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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중에 임하시는 하나님!

공부 중에 임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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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

부모교육
공부 중에 임하시는 하나님!

 

유아, 초등 창의력 수학 홈스쿨 교사 박영희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른들은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자라나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아이들의 새해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마음도 새롭게 하는 것 같아 덩달아 신나고 기쁩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 학년씩 올라가는 아이들과 신년계획은 어떤 것들을 세우시나요?
여러 가지 신년계획 중에 학습계획이 빠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해마다 달라지는 수능 정책은 아이들을 힘들게 합니다.
어느 방향으로 공부를 하라는 건지, 어느 과목을 더 중시해야 하는지, 또 언제부터 열심히 해야 하는지
아이들의 마음을 어렵게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신앙이나 공부나 기본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신앙과 공부는 물론, 우리의 삶 자체의 기본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언1:7

 

이 말씀을 볼 때마다 늘 아이들과도 한번 나눠보고 싶은 주제라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학교와 학원에서 배워야 하는 수많은 지식과
정보 속에는 하나님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는데 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인지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우주만물 속에 살면서 그 우주만물의 운행 원리를 밝히려 많은 학문들이 발달해 왔고,
우리 아이들은 그 학문들의 기초지식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잠언의 말씀대로 우리는 지식을 배워가기 전에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합니다. 어떤 지식도 하나님을 경외함 안에서 배워야 완전합니다.

수학교사로 살면서 수학을 잘 하고 재미있어 하는 학생들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수학은 재미없고 지루하고 어려운 과목의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수학자들은 수학이야말로 자연의 실체를 증명하는
만국 공통의 언어라고 말합니다. 또 절대성, 유일성, 초월성을 지닌 기호라고도 말합니다. 성경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것들과 비슷한 표현들이죠?
그런데 그도 그럴 것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의 규칙과 질서를 알아내는 데 수학도 한 몫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여러 가지 수학의 원리 중에 이번 호에서는 매미의 번식주기로 알아보는 소수에 관한 이야기와 왜 네잎 클로버를 찾기가 힘든지를
알려주는 꽃잎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매미는 5~6년 동안 굼벵이로 살다가 매미로 사는 날은 7~15일 정도에 불과합니다.
북미지방에 사는 매미는 13년이나 17년마다 태어나기도 하지요. 왜 굼벵이로 사는 날은 길고, 매미로 사는 날은 짧은 걸까요?
그 이유는 매미가 많은 천적들을 피해 살 수 있도록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매미에게는 많은 천적이 있습니다.
매미의 천적들은 2~6년 주기로 번식을 하는데, 그 번식 주기는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년 주기로 번식하는 천적의 번식주기: 2년, 4년, 6년, 8년, 10년…
3년 주기로 번식하는 천적의 번식주기: 3년, 6년, 9년, 12년, 15년…
4년 주기로 번식하는 천적의 번식주기: 4년, 8년, 12년, 16년, 20년…
5년 주기로 번식하는 천적의 번식주기: 5년, 10년, 15년, 20년…
6년 주기로 번식하는 천적의 번식주기: 6년, 12년, 18년, 24년…

 

이 천적들의 주기를 보고 무언가 발견하신 것이있으신가요? 그렇습니다. 천적들의 번식주기는 2, 3, 4, 5, 6의 배수입니다.
그렇다면 매미가 이 천적들의 번식주기를 피해서 굼벵이에서 매미로 태어나야 하는데, 그럼 어떤 해에 태어나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2~6의 배수에 들어있지 않은 13과 17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매미가 굼벵이로 13년이나 17년 동안 살게 하다가
천적들을 피해 태어나게 하시는 것이지요.

여기서 13과 17은 1과 자기 자신만으로 나누어지는 소수 중 하나입니다.
소수는 1, 3, 5, 7, 11, 13, 17… 등 몇 개 되지 않기 때문에 외우기 마련인데, 매미를 떠올리면 13과 17은 저절로 생각날 것 같습니다.

또 우리가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운 꽃잎의 숫자도 일정한 수의 규칙에 의해서 생겨납니다.
나팔꽃은 1장, 꽃기린은 2장, 튤립은 3장, 채송화는 5장, 코스모스는 8장, 칸나는 13장, 선인장은 21장, 데이지는 34장.
꽃마다 장수가 다른데 여기에 없는 수가 있습니다. 바로 4장이나 7장이지요. 4장이나 7장의 꽃잎을 가진 꽃은 없답니다.
네잎 클로버는 정상적인 꽃잎이 아닌 돌연변이로 생긴 것이지요. 그래서 찾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요즘은 새로 태어난 아가들이 태어나자마자 걷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아이들의 발달이 빨라져서인지,
초등학교의 교과가 자꾸 어려워져 수학도 예전보다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이 수학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질서와 규칙들을 알아내는 과목인 것을 안다면
조금 더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그런 이야기를 어떻게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을까요?
아무리 좋은 학원을 다니고 비싼 과외를 해도 그런 이야기를 해 주는 경우는 네잎 클로버를 찾기만큼 어려울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은 엄마아빠가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엄마아빠의 관심만한 효과적인 학습법은 없습니다.
늘 그렇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아이와 머리를 맞대고 수학공부를 함께 할 기회가 있을 때,
앞에서 말씀드린 매미와 네잎 클로버 이야기를 한번 나누어보십시오. 아마 아이들이 엄마아빠를 다르게 볼 것입니다.
그리고 수학에 대해서도 다르게 보게 될 것이요, 하나님보다 더 높아만 보이던 수학이라는 과목도 결국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의 일부를
배우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수학공부를 하면서도 하나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우리는 너무나 행복한 부모요 아이들입니다.

2015년 새해 아침에 축사하시고 떡을 떼시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예수님께서 우리 아이들의 공부에도 축사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