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눔과 드림의 킹덤 비즈니스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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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눔과 드림의 킹덤 비즈니스를 바라보며

 

서울도시가스(주) 사업개발 팀장 박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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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멕시코산 커피를 마신 적이 있었다. 커피 원두가 중남미나 아프리카 산이 유명한 것은 알았지만, 정확히 어느 지역이 유명하고 어떤 방식으로 농작되는 지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치아파스 커피” 란 것을 마시게 되고 보니, 향도 맛도 괜찮은 편이라 어떤 커피인지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다. 이 품종은 다른 여타 커피와는 다르게 믿을 수 있을 만큼‘공정한 (fair)’방식으로 수입된 제품임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간 우리가 마시던 커피는 어떻게 경작된 것이었다는 말인가?

 

과테말라와 멕시코의 국경지대, 치아파스!
이곳에 사는 마야 원주민에게 커피는 생명이며 삶 자체입니다.
커피밭에서 태어나 커피를 기르며 자란 호수에 아저씨는 마음이 들떠 있습니다.
커피를 팔아 아이들에게 일 년간 먹일 옥수수도 사고
밀린등록금도낼수있기때문입니다.
아직 신발이 없는 막내에게 신발도 사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약속했습니다.
호수에 아저씨가 정성들여 기른
유기농 커피를 제 값에 팔아 돌려주기로…
우리에게는 과테말라 커피에 눌려
저평가된 멕시코의 좋은 커피를 한 잔 마시는 것에 불과하지만
호수에 아저씨 가족에겐 새로운 희망의 약속입니다.
(출처: 기아대책 행복한 나눔 홈페이지 http://www.bemyfriend.or.kr/)

대부분의 빈국(貧國)이 그러하듯, 그들이 가진 자원(농산물, 광물, 축산물 등)을 선진국에 팔면 그수익의 일부가 정부나 상위계층에게 우선 지급된후 나머지 일부가 노동력을 공급한 주민들에게돌아가는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진다. 경제 논리로 치면 하루 종일 뼈 빠지게 일한 대가가 커피가격의 10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으로 돌아오는 불공정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그림1].

 

 [그림1] 커피 관련 공정무역과 일반무역 원가 분석

 

또 한 가지 커피 재배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아동에 대한 노동 착취가 심하게 일어난다는 것이다.커피 재배에 손이 많이 가다보니 온 가족이 함께커피 농사를 짓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하루의 대부분을 커피농장에서 보내는 아이들에게 학업이나 놀이에 쓸 시간이 없다. 이들에게“꿈이 무엇이니?”하고 물어보면“꿈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란 대답을 듣게 된다고 한다. 꿈을 꿀 여유조차 없는 아이들에겐 그저 가족의 생계를 어릴 때부터 공동으로 책임져야 하는 부담만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멕시코 치아파스 지역은 다른 커피 재배지역과는 다르게 제대로 된 보상을 받으며 거래를 하고 있다. 이러한 공정 거래의 중심에는 기독교 NGO(비영리 민간단체)인 <기아대책 행복한나눔>이 있다. 2009년에 문을 연 후 연매출이 불과 6천3백만 원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111곳의 제품 판매처를 가진 연매출 5억7천만원의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들은 커피 이외의 농산물의 판매, 물품 기증 및 기부 사업 등을 통해 제3세계의 자립을 돕고, 국내외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있다[그림 2,3].

 

 [그림2] 행복한 나눔의‘치아파스 커피’트위터

 

 

 [그림3] 치아파스 커피’트위터의 프로모션 내용

 

이 비즈니스에 대해 두 가지 눈여겨 볼 점이 있다. 첫째는 이 사업이‘공정 무역(Fair trade)’을 통한 거래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정 무역은보다 적극적인 의미의 소비활동을 뜻한다. 통상적인 상품 구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으로‘국내빈곤층 아이들 돕기’나‘독거노인 돕기’등을 하는 것은 소비자 단체에 의해 행해지는 윤리적 소비를 뜻하며, 우리가 흔히 접해 온 방식이다. 그런데 공정 무역은 그 출발점이 생산 과정에서부터 시작한다. 커피를 예로 들면, 원두를 재배할때부터 공정하게 재배하고, 그 노동에 합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한 원두로 커피를 가공하여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해서 생긴 수익금은 다시 생산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서 사용되는 선순환 구조의 무역이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중요한 사실은 공정 무역의 접점에 선교단체가 있다는 것이다. <기아대책 행복한 나눔>은 현재 멕시코 치아파스와 인도네시아 자바 섬으로부터 각각 원두 35만 톤과 4만 톤을 수입하고 있다. 그 중 해발 1,700m가 넘는 멕시코 치아파스에서 생산되는 커피 원두의 수입은 지난2009년부터 현지 선교단체 <익투스>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스어로 물고기라는 뜻을 담고 있는 <익투스>는 미국 국적의 한국인 선교사가 운영하는 단체다. <기아대책>이 <익투스>로부터 수입한 원두는 치아파스 농가를 도울 뿐만 아니라, 현지 어린이 영양지원 사업으로 이어지고있다. 한국 기독교 NGO가 중남미 선교단체와공정 무역을 통해 현지 선교사역을 돕는 대표적인 케이스로 볼 수 있다[그림 4].

 

 [그림4] 치아파스 커피 프로모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시선으로 바라보며,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함께 하고자 한다. 이방신과 무속 신앙이 지배하는 그곳에서 선교사들과 협업하여 그 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한편, 하나님나라의 복음이 같이전파되는 역사가 함께하기를 기도하게 된다. 어떤 이들은 선교단체가 무슨 사업이냐고 비아냥거리기도 하지만, 이런 나눔의 활동은 기본적으로모든 직업은‘돈벌이 수단’의 물질주의적인 것이아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거룩한 일이라는 칼뱅의 직업 소명설에 기초한다(Business as Mission).

 

누구에게서든지 음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 우리에게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우리를본받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살후3:8~10

 

 

비즈니스를 통한 거룩한 섬김이 한 단계 더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위에 확장하는 도구가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킹덤빌더에게‘일’이란 하나님의 권능과 그분의 탁월함이 그분의 자녀들을 통해 이 땅위에 나타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성령님을 통해 재능으로 나타나며(업무 능력, 아이디어, 상품 가치), 이것을 뜻있는 자들과 함께 연합하여 사업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Social network를 통한 비즈니스 창출), 그리고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해 흘려보내는 선순환의 구조가킹덤 비즈니스가 추구하는 모델이 될 것이다. 그동안 쌓아온 자신의 능력과 지식은 하나님의 뜻을 위해 쓰여지는 재료가 되는 것이며, 사업의 키를 잡으시는 분은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시다. 오직 그분의 권능이 매일 매일의 일에서 나와 동료그리고 사업장을 통해 나타나는 모습을 선포하며고객과 공급자를 대할 때에, 공정 무역은 거룩한부담감에서 나오는 당연한 방법이며, 생각지도못한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이끄시는 체험을 하게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업 모델에서 중요한 것이또한 Social network 이다. 단순한 컴퓨터(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SNS를 넘어서 하나님의 법칙과 이끄심에 따라 한 형제로 맺어진 관계 속에서,각 분야의 킹덤빌더들이 가진 은사가 아이디어창출로 이어져 제품화 되고 사업으로 발전되면그간 인간적인 방식으로 전개되던 사업장이 생명의 샘물로 변화됨이 믿기어질 것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요17:4

 

 

하나님 아버지, 많은 기독교 단체들이 선교사와연합하여 공정 무역을 시작하고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이들의 마음이 킹덤 멘탈리티로 변화되어 무역을 통한 선교 사역에서 진정한 하나님나라의 전파와 능력이 동일하게 역사하도록 하옵소서. 한 잔의 커피에 담긴 향기가 예수님의 향기로느껴지게 하시고, 이를 생산하는 자, 판매하는자와 사가는 자 모두가 성령님의 만지심을 체험하게 하시옵소서. 진정한 드림과 나눔이 재정의기름부으심으로 채워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선포합니다. 킹덤 비즈니스를 실천하는 더 많은 기업이 일어서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