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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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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킹덤빌더다

 

 

 

양광진

11기KBS 참석중

 

 

 


 

저는 불교를 믿는 집안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진학하면서 원불교 동아리에서 주최한 소록도 의료봉사를 통해서, 그리고 전부터 원불교를 믿어오던 아내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원불교에 입교하였습니다. 졸업 후공중보건의 복무 중 결혼을 하고 한의원을 열고 첫째를 낳고 키울 때까지는, 정말 순풍에 돛을 단것처럼 순조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습니다.나 잘난 맛에 살면서, 그래도 이만하면 난 괜찮은 사람이라는 만족감에 젖어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삶이었습니다.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잔병이 많았고 결국 아토피를 심하게 앓으면서 고통 받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이 고난에 있는 것보다 자식의 고통을 목전에 두게 되니 저와 아내의 맘은갈기갈기 찢어졌습니다. 살아오면서 그렇게 괴롭기는 정말이지 처음이었습니다. 수년을 고통 속에서 함께 헤매었지만 희망과 인내로 버티고 노력한 끝에 기적적으로 아토피가 호전되었습니다.그런데 호전됨을 확신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어느 날부터인가 아이의 발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그 순간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를 돌보며 곪았던 마음이 이제는문드러져 흐르는 느낌이 들 정도로 괴로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셋째를 갖고 낳아 키우게 되었죠.둘째의 늦됨이 회복되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있을때, 잘 자라는 듯 하던 막내마저 정상적인 발달이되지 않아 말문이 트이지 못한 채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늦된 두 아이를 치료하고자 아내는 공부에 공부를 거듭하고 이곳저곳 찾아다니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아이 치료에 전념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연한 기회로(사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손기철 장로님의 월요말씀치유집회를알게 되었고 아내가 집회에 몇 번 참여하면서 그곳에서 성령체험을 하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아이의 아픔 때문에 좌절하고 있는 와중에 아내마저 예수님께 빼앗기게 되었다고 생각한 저는심하게 갈등하고 방황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도 회심하셨고, 부모님과 아내의 기도 덕분에 작년 9월 굳은 마음을 풀고 교회에 나가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순전히 아들들의 치유에 대한 기대로 시작된 신앙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저를 알고 계시며 지금껏 저와 함께 해오셨고 제 죄를 대속하셨으며 제가아이들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다 알고 계시다는 생각이 어느 날 불현듯 들었습니다. 그 순간 쏟아지는 눈물과 감사함으로 전 정말 깊고 넘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후로 저는 예수님 생각만 하면 목이 메고 눈물이 저절로 흐르며, 20년가까이 피웠던 담배도 어렵지 않게 끊게 되었습니다. 주일 대예배는 물론 삼일기도회, 사랑방모임, 매일 새벽기도까지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은 진심으로 놀라워했고 이렇게 변한 제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저는 이런 칭찬과 영광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겉모습에 치중한 헛된 신앙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급기야 큰 시험에 빠지게 되고 그것을 이기지못해 돌이키기 힘든 죄를 짓게 됩니다. 저희 가정에 폭포수처럼 순식간에 쏟아지는 은혜와 더불어 사탄의 교묘한 역사도 도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공황상태라고 밖에 표현하지 못할 심각한 고난 속에 있을 때 저는 삶의 가장 밑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제 자신에게 너무 실망하고 제 자신이 너무 싫었으며 극심한 두려움과 막막함을 느끼던 그 순간에 비로소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더군요. 내가 사람들에게 칭송받고 겉모습만 중시하는 거짓 신앙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교회에 다니기 훨씬 이전부터 있었던 문제임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다시 말해 남의 이목을 제가 우상처럼 섬기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라는 사람은 하나님보다 다른 사람에게 영광 받는 일 자체를 추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제 자신이 얼마나 가식적이고 탐욕스러우며 추악하기 짝이 없는 죄인인지 깨닫게 되면서 전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신앙생활도 결국 그러한 허영심을 만족시키는 하나의 방편에 불과했음을 깨닫고 심각하게 회개하게 됩니다. 진실하고도 통렬한 회개 없이 그저주님의 은혜만을 구하는 본말이 전도된 심각한상황이 시험과 고난을 통해서 다시 되돌려지고, 그런 과정이 제 자신을 연단하는 시간이 되었고, 그러한 연단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아직도 내려놓아야 할 것이 너무 많거든요.

제가 그러한 가식과 탐욕 속에서 살고 있음에도하나님께서는 저를 계속 지켜보고 계셨으며 저를 사랑하시며 끊임없이 저를 옳은 길로 인도하려하심을 깨달았습니다. 그분께서 저의 아버지 되신 입장으로서 제가 죄 속에서 방황할 때 얼마나 안타까우셨을 지도 어렴풋이 짐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분께서 제가 그동안 집착하던 것들을 모두 내려놓기를 원하시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분께서 제 안에 들어오실 자리가 없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원하시는것에 순종한다는 의미로 저는 우상처럼 섬기던 취미생활인 사진과 음악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카메라와 렌즈들, 기타 장비들을 모두 정리하였습니다. 한의원 또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제가 하기를 원하시는 일인지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기도를 시작한지 두 달쯤 지났을 때 이미 구두계약까지 모두 마친 상태에서 하나님께서 계속하기를 원하신다는 사인을 받았습니다. 모든 즐겁고 좋은 일부터 그렇지 아니한 일까지 주님께 감사드리며 제가 붙들고 놓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회개하고 놓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물론 잘 되지 않습니다. 매일 내려놓고 정리하는 기분으로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허영심에 젖은 저의 옛사람의 시커먼 그림자가 매일 매일 드리워짐을 느낍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제 그러한 순간에 저를 시험하는 사탄의 꼬임을 구분해 내는 분별력이 조금씩 생겨남을 느낍니다.

제게 치료를 받고 호전된 환자가 있으면 모두제 실력이 좋기 때문이라 여겼던 과거와는 달리,이제는 저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의 역사가 아니면 여태껏 아무것도 이뤄질 수 없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제 인생을 돌이켜보면 주님의 보호하심이 없었다면 이렇게 될 수 없었음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죠. 그동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나 또는 일터에서나 나에게 돌아왔던 영광이 오로지 온전히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의 결과임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저는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거든요. 정말 그렇습니다.

이제 죄로 점철된, 사망을 이길 수 없는 나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께서 내게 새로운 영을 주시어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끊임없이 간구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다시 살아나는 나의 옛사람의 잔재를 죽이고 대신 주님께서주신 영으로 새로이 태어나는 기분으로 살고 있습니다. 험난하고 위험한 세상 속의 눈먼 사람 같은 제가 주님 앞에 회개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을간구하고 손을 내밀면, 그분께서 저의 손을 잡아주시고 옳은 길로 인도해주실 것으로 믿고 오로지 주님 한 분께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비록 아이들의 치유 때문에 시작된 신앙생활이지만 이제는 도리어 제가 치유 받고 있음을 느낍니다. 저만 치유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역시 아버지께서 온전하게 회복시키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은 저희 부부에게 연민을 느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는 매일매일 변화되는 아이들을 보면서 쉼 없이 치료하고 계시는 아버지의 신실하심을 새록새록 느끼며 행복하기 그지없습니다. 감사해요, 하나님!

지금은 끊임없는 회개와 기도로 앞으로 제 그릇이 더 커지고 단단해져서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능력의 통로로 쓰임 받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도 성령께서 흘려보내 주신능력을 통해서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하나님나라의 실체를 보여줌으로써 함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성령께서 역사해 주시기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내와 같이 제11기「킹덤빌더스쿨(KBS)」을 듣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어떻게 쓰실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일하실 수 있도록 저를 온전히 비우고 정결해지고자 합니다.제가 진료하는 한의원과 가정에 하나님나라가 온전히 세워지기를, 또 그곳을 통해서 하나님나라의 복음이 전해지고 하나님나라가 더욱 확장되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저와 제 가족을 킹덤빌더로 세워나가시는 하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