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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HTM 파트너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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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인사 – 사랑하는 HTM 가족 여러분

2015_대표인사

손기철 대표


8월의 폭염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오늘도 주님의 인도함을 받고 계실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저는 지난 7월 마지막 집회를 마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제5기 북미주 「킹덤빌더스쿨」을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8월초 캐나다 토론토에 가서 그곳 목사님들을 뵙고 내년도 집회도 결정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름의 더위는 참을 수 없을 만큼 힘들었지만 저에게는 귀한 교훈을 얻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제 경험을 나눔으로 지난여름의 괴로웠던 추억을 지워 버리시고 마음을 풍성한 교훈으로 채우시기를 소망합니다.

재작년에 이사한 저희 집 거실에는 만들어진지 이십년도 넘은 금성사(골드스타) 에어컨이 있고, 방에는 오래된 다른 벽걸이 에어컨이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 처음 틀어보니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 선풍기로 여름을 지냈습니다. 그런데 올해의 무더위는 참을 수 없는 지경이어서 에어컨이 정말로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제 아들이 몇 번 틀려고 시도해도 안 된다고 하여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바람 한 점 없는 방에서 열대야를 경험하는 것은 정말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이미 늦었지만 새 에어컨을 달고자 주인집에 연락을 했습니다. 주인은 아파트 관리실에 연락을 해서 한 번 수리해 보고 안 되면 다음 조치를 취하자고 했습니다. 관리실에 연락하자 담당자 분이 곧바로 와서 “에어컨을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전조치를 이렇게 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하면서 세팅한 후 작동하자 신기하게도 에어컨이 잘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십년이 지난 금성사(골드스타) 에어컨이 말입니다. 아뿔사! 작년에도 관리 기사를 불렀다면 작년뿐만 아니라 올해도 시원하게 지낼 수 있었는데…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우리 마음의 선입관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십년이 지난 금성사(골드스타)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되겠어? 우리가 아는 대로 해 봤지만 안 되었잖아? 우리 아들이 해 봤으니 내가 해 볼 필요는 없어!’ 물론 이 무더운 날씨를 몸으로 때운 바람에 전기 값은 벌었지만, 멍하니 지낸 밤들과제 정신을 차리지 못한 아침을 생각하면 얼마나 억울한지요?

이 어처구니없는 경험을 통해서 두 가지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 삶의 다른 부분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기초한 생각을 옳다고 믿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해 주지 못하고 옳고 그름을 따지기 위해 다투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이미 다 주신 은혜를 말씀과 믿음이 없어 풍성하게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하는 것입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8:32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호4:6

 

한편 너무 더우니까 무엇 하나에도 집중할 수가 없어서 능률도 오르지도 않았고, 그냥 멍하니 아무것도 할 수도 없고 하기도 싫어지니 내 존재를 좀 더 편안하게 보내고자 하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무더위와 싸우면서 인생이란 버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삶을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차 적응을 못해 새벽 2시에 일어나 열대야 속을 헤매면서 문득 더위만이 유일한 환경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삶 속의 수많은 환경들이 우리의 삶을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곳에 붙들리면(다른 말로 그 상황을 받아들이면) 주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기보다는 버티기 위한 삶을 살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더위에 묶이지 않고 버티는 삶을 살지 않고 가능한 많은 시간에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 잠자리도 옮기고 여러가지 불편함을 감수하며 지냈습니다. “나는 환경에 제한받는 존재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주의 뜻을 이루는 존재야!”라고 외치면서 말입니다.

모든 것이 다 잘 되고 편안하기를 원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을 위해서는 모든 것 중의 일부는 스스로 버릴 줄도 알아야 하는데, 우리는 하나라도 버리는 것을 아까워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에서 버티는 삶이 아니라 주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기 위해서 버려야 할 것들이 내 삶에 무엇이 있나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천년 전 예수님께서는 종교지도자들과 로마인들에게 목숨을 빼앗기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버리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셨고 모든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 요10:17-18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스스로 버릴 권세를 가진 자입니다. 내 삶이 환경에 버티는 삶이 아니라 주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기 위해서 스스로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고 실천하도록 합시다.

 

사랑하는 파트너 여러분!
이제 가을에 누릴 새로운 삶에 대한 산 소망을 가집시다. 그리고 산 소망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시다. 그분의 이름으로 “여호와 닛시”를 외치며 함께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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