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워킹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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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

부모교육
하나님 나라 워킹맘 1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플루트 부수석 7살 주안이의 엄마 신주연


 

지난 2015년 10월 배우자가 있는 가구 가운데 맞벌이가구의 비율이 43.9%에 달한다는 통계청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사실상 전체 부부의 절반 정도에서 맞벌이 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맞벌이 부부의 가사노동 시간을 분석한 결과 아내의 노동시간이 남편의 5배나 되며,

워킹맘의 50% 이상이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일이 ‘매우 어렵다’고 답했다고도 발표하였습니다.

일하는 엄마는 늘어가는데 그들을 위한 사회적 제도도 사회적 인식도 근무 환경도 나아지지 않았고,

그 외에도 보육시스템과 시설의 부족, 양육 보조자와의 갈등,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등

대한민국에서 워킹맘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 녹록치 않은 것 같습니다.

사면초가가 따로 없습니다.

네. 현실만 보면 탈출구는 없어 보입니다만,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기쁨으로 일하고 아이도 지혜롭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하시기 때문이고 그분의 영광 안에서는 모든 것이 쉬워지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혹시 육아 때문에 직장도 그만 뒀는데 아이를 잘 키우지 못하는 것 같아 힘드신가요?

아이 때문에 일을 포기했다는 아쉬움보다는 아이와 충분한 사랑을 나누고 함께 하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혹시 일과 육아 두 마리의 토끼를 쫓으며 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이 상황을 허락하신 주님께 모든 것을 내어드리고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벗어버리고 평안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1. 죄책감으로부터 자유하고 하나님께 맡기자.

직장과 가정에서 겪게 되는 많은 스트레스는 위태롭게나마 넘긴다 해도,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거나

아이가 아플 때면 이 모든 것이 자신이 일을 하기 때문에 생긴 일 같이 생각되어 자책하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전업주부가 키우는 아이라고 아무 문제없이 아프지도 않고 잘 자라기만 하는 것은 아닌데도 말입니다.

대한민국 엄마들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아이 미래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는 강한 믿음이 있어서, 세상에서 말하는 기준의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하면 자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식 옆에 붙어서 좋은 것 공급해주고 가르쳐야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워킹맘들은 나 때문에 자식의 미래가 망쳐지는 것은 아닌가 발을 동동 구릅니다.

물론 부모가 아이의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지만,

내가 주체가 되어 키운다면 오히려 아이와 건강한 관계를 맺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죄책감으로부터 자유합시다.

자녀의 문제를 하나님 앞에 내어 드립시다. 우리는 내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를 키우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정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선포하고 자녀를 내어드릴 때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대로 빚어 가실 것입니다.

좋은 엄마는 정보를 수집하여 세상에서 좋다 하는 것을 공급하는 자가 아니라 주 앞에 자녀를 드릴 줄 아는 자일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시127:1-2

 

2. 일이냐 육아냐…. 이원론적 생각에서 벗어나자!

워킹맘이라면 직장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하루에 도 수없이 해 보았던 경험이 다 있으실 것입니다.

양육을 도와주시는 분과 문제가 생기거나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거나 육아 때문에 업무에

충분한 시간을 내지 못해 성과가 좋지 않을 때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보자고 이 일을 계속하나…’,

‘내 욕심 때문에 여러 사람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가…’ 등의 생각을 다들 해보셨을 겁니다. ‘네 살까지는 엄마가 키워야한다’,

‘남의 손에서 크면 아이에게 정서적인 문제가 생길 확률이 크다’라는 주변의 비난 섞인 이야기도 워킹맘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또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을 두려워해 아예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부부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 두려움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큰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거나 또는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특권을 포기한다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하나를 포기하고 다른 쪽을 선택하기보다 둘 중 어느 것에 더 무게를 둘지를 조정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육아에 비중을 두고 중요한 업무 외에는 아이에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아휴직이라는 제도를 적절히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좀 더 일에 무게를 두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분명히 오게 될 것이며,

그때서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이 부르심의 자리가 얼마나 귀한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엄마의 욕심 때문에 일한다는 비난에서 자유하십시오. 당당하십시오.

우리는 더 이상 자신의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 일하는 자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는 부르심의 자리에서 주의 뜻을 행하는 킹덤빌더들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3. 일에 대한 완벽주의를 내려놓자.

개인적으로 제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일을 내가 원하는 만큼 잘 해내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연주자라는 직업은 능력과 성과가 연습과 무대 위에서 즉시 평가되기 때문에 체력과 컨디션 조절이 매우 중요한데,

중요한 연주전엔 왜 그리 아이가 밤에 자주 깨던 지요…. 밤을 꼴딱 새고 무대에 올라간 적도 많았습니다.

무대에서 내려올 때에 몰려오는 실패감에 ‘하나님 제가 명색이 킹덤빌더인데 이렇게 해가지고는 아버지께 영광은커녕 망신 아닙니까?

이럴 바엔 그만 둘래요. 관두라는 사인만 주시면 전 즉시 사표 내겠습니다!’ 하며 으름장을 놓고 버티는데, 도무지 그만 두란 사인을 안 주시는 겁니다.

제 고집도 어찌나 강하고 끈질기던지 삼년을 그 마음으로 다니면서 그놈의 잘하고 싶다는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지를 못했었습니다.

죽지 못해 종노릇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열두 살 때 시작해서 이십오년 넘게 ‘나’라는 인간을 규정지어주던 음악인데, 그걸 내려놓으면 내가 죽는 것이니 차라리 종노릇이 더 쉽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전문직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히2:15

 

항상 모든 것을 다 잘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은 사단의 속임이고 완벽주의는 교만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의 주체가 ‘나’이기 때문입니다. 그 굴레를 벗어버리고 난 후에야 맛볼 수 있는 기쁨과 평안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워킹맘으로서의 삶이 내 능력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만큼 힘드시다면,

그 때가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새롭게 할 기회입니다. 하나님께 모두 다 드릴 때부터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새로운 일을 행하실 수 있습니다.

그 때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엄마인 동시에 자신의 분야를 세우는 킹덤빌더로 세우신 목적을 깨닫게 될 때입니다. 할렐루야!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롬 8:5,6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 고후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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