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대표인사 사랑하는 HTM 파트너 여러분께 (2014년 4월)
사랑하는 HTM 파트너 여러분께 (2014년 4월)

사랑하는 HTM 파트너 여러분께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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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인사 – 사랑하는 HTM 가족 여러분

2015_대표인사

손기철 대표


 

바야흐로 잃어 버렸던 녹색을 다시 찾는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새순이 돋고, 꽃망울이 터지고, 잎사귀와 줄기에 물이 오르고, 다양한 색들의 꽃들이 피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녹색의 식물들을 볼 때마다 다시 한 번 천지를 창조하시고
아름다운 녹색지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모든 인간은 녹색에 대한 본능적 그리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
따뜻한 봄날을 맞아 이번에는 식물의 중요성을 전하며 파트너분들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날 우리 생활주변의‘환경의 질’은 최악이라고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미세먼지, 황사, 새집 증후군, 가습기 살균제, 폐수 등등… 이제는 다열거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인간중심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그동안 해왔던 모든 노력과 개발은,
모순적이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질’을 오히려 위협하는 이카루스(Icarus)적 결과를 낳고 있으며,
그 결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우리는 과학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심히 아름답다라고 하신 녹색별(창1:31) 화폭의 밑바탕 색을 이루는
식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이 천지를 지으실 때 제3일째 식물을 만드시고(창1:11-13),
4일째 빛을 만들어 식물로 하여금 광합성을 하게 하셨고(욥8:16), 이로 말미암아 모든 생명체에게 음식물이 되도록하셨습니다(창1:29-30).
또한 하나님의 자녀들이살 수 있는 터전인 녹색 동산(garden)을 주셨습니다(창2:8-9).
에덴동산은 지금 하나님을 거절하며스스로 바벨탑을 쌓고 살고 있는 모든 인류의 고향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한 하나님에대한 진정한 순종(창2:15-17)의 장소이며, 모든 정신적, 육체적 불균형을
치유할 수 있는 영적 생명이 충만한 장소입니다.

 

식물은 인간의 의식주 해결 및 아름다움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식물과 교제하며 살 때만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들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흔히들 식물과 더불어 사는 삶을 여가나 취미의 차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식물을 단순히 의식주 해결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대상 지향적 사고방식을 벗어나 식물-인간-환경을 관계 지향적으로 생각하고,
이를 통해 식물의 센서화, 식물을 이용한 주거환경 조절, 심신의 치료 및 재활, 그리고삶의 질을 높이려는 연구들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야는‘식물-인간-환경 관계 지향적 학문’으로 불리고 있으며, 그 연구결과가 아직도 제한적이고,
학제간 통합적 인식이 부족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상당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었습니다.
제가 그 동안 대학에서 연구해 온 원예치료(horticultural therapy: 식물과 원예활동을 통하여 인간의 심신을 치유하는 대체의학)도
이러한 관계 지향적 학문의 결과로 나온 것입니다.

 

사회·문화적 생활방식의 변화로 인하여 실내에서생활하는 시간이 점차적으로 길어짐에 따라 현대인의 대부분은
‘병든 빌딩 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것은 냉난방 시 발생하는 매연, 효율적인 열관리를 위해서 실내를 밀폐시키는 데서 오는 공기순환의 결여,
건축이나 장식에 사용되는 자재들로부터 오는 물질들이 오염 및 질병의 주원인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증후군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가정들은 에어컨, 히터, 가습기, 공기청정기, 음이온 발생기 등을 통하여 밀폐된 실내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들의 부작용에 대한 지식이나, 식물을 통해서 이러한 현상들을
제거 혹은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식물을 통한 실내 환경조절 효과를 살펴보면, 증산작용이 좋은 식물의 경우 실내 볼륨의 약 5-10%정도의 식물만 두면,
겨울철에는 습도를 20-30%까지 높일 수 있으며, 여름철과 겨울철 각각 실내온도를 약 3℃ 정도 떨어뜨리거나 올릴 수 있습니다.
실내의 오염물질 분석연구에 따르면, 약 300여개가 넘는 다양한 휘발성 유기물질(volatile organic compounds)들이 발견되며,
이러한 물질들은 대부분 독성을 지니며 어떤 물질은 발암성을 지녀 돌연변이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동안의 연구에 따르면 단순히 식물(주로 관엽 식물)을 실내에 배치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실내오염을 효율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세분진, 오존, 이산화탄소 등을 감소시키는데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또한 식물과 원예활동은 단지 인간의 육체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도 많은 영향을 미쳐,
단순히 녹색식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뇌의 전두엽과좌측 측두엽 부위에서 델타(δ)파를 감소시키고 알파(α)파를 증가시킴으로
치료적인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실례로, 정신질환을 치료할 때 환자분들에게 원예활동을 권유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치료효과에 차이를 보이며,
수술 받은 환자분들이 창밖으로 식물을 볼 수 있는 입원실에서 회복을 하느냐, 창밖으로 단순히 건물만 볼 수 있는 입원실에서
회복을 하느냐에 따른 차이를 비교해 보았을 때도 전자의 경우에 두통, 통증, 간호사에 대한 불평, 회복기간등의 모든 면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 식물과 함께 한 환자가 더 나은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론적으로, 식물은 과거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단순히 덜 진화된 하찮은 생명체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간의 유익을 위해서 마음대로 훼파해도 되는것이 아니라, 과학이 발달하고 학문이 통합되어 보다 넓은 관점에서 보면 볼수록,
식물과 인간은 공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많은현대인들이 심신의 불균형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있는 이유가 바로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녹색(자연)을 잃어버린 삶을 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파트너 여러분께 이번 달에 꼭 시간을 내어서 적당한 식물을 구입하시고, 식물과 교제하는 즐거움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왜냐하면 원예생활은 하나님이 주신 자연을 생각하며, 정서적으로 안정감과 풍성함을 느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다시 에덴동산의 생명나무 과실로 돌아갈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또한 이 땅에도래한 하나님나라의 삶을 누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겨자씨 한 알 같으니

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마13:31-32

 

사랑하는 파트너 여러분!
이 따뜻한 봄날 주님과 함께 거니는 비밀의 화원을 다시 가꾸도록 합시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