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주셔서 감사해요!
KINGDOM LIFE &
부모교육
자녀를 주셔서 감사해요!
유아, 초등 창의력 수학 홈스쿨 교사 박영희
아이들이 받아오는 상장의 형태가 많이 바뀐 지는 한참이 되었습니다.
학업우수상만 있었던 예전과 달리 아이들의 장기를 살려 종업식 때는 반의 아이들에게 모두 상장을 주는 학교도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개인상도 있지만 모둠에게 주어지는 모둠상도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어느 교수님(SL 컨설팅의 기업상담 홍성아 교수, 성공회대학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이 쓰신, 엄마가 아이에게 주는 “상장”이 아닌 “감사장”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소개합니다.
이 감사장을 읽다보니 우리 가정에 아이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나는 얼마나 감사했는가,
그리고 열심히 자기 역할을 다 해주는 아이에게 얼마나 고마워했는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흔적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임을 생각할 때, 하나님 아버지의 “참 사랑”도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독생자 예수의 생명을 내어주시고 우리에게 참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자라가는 모습을 보시고 대견하고 기특하다고 보시지 않을까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나 교육기관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부모가 아닌 “학부모”가 되기 쉽습니다.
부모의 마음을 모두가 가지고 있다고 믿지만, 우리의 표현에는 부모이기 전에 학부모로서의 여러 습관들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믿음과 인격이 성숙되어 가기까지는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자라가야 하는 것처럼,
아이들이 자라나는 과정에는 부모의 “참 사랑”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을 하나님의 안경을 쓰고 바라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훈련의 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 한해는 자녀로부터 부모에게 사랑을 얻어내기 위해 애쓰도록 만드는 것이 아닌, 부모의 사랑 안에 맘껏 안식하며 자라날 수 있는 훈련을 함께 해 보기 원합니다.
우선, 자녀를 보면 기뻐하고 환영합니다.
부모가 나를 보고 웃어 줄 때마다 자녀는 조건 없는 사랑을 경험 합니다.
반대로, 부모가 나를 볼때마다 찡그린다면, 자녀는 존재의 무가치함을 느낍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습3:17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시는지 이 말씀을 묵상해보면 우리가 아이에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지가 연상이 됩니다.
두 번째, “참 귀하구나!”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따라 자녀에게 적극적인 사랑 표현을 훈련하면 좋겠습니다.
“너는 누구를 닮았니?” “엄마는 실망스럽다!” “아이고 너 땜에 못 살겠다!” 이런 말들은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닌,
네가 잘해야 사랑해줄 수 있다는 조건부사랑을 심어주게 됩니다. 그것은 자녀에게 존재의 무가치함을 심어주게 됩니다.
자녀를 볼 때마다 “너는 참 귀한 아이야!” “엄마는 너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아빠가 피곤했는데 너를 보니 피곤이 풀렸단다.”
이런 표현 속에는 부모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나를 사랑한다는 귀한 메시지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자라는 중’인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베드로를 처음 보셨을 때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반석)라 하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연약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앞으로 반석 같은 사람이 될 것이라는 축복의 말씀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의 현재 모습을 보고 실망하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었다가, 믿지 못했다가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믿어주십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 가기를 응원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 까지 이르리니 엡4:13
요즘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사춘기가 시작되어 말대꾸를 하며 자신의 경우이치를 가지고 엄마,아빠를 판단하는 아이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때 아이가 자라가는 중인 것을 기억치 못하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생기기 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실수 했을 때, “괜찮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녀가 실수했을 때 사랑과 용납을 표현하면, 자녀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자녀들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처음 접하는 부모와 가정의 분위기를 통해 사고체계가 만들어져 갑니다.
이 시기에 어떤 영향을 받는가에 따라 많은 것이 결정되지만, 가장 중요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때까지의 과정 중에 부모에게서 받은 상처치유가 필요한 것이 그 이유입니다.
자녀에게 부모의 조건 없는 “참 사랑”을 훈련할 때마다 우리에게 “참 사랑”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를 묵상 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는 자녀를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하며 기쁘게 훈련해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