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킹덤빌더다
나는 킹덤빌더다
박호규
제7기 KBS 수료
먼저 귀한 가정을 허락하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와 아내는「킹덤빌더스쿨(KBS)」7기를 수료하고 만난 사이입니다. 「KBS+」때 장로님께 기름부으심 기도를 받고 자리로 돌아오면서 묵상하는 한 자매의모습을 보았는데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믿음 안에 있는 저런 자매와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바로 그 자매와 부부의연을 맺고 한 가정을 꾸리게 되니 참으로 놀랍고,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한 영안에서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저희 부부는 가정에서 서로에게 기름부으심을 흘려보내고 아플 때는 선포기도를 합니다. 언젠가제가「치유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몸이 좋지 않으신 분들에게 선포기도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선포기도 시간이 너무도 어렵고 힘든시간이었지만 지금은 선포기도 하는 것이 일상생활이 되었습니다. 역시 모든 것에는 훈련이 필요한가 봅니다. 아내와 같이 서로에게 선포기도를할 때 많은 부분이 믿음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각종 질병(몸살, 두통, 발열 등)이나영적 무료함이 낫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보일러, 선풍기, 히터 등도 선포를 해서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제 처가는 아내만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아내 얘기를 들어보니 친할머니께서 철저한 남묘호랭교신자라서 자식들도 영향을 받아 다른 종교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먼저 하나님을 알고 신앙생활 하던 아내는 명절때마다 제사의 영, 우상의 영들과 싸우느라 진이다 빠졌다고 합니다. 5대째 신앙의 줄기를 이어온 저로서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일들이었죠. 아내의 얘기를 듣고 처가를 온전히 하나님의 손에올려 드려야겠다는 소망이 생겨서 결혼하기 전부터 처가 앞에서 매일 선포기도를 했습니다. 처가를 예수님의 보혈로 덮고 우상의 영들과 제사의영들을 쫓아내고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함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추석명절에 장인께서 형제분들이모인 자리에서“나는 앞으로 제사를 안 지내고교회 나가겠다.”고 선포하셨습니다. 형제분들은 물론이고 모든 식구가 놀랄만한 일인 거죠.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밖에는 인정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고는 한마디 덧붙이셨습니다. “나사실 세례교인이야.”이야기인즉슨 군복무 3년동안 계속 교회에 나가셨지만 제대 후 집에 와서는 어머니 때문에 교회 다니지 못하시고 멀어지셨다네요. 연세가 예순이 넘으실 때까지 한마디도 교회에 대해서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교회 나가는 것도 반대하셨던 분입니다. 장모님도 아내도 전혀 알지 못한 이야기였기에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가가 큰집이기 때문에 명절때 온 식구가 다 모여서 차례를 지내는데 장인께서는 저희와 같이 교회 나가신 이후로 차례 때 제사상에 절을 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절 하셨던 것을 다 끊으신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도의 끈을놓을 수가 없습니다. 장인께서 온전히 변화되시면 그 일가친척이 다 하나님께로 나아올 것을 믿고 있기에 지금도 처가 문 앞에 서면 먼저 들어가지 않고 꼭 그곳에 도사린 악한 영들의 묶음을 파쇄하고 들어갑니다. 이미 장인의 변화가 시작되셨기에 머지않은 때에 일가친척까지 온전히 변화가 될 거라 확신하며 나아갑니다.
저희부부의또한가지기도제목은 자녀를 허락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자녀를 간절히 바랐지만, 결혼한 지 1년 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었고, 병원에서는 불임전문병원으로 가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그 시기쯤「성령과 기름부으심」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고,옆 사람과 파트너가 되어서 지식의 말씀 은사를받는 훈련을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내는 어떤 권사님 한분과 파트너가 되어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 훈련 가운데 그 권사님은 제 아내에게 “혹시 자녀가 있나요?”라고 물어보셨고 아내가 ‘없다’라고 말씀드리니, 그 권사님은 환상가운데아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셨고 하나님께서 자녀를 많이 축복 하실 거라고 하시면서 아이를 주실 거라고 말씀하셨답니다. 그래서 아내는 즉시“아멘!”으로 응답을 했고, 나중에 얘기를 들은 저 역시도“아멘!”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달에 바로 아기 소식이 있었습니다. “아멘!”으로 받았지만 그렇게 바로 주실 줄 몰랐던 저와 아내는전능하신 하나님을 다시 한 번 체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희가 월요말씀치유집회에 참석을 하거나 집회CD를듣게되면아이가보통 때보다몇배심하게 태동을 하는데, 성령님께서 강하게 임재하시는 곳에 가면 뱃속의 아이가 보통 때보다 더 활발히 태동을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희는 아이를위해서 기도를 할 때마다 뱃속에서부터 성령충만하기를, 낳을 때 순산하기를 간구했는데 실제로이렇게 성령님께 반응을 해서 태동을 하는 것이너무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출산 날에 이르러 24시간 동안 진통 중에 밤새도록 간구와 선포를 했지만 결국 자궁문이 열리지 않아서 다음 날에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했지만 제 마음은 꽤 어려웠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녀이기 때문에 낳을때도 당연히 자연분만으로 쉽게 낳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이루어지지 않자“네가 기도해도안 되니까 앞으로 선포기도 같은 거 하지 마라.” 라는 생각이 저를 강하게 휘어잡았습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도하기가 힘들고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나는뭘해도안되나보다. 작은 기도는 들어주시고 큰 기도는 안 들어주시나?”라는 생각이 나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때 정신이 번쩍 드는 겁니다. “이 악한 사단의 종들이또 나를 참소하는구나.”집에서 막 싸우고 나서도“나는 하나님의 자녀야!”라고 외치셨다던 손장로님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저도 동일하게 외쳤습니다. “너희들이 아무리 그래도 나는 당당한 하나님의 자녀야. 이 더럽고 악한 사단의 영들은 내게서 떠나갈 지어다! 너희들이 아무리 나를 참소하려 할지라도 나는 이 땅에 세워진킹덤빌더야!”라고 말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회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솔직히아직도 왜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라고 해서 너무 안일하게 마음을 먹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 명의 킹덤빌더가 태어나는 건 사단이 제일 싫어하는 일 중에 하나일텐데, 그 준비를 올바로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해서 너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저희 아이는 하나님의 언약의 자손입니다. 하나님께서「성령과 기름부으심」세미나를 통해 자녀를 주신다고 약속하셨고“아멘!”으로 받은 저희에게 그 일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저희 몸을통해 태어났지만 이 아이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이고, 저희는 그저 하나님께서 이 아이를 통해 그뜻을 이루어 가실 수 있도록 기도로 중보할 뿐입니다. 이 아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크게 확장되기를 소원합니다.
저는 직원 한명을 둔 작은 속기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곳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더 확장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이곳에서 킹덤빌더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가‘조용히 기름부으심을 흘려보내야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저희 사무소로 전화하시는 분들, 저를 만나러 오는 분들에게 짧은시간이라도 기름부으심을 흘려보냅니다. 그 뒤의일은 저는 모릅니다. 제 할 일은 여기까지이고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부분이니까요. 그저 저는 예수의 이름으로 흘려보낼 때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라 믿는 거죠.
이렇듯 선포기도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간구기도도 물론 해야겠지만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하게 선포해서 이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바꿔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선포기도가 때로는 이루어지지 않아서 사단의 참소에 빠질 수도 있지만그럴 때마다“나는 하나님의 자녀야! 나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킹덤빌더야!”라고 외치면서 다시 일어서야 할 것입니다.
선포하는 것도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안 하다가하려 치면 그렇게 어색하고 당황될 수가 없습니다. ‘누가 이러는 걸 보면 어떡하나’라는 마음도생깁니다. 물론 믿음이 약해질 때도 그러겠지만훈련이안되어있으면 더그럴수있는것같습니다. 훈련이 잘 되어서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여전히 저희 부부는 부족합니다. 연약합니다. 육신의 구습에 매어 넘어질 때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서 나갈 것입니다. 생중계가 아닌 중계방송을 보는 것이기에, 이미 승리한 삶을 살기에 그런 상황들에 굴하지 않고 승리할 것입니다.
이런 귀한 비밀을 알게 해 주신 손 장로님과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HTM 스텝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