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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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기도 (의무를 지나 기쁨에 이르는 길 찾기)
저자 : 팀 켈러 / 최종훈 옮김
출판사 : 두란노
발행년도 : 2015년
  책소개 : 노태훈

 

저자 팀 켈러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저자로 뉴스위크에서 “21세기의 C.S. 루이스”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리디머 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다. 이 책은 기도의 여러 면모를 빈틈없이 살핀 후 우리가 참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구체적인 상황에서 하는 기도에서부터 바른 기도가 무엇인지, 어거스틴, 루터, 존 오웬, 칼뱅 등이 어떻게 기도했는지, 특히 저자 자신이 2년 동안 기도의 훈련으로 얻은 비밀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서문에서 저자는 기도란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인 동시에 만남이라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며, 대화와 만남이라는 개념은 기도의 의미를 분명히 하는 동시에 기도 생활에 깊이를 더하는 수단을 제공한다고 말하고 있다.

 

Part 1. 바른 기도를 꿈 꾸다

 

저자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아내마저도 크론병 증세와 씨름하는 상황 속에서 그동안 올바른 기도를 드리지 못했다는 자각이 깊어졌고, 개인적인 기도 생활을 지금보다 더 높은 차원까지 끌어 올리고싶었다고 한다. 그 후 기도에 관한 서적들을 찾아 닥치는 대로 읽고 기도에 관한 실험을 시작했으며, 기도만이 세상을 이기고 하나님이 자녀들을 위해 마련하신 놀라운 선물을 베푸시는 방편이자 안전하게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이라며 기도를 배워야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Part 2. 기도를 분별하다

 

저자는 기도를 배워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욥을 언급하고 있다. 시종일관 하나님께 부르짖듯 고뇌에 찬 기도를 드리며 불평을 쏟아내던 욥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갈수록 불평과 하소연뿐이던 욥의 기도가 차츰 고백과 간구, 찬양으로 발전해갔고, 종내는 난관을 딛고 일어나 어떠한 인생사와도 맞설 수 있게 됨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즉, 기도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인격적으로 소통하는 반응이며, 그 지식이 충실해질수록 기도는 더욱 풍성해진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성경에 기록된 말씀에 깊이 몰입하고, 그 간구를 들으실 분에 관해 배울 때 기도는 더 정확하게 틀이 잡히고 다듬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말씀으로만 기도하는 것이 전부라 말하지 않고, 성령의 임재 안에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그 분의 사랑을 마음껏 느끼고 누릴 때 평안하고 기운찬 삶을 살 수있다고 하면서, 기도 가운데 말씀과 성령의 균형의 절대성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Part 3. 기도를 배우다

 

기도 가운데 말씀과 성령의 균형을 언급한 후 저자는 어거스틴, 루터, 칼뱅의 기도 속에서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주기도문을 기도 중의 기도라 칭송하며 주기도문 속에서 기도의 교훈을 가르치고 있고, 기도가 무엇인지, 기도의 요소, 기도의 유익, 기도의 종착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도란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행위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면 <어거스틴>과 <루터>, <칼뱅>은 어떻게 기도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어거스틴은 “마음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내가 그리스도와 동떨어져 황폐해진 상태임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선이며, 그 후 행복한 삶을 위해 기도하라”고 한다. 그 후 “일용할 양식과 필요한 것들을 구하라”하며, 인생의 힘겨운 시절 때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해 주십시오”라는 소망과 하나님을 향한 순종의 기도를 가르치고 있다.

 

루터는 “깊이 묵상하며 연구한 성경 본문을 토대를 삼으며 주님께 드리는 기도로 그 말씀에 화답하라. 하지만 성령님이 심중에 깨우침을 주는 풍성한 메시지를 주기 시작하시면 원칙들을 다 집어던지고 온 신경을 집중해 그 분을 예배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칼뱅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것이 기도의 핵심”이라고 하며, “그 경외함을 가지고 가식을 남김없이 털어버리고 허위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나아오라”고 한다. “그 후 모든 필요와 소원을 확신과 소망을 품고 아뢰되 모든 것이 주님의 뜻대로 되길 기도하라”하며, 이것은 모순이 아니라 보완적이라고 주장한다.

 

Part 4. 기도의 깊이를 더하다

 

Part 4에서는 Part 2에서 짧게 다룬 기도 가운데 “말씀과 성령의 균형”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기도가 참으로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가 되려면 규칙적으로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그분의 거룩한 음성을 듣는 과정이 필수적이라 하면서, 묵상의 정의, 유익,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묵상이란 적극적으로 성경을 곱씹는 것이라 하며, 진리를 마음 속 깊은 데까지 끌어들여 불을 댕기고 하나님과 자신, 세상을 향한 태도를 녹였다가 다시 빚는 활동이라 정의하고 있다.

 

그러면서 1. 성경의 진리를 바라보는 명료한 시각을 선택하고, 확보하는 생각의 초점을 잡고 → 2. 말씀에 소망을 두고 마음을 쏟고 → 3. 즐거워하는 것이 묵상의 방법이며, 안정과 내적인 변화, 복(다각적인 평화와 안녕, 속사람의 성장과 안정 기쁨등)을 묵상을 통해 누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묵상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말씀 묵상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라고 말하면서, 조나단 에드워즈의 “거룩하고 초자연적인 빛의 설교” 중 한 예화를 들고 있다. 벌꿀이 달콤하다는 걸 이성적으로 아는 데서 벗어나 직접 맛보기에 이를 즈음엔 이렇게 말하게 될 것이다.

 

“달다기에 달다고 믿기는 했지만, 그게 무슨 소린지 이제야 확실히 알았네.”

 

그러면서 성령님의 임재 안에서 진리(말씀)와 체험을 한 데 아우르라하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자녀됨을 체감하라고 말하고 있다.

 

Part 5 – 이렇게 기도하라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 부류가 있다. 우선 “위를 향한 기도”다. 주님께 초점을 맞춘 찬양과 감사가 여기에 속한다. 다음은 자기 성찰과 고백으로 죄를 더 깊이 인식하고 이어서 한층 절절하게 은혜를 체험하며 사랑을 확신하는, “안을 향한 기도”다. 마지막으로 자신과 세상에 사는 다른 필요에 집중하며 간구하고 중보하는, “밖을 향한 기도”가 있다.

 

Part 5는 Part 1~4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위의 세 가지 기본적인 기도 형태들을 다루었으며, 날마다 기도하는 것은 성경적 전통임을 강조하며 매일 기도의 중요성과 양식, 계획을 다루고 있다.

 

이번 호 추천도서 『기도』는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이론(진리)에 따른 체험(성령)을 강조하는 균형 잡힌 책이다. 이 책을 통하여 ‘말씀 or 체험’이 아니라 ‘말씀 and 체험’의 균형 잡힌 기도로, 더 이상 기도가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쁨에 이르는 길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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