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가정, 하나님의 가정으로 회복하자

KINGDOM LIFE &

부모교육
무너진 가정, 하나님의 가정으로 회복하자

유아교육출판사근무/ HTM 유아교육담당 박원영

지난 5월은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들의 소중함을 다시 되돌아보는 ‘가정의 달’이었다. 이렇듯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의 기념일까지 만들어 매년 가족의 소중함과가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데도 이혼이나 가정불화로 인한 결손가정의 증가, 청소년의 가출과폭력 등의 비행 문제, 노인문제,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 단절 등 가정 내의 문제는 갈수록 심해지고있다.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 가정 역시 이러한 문제들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은 교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아버지학교, 부부학교, 하나님의 가정 훈련 등의 여러 프로그램이 여전히 성황리에 진행되고있다는 사실에서 짐작할 수 있다. 세상에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할 하나님의 가정과 자녀들의 삶이 세상과 다를 바 없다. 세상에 영향을 주며 살아야 할 우리가 세상의 풍조에 휩쓸려 살아가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사람들은 가정 문제의 원인을 학교에서 이뤄지는 인성교육의 부족과 개방적이고 문란한 문화, 주입식 교육 등의 사회 제도의 결함이나 모순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춘기에 접어 든 자녀의 심리적 문제,부모의 잘못된 양육 태도,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를 탓하기도 한다. 그래서 곳곳에서 잘못된 사회 제도를 고치려 노력하고,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교육이나 상담 전문가를 불러서 문제 가정을 진단하고 부모와 자녀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고쳐주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눈에 보이는 가정의 문제 뒤에 사람과 세상을 타락시키려는 영적 세력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 영적 세력을 바로 알고 맞서야 무너진 가정을 하나님의 가정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것이다. 본래 가정은 하나님께서 태초에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선물해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1:26-28

아담을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여자를 만들어 아내로 삼아 가정을 이루게 하셨다. 그리고 그 가정에 복을 주시며 자식을 낳아 기르며 번성하고 땅과 모든 생물을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하셨다. 그런데 이를 시기한 사탄이 사람을 유혹해 선악과를 따 먹게 했다. 그 결과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 만물을 정복하고 다스리며 살던 아담의 가정이 에덴동산을 떠나 스스로 수고하고 땀 흘리며 살아가게 되었다. 이처럼 선악과를 따먹도록 하와를 속이고, 아담이 하와 때문이라고 변명하게 만들고, 가인이 아벨을 시기하여 죽이게 만들고, 하늘까지 바벨탑을 쌓게 했던 사탄은 오늘날까지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속이고 있다. 우리의 가정에 문제를 일으키고 우리 자녀를 괴롭히는 것은 그 어떤 제도나 어떤 구성원의 탓이 아니다. 우리가 바로 잡고 해결해야 할 것은 우리를 하나님으로 부터 멀어지게 하려는 악한 영, 사탄의 속임인 것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엡6:12

사탄은 하나님의 자녀가 많아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가족이 서로 미워하고 싸우게 만들어 하나님의 가정을 무너뜨리려 한다. 하나님의 가정이 하나님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세상 법을 쫓으며 자신들을 위하여 살아가도록 우리를 속인다. 하나님의 가정이 무너져야 교회가 무너지고, 그래야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회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고전13:13

사랑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제일의 계명이다. 그래서인지 부모가 자녀를 키울 때 사탄이 가장 많이 속이는 부분도 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탄은 사랑을 하나님나라를 위한 하나님 안에서의 사랑이 아닌,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이기적인 사랑으로 변질시켜 우리를 속인다. 자녀가 속상해 하거나 마음에 상처 받을까봐 무조건적으로 칭찬하는 부모, 내 자녀가 기죽거나 남보다 부족한 것을 견디지 못하는 부모, 내 자녀에게 최고의것만을 해주고 싶은 부모. 이들 모두에게는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쳐 자녀가 우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는데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 부모들이 하나님보다도 자녀를 더 사랑한다.

또 사탄은 부모가 자녀보다 부모 자신을 더 사랑하도록 만들어 가정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예전엔 조건 없이 주는 무한한 부모의 사랑이라 했었건만 언제부터인가 자녀를 위해 희생한다고들 표현한다. 자녀 때문에 희생하는 것이 너무 많다며 자녀에게 분노를 쏟아내기도 하고, 부모로서의 희생이 싫어서 결혼은 하되 부모는 되지 않겠다며 자녀를 낳지 않는 가정도 있다. 자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기업이라 했건만 오늘날 부모들은 자녀를 자신의 소유로 여기는 듯하다.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 더 가지지 않는 것 움켜잡으면 없어지고 쓰고 빌려주면 풍성해져 땅위에 가득하네 ’주일학교 시절 부르던 찬송처럼 하나님이 주신 사랑은 다른 사람에게 나눠줄 때더욱 차고 넘친다. 부모인 내가 하나님께 받았던 사랑을 자녀에게 흘려보내야 내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더욱 차고 넘치며, 내 가정이 하나님의 가정으로 바로 설 수 있고, 하나님의 가정이 많아질수록 이 세상에 하나님나라가 회복되는 것이다.그래서 사탄은 이것을 막기 위해 부모가 마치 손해를 보는 것처럼 느끼도록 속이는 것이다.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한다고 했다. 하나님이주시는 사랑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희생하여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는 대가를 바라는 마음이 마음 한편에 있다는 것을 뜻하며, 부모가 자녀를 하나님 안에서 진실하게 사랑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님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녀를 양육한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의 만족을 위하여 자녀를 키운 것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하라 고전10:31

이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와 하나님의 가정을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속임이다. 하나님께서 주의 교양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하라고 하신 말씀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자녀에게 좋은 학교, 좋은 옷과 책 등을 제공하는 것이 자녀를 향한 사랑인줄로 착각하며, 그것을 위해 더 많은 돈을 벌려고 세상을 쫓고 물질을 쫓아 바쁘게 살아가도록 사탄이 속이는 것이다. 우리의 자녀가 정말 필요로하는 것이 무엇인지, 요즘 무엇을 좋아하고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내는지,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떠하며 교회생활은 어떠한지 모른 채, 신문과 방송에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보와 부모 자신의 생각과 계획에 따라 최선을 다하도록 한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있음이 헛되도다 시127:1

하나님이 하시지 않으면 그 어떤 수고도 헛되다. 아무리 좋은 환경과 유명한 전문가가 교육하고 상담을 해준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가정은 부모 자녀의 관계가 깨어지고 무너질 뿐이다. 무너진 가정을 하나님의 가정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으로 무장하고 우리를 속이는 사탄의 정체를 바로 알고 꾸짖으며 싸워야 한다. 우리의 싸울 것은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다.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는 부모나 자녀를 미워하거나 탓하지 말자. 제도와 사회를 탓하지 말자. 문제가 있는 부모와 자녀, 잘못된 제도와 사회 현상 뒤에 있는 악한 영을 예수그리스로의 이름으로 꾸짖어 내쫓고, 그 곳에 하나님나라가 임하는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선포하고 축복하자. 그때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와 하나님의 가정이 회복되고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임할 것이다. 매일매일 모든 가정이 하나님의 가정으로 회복되는 것을 마음속에 그리며 감사드리자.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엡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