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인사 – 사랑하는 HTM 가족 여러분
손기철 대표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합니다.
지난 7월 19일에 2016년도 전반기 마지막 <화요말씀치유집회>를 인도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니 지난 해 전반기 마지막 몇 주도 “복음에서 본 내적치유”라는 제목으로 집회를 인도하였었는데,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올해 전반기 마지막 몇 주도 “하나님의 형상 회복하기”라는 제목으로 내적치유를 주제로 6주간 집회를 인도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에는 어떤 말씀을 전했을까 궁금해져서 2015년 8월호 『킹덤빌더』 매거진의 <대표인사>를 찾아보니, 아니다 다를까 내적치유에 대한 제 소회(所懷)가 실려 있었습니다.
“(전략)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의 타락한 육체 안에 있는 과거의 상처와 쓴 뿌리를 다루는 것보다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우리에게는 성령님을 통하여 주의 말씀으로 새로워진 사고체계 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두 가지 이유로 인해서 이러한 사실을 점점 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경험적 측면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상처와 쓴 뿌리의 치유를 위해서 노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의 영적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성경적 측면으로, 상처와 쓴 뿌리가 있는 옛 사람은 벗어버려야 할 대상이지 치유해야 할 대상이 아니고, 우리가 정말로 행해야 할 일은 새사람을 입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은 구원받은 자의 마음 안에 여전히 남아 있는 상처나 쓴 뿌리를 어린 시절에 겪은 심리적 경험으로 보지 않으며, 따라서 치유의 대상으로도 보지 않으며, 오직 죄의 문제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강조하는 것은 새 사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구원받은 후에도 우리의 육체에 기초한 사고체계와 그것을 기반으로 지난 세월 경험한 모든 것이 뇌에 저장되어 있으며, 또한 우리의 사고방식들이 마음에 남아서 지금도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고자 하는 우리의 새로운 본성이 온전히 나타나기 위해서는 옛 사람 안에 있는 상처와 쓴 뿌리 그리고 왜곡된 믿음을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정체성과 본질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나 체험 없이(자신의 옛 본성이 이미 십자가에 못 박혔고 그리스도 안의 거룩한 본성을 지닌 존재라는 인식 없이) 단지 1)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기도하면 그 문제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2) 상처와 쓴 뿌리를 죄로 보지 않고 단지 기억 치유, 잠재의식의 치유, 또는 내면의 어린아이 치유 등으로만 보는 것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상처와 쓴 뿌리의 치유는 분명히 우리의 새로운 본성에 입각해서 우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의 역사 아래서 주의 말씀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작년에 제가 기고했던 글을 다시 읽어보면서 지금도 제가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는 것이라는 제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가 단지 신을 믿는 신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서 하나님 자녀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바로 그 삶의 근원이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확신합니다.
그 동안 저는 자신의 마음이 자신의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용어를 사용하면서 그 사실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우리는 육적 존재가 아니라 영적 존재이며, 우리는 겉사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속사람으로 살아야 하며, 현실에 기초한 자아가 아니라 본질에 기초한 자아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영적 존재라면, 더 이상 육의 생각으로 살지 말아야 하며 우리가 하나님의 생명 안에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영생을 얻었고, 그래서 이제는 우리가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면, 예수님처럼 영원한 현존이 바로 우리의 진정한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 요8:58
I tell you the truth, before Abraham was even born, I AM! John8:58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자아를 가진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본질인 것처럼 속이는 거짓자아에 속아서, 자신의 마음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바꾸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신앙생활을 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내적치유는 그런 맥락에서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내면의 상처와 쓴 뿌리를 치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음의 문제를 깊이 다루는 심리학을 이용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가 정말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더 이상 마음이 아니라 마음을 통치하는 우리의 새로운 본질(자아)입니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롬8:13
문제는 우리의 마음으로는 우리의 본질을 이해의 대상으로 또는 개념으로는 파악할 수 있지만, 그 실체를 경험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본질은 우리 마음을 초월한 현존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생명이 없는 인간은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지켜야 하지만(이것이 구약입니다), 하나님의 생명 안에 있는 자는 성령님께서 자신의 마음의 생각과 태도를 새롭게 하는 것을 경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이것이 신약입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4:23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엡4:23
사랑하는 파트너 여러분!
우리 마음의 생각이나 감정이 내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으실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것은 거짓자아의 속임수일 뿐입니다. 우리의 마음의 생각과 감정에 더 이상 속지 맙시다. 이미 지나간 상처와 쓴 뿌리를 마음으로 지금 다시 불러내고 그것이 나라고 믿으며 고통과 투쟁과 갈등 속에서 살지 맙시다.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의 일을 지금 내 마음으로 불러 들여 염려와 걱정으로 보내지 맙시다.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의 의식으로 매순간 우리의 마음을 살펴보는 삶을 삽시다. 이 부분에 대해서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알고자 하시는 분은 6~7월 <화요말씀치유집회> CD를 구입하여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성령 안에서 말씀을 들을 때 틀림없이 여러분의 삶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 주 안에서 강건하시기를 예수님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