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HTM 파트너 여러분께

손기철 대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킹덤빌더의 삶을 추구하는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16년도 전반기에 열린 제16기 「킹덤빌더스쿨(KBS)」을 아름답게 마쳤습니다. 이번에도 130여분이 참석하셔서 킹덤빌더의 삶을 배우고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KBS 기간 동안 킹덤빌더들과 함께 보내는 네 번의 토요일이 저에게는 정말 소중하고 보람 있는 시간입니다.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고 주님으로부터 배우고 들은 내용을 함께 나누며, 제 마지막이 학생 분들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라는 그분들의 소망과 간절함을 만나는 것은 한없는 기쁨입니다.

스쿨 과정 중의 백미는 “하나님나라 물질관”에 대한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가 겪는 가장 실제적인 문제이고, 가장 적은 믿음을 가진 영역이고, 바벨론에서 맘몬이 그 물질을 통하여 지금 이 세상과 우리를 통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킹덤빌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돈과 물질의 묶임으로부터 자유함을 얻고, 하나님의 물질을 쓰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나라의 사고방식으로 돈과 물질에 대해서 강의하면 할수록, 믿는 우리의 사고방식과 태도에 여전히 많은 문제가 남아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전통적 신앙관이 이 땅에 도래한 현재적 하나님나라의 삶을 사는 것 대신에 죽고 난 다음 이 땅이 아닌 하늘나라에서 축복을 받는다는 사고방식을 가지도록 하는 것과 동일하게, 물질과 재정에 대해서도 현재적 하나님나라의 사고방식을 가지지 못한 채 내세적인 관점을 가지도록 하는 것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 가난한 삶이 거룩한 삶이라고 생각하는 청빈신학 또는 자신의 믿음으로 축복에 대한 주의 약속을 얻어내려고 하는 기복신앙에서는 벗어났지만, 일과 물질에 대한 사고방식은 여전히 하나님나라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과 물질에 대해서도 하나님나라의 사고방식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바벨론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특히나 금융시스템은 완벽하게 맘몬에 의해서 통제당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과 물질에 대하여 하나님나라의 진리로 새롭게 되지 않으면, 우리들의 결핍과 욕구를 채우기 위해 돈이 필요해지며,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해야 하고, 결국은 95%를 가진 5%의 노예처럼 살 수 밖에 없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자녀들의 돈과 물질을 관리하시고 자녀들이 부를 창출하기를 원하시지만, 자녀들의 잘못된 태도와 사고방식으로 하나님께서 재정적으로 참여하실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더욱이 자녀들이 단지 수입만을 더 늘려 달라고 기도하는 바람에 매우 힘들어 하십니다.

지금까지 당연한 것으로 여겨왔던 생각을 되돌아보십시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아직 내일에 대한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오늘을 희생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 당연시하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믿는 생각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교회중심적인 삶을 산다, 십일조와 헌금을 철저히 한다, 매일 말씀을 읽고 기도생활을 한다, 지금의 상황과 허락하신 일들에 감사하며 만족한다, 취직하거나 자영업을 하면서 한 주의 5일은 철저하게 일한다, 기호품에 대해서 필요 이상의 지출을 하지 않는다, 월급의 10%는 주식과 퇴직연금에 투자한다, 사치하지 않는다, 빚은 절대로 지지 않는다, 돈을 모으고 저축하는 습관을 가진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삶을 산다, 시간을 아껴 쓰고 성실히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산다, 시간에 기초하여 언젠가는 부자가 될 것을 기대하며 산다, 알뜰 쿠폰을 모으고 버는 돈 이하로 생활수준을 유지한다, 충분히 돈을 번 다음 그때 인생을 즐긴다….

결국 우리 마음이 진학, 좋은 성적, 졸업, 승진, 검소, 자립, 부채해결, 불필요한 신용카드 해지, 저축, 퇴직연금 가입, 주택담보대출 조기 상환, 보험, 세금공제, 복리투자, 초과근무, 알뜰 쿠폰 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삶은 이미 바벨론에서 맘몬이 만들어 놓은 금융시스템 안에서 기독교의 핵심교리를 정확히 적용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을 의미할 뿐입니다.

이런 삶의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께서 이미 가르쳐 주신 부를 창출하는 법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현재를 이렇게 살면 지금은 아니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직장을 잃으면, 금융위기가 오면, 여러분의 몸에 병이 생기면, 다니는 회사가 불안정해지면 등의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결국 이러한 삶의 방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직장에서 꾸준히 승진해야 하고, 월급을 빠짐없이 받아야 하고, 건강이 항상 유지되어야 하고, 사회가 급변하지 않아야 가능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세상을 보십시오. 어느 하나 신뢰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더 안타까운 사실은 보다 밝고 자유로운 내일에 대한 희망 때문에 오늘을 희생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짧게는 토요일과 일요일의 보상 때문에 월요일부터 금요일을 파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5일간의 노예생활을 2일간의 자유와 맞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은 그 2일도 나머지 5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은 다른 말로 일생을 건 부(富)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는 재무계획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희생이 내일의 부(富)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 위에 모든 계획을 만들고 있는 것이고, 언젠가 미래에는 부유해질 것이라는 약속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의 인생(일×시간)을 희생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나 진리처럼 보이는 거짓말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속고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부(富)를 창출할 것이라는 믿음의 기초위에 서 있게 하는 것입니다. 즉, 내일의 희망 때문에 오늘을 파는 삶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 시간인데, 사실 하루 24시간은 늘일 수도 없고 우리의 인생도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나중에는”의 삶의 태도는 인생을 걸고 하는 도박일 뿐입니다. 짧은 지면에 하나님나라의 재정과 삶에 대해서 모든 것을 말할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 있지만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이에 관한 이야기를 파트너 여러분들과 함께 더 나눌 수 있기를 원하며, 여러분들을 「킹덤빌더스쿨」로 초청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나중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매일 주님이 주시는 풍성한 삶을 어떻게 살 수 있을까를 배워야 합니다. 저는 이것이 어떤 배움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매일 하나님나라의 풍성함을 누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