 “하나님을 즐거워하라!” 그 당당함의 이유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독자에게 명령하는 단 한 가지, “투쟁하라!” 우리 안에서 기쁨을 파괴하는 모든 것들과 투쟁하라는 것이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하나님의 말씀과 같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주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꺾일 수 없는 기쁨과 만족과 사랑이 오직 한분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우리에게 흐르기 때문이다. 아멘!

 

사람에 따라 즐거움을 느끼는 포인트는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주어진 일과를 다 마치고 나서 혼자 조용히 보내는 시간이 가장 편하고 또 즐거운 것 같다. 그렇지만 어떤 사람은 취미가 있어서 그 활동을 즐기는 시간에 가장 큰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어울림을 좋아해서 여럿이 시끌벅적하게 보내는 시간을 가장 즐겁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인간과 뗄 수 없는 감정인 즐거움. 이 책에서도 언급되지만 사람이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강요될 수 없이 그냥 피어오르는 정서이다. 다시 말해 어떤 상황에 대한 영혼과 육체의 자동 반응이다. 즐겁다고 ‘믿는 것’이 진짜 즐거운 상태를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모든 것들을 즐거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안다. 마치 동산에 있는 모든 것들을 소유할 수 있으나 선악과만은 안 된다는 것을 우리 양심이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듯이 우리의 삶에는 선한 분별이 필요하다. 누군가 어제 처음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이전에 즐기던 일들에 비해서 하나님이 즐겁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실제로는 즐겁지 않은데, ‘즐겁다, 나는 즐겁다, 정말 즐겁다,’ 그렇게 주문을 외워서 즐거워지는 것인가?

 

이 책에서 존 파이퍼 목사는 하나님을 향한 즐거움은 강요되지 않고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라고 적었다. 책 초반에 언급되는 그 두 가지 선물은 바로 <회개와 기쁨>이다. <회개와 기쁨>, 이 두 가지를 선물 받고 이를 토대로 살아가는 삶에는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선물을 받는 아이들을 보면 선물의 능력을 확실히 발견하게 된다. 보통 성인들 역시 선물을 받으면 울다가도 웃고, 슬프다가도 행복하고, 외롭다가도 충분해지지 않은가? 선물의 능력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우리의 정서를 어두운 쪽에서 밝은 쪽으로 자극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하나님을 볼 수 없어서 거듭남의 자극이 필요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써 회개를 경험하고 기쁨을 느낄 때 자동적으로 열리는 청각적(하나님의 말씀이 들리는 것), 시각적(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 현상의 도움으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뜻하신 목적을 따라 걸음을 옮기게 된다고 말한다.

 

그 대목은 마치 지나온 내 삶의 목적을 묻는 것 같았다. ‘당신 삶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런데 진솔하게 내 모습을 돌아보면 내 모든 행위 밑바닥 기저에 깔린 목적은 “사랑받기”였던 것 같다. 결핍을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내두르는 허공의 몸부림에 내 몸도 마음도 꽤나 잘 협조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회개와 기쁨이라는 선물을 바탕으로 우리 삶이 향하는 목적의 올바른 주소는 하나님을 영원히 기뻐함 으로써 그분을 영화롭게 함이며, 최종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는 일이고 그분의 영광을 충만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 그것은 여태까지 내가 쌓아온 업적과도 상관없고 굳어진 나의 습관적 행위와도 상관이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가치관, 내 성품, 내 능력, 내 존재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때까지 잘못 산 것 같으니 절망에 빠져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복음과 십자가 때문이다. 우리의 의가 순종하신 예수님께 있기 때문이다. 흔들리지 않는 궁극의 의! 그것이 바로 이 책에 기록된 “하나님을 즐거워하라!” 그 당당함의 이유이다.

 

그러한 모든 맥락에서 이 얇은 책의 전제들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유, 즉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 :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기 위한 리소스였다. 이 책에 서 구약서의 미가와 원수의 갈등을 언급한 것 같이, 또 존 번연의 깨달음을 인용한 것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완전한 칭의를 누린다.구원은 옛날에 받은 것 같은데 눈물이 말라 강퍅한 오늘에는 보이지 않는 회개와 기쁨이 의심되는가? 그래서 지금 당장 하나님이 즐겁지 않은가? 내가 하나님의 의가 되었다는 사실이 매일 매일의 사소한 넘어짐으로 무의미한 것 같은가? 이 책에서는 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아야 하나님이 일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현현된다는 사실을 믿고 하나님의 선물에 감사할 것을 말하고 있다.

 

단 한 번의 순종을 통하여 십자가에서 우리 모두의 즐거움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기분 좋은 것만 주님의 은혜가 아니라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기 때문이다. 또한 삶의 어떤 순간에 문득 깊은 터널로 곤두박질치고 있어서 하나님의 징계가 아버지가 아닌 아저씨의 징계처럼 여겨질 때, 그분을 기뻐해야하는 이유를 다시 또 진지하게 묻게 된다면 주저 말고 당당히 십자가로 돌아갈 것을 권하고 있다.

 

슬프지만 기쁜, 너무 죄송하지만 너무나 감사한 십자가! 십자가를 잊으면 하나님에 대한 즐거움을 위해 투쟁하지 않고 쉽게 타협해버린다. 이유는 단순하다. 십자가가 선명하지 않다는 것은 복음에 대한 확신과 함께 환희와 감사가 흐려지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에서 증거 하는 분명한 어떤 사실에 동의한다. 바로 동전의 양면 같은 우리 삶의 속성에 끊이지 않는 전투이다. 한 면은 기쁨이고 한 면은 기쁨을 파괴하는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독자에게 명령하는 단 한 가지, “투쟁하라!” 우리 안에서 기쁨을 파괴하는 모든 것들과 투쟁하라는 것이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하나님의 말씀과 같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주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꺾일 수 없는 기쁨과 만족과 사랑이 오직 한분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우리에게 흐르기 때문이다. 아멘!

 

모든 믿는 자들이 출발한 곳, 예수 그리스도.
지금 현재 우리 마음이 예배하는 존재, 예수 그리스도.
그러나 언제나 우리가 다시 돌아가야 할 곳, 예수 그리스도.

 

아무 일 없이 평범한 때에도, 기쁜 일이 있을 때에도, 전쟁 중에도 선물로 오신 하나님을 즐거워하리라. 복음에 대한 간절함이 날로 뜨거워지기를 기대하며 살아계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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