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킹덤빌더다
나는 킹덤빌더다
음악감독 임희선 자매
HTM_ heart의 a를 A로 쓰셨네요? 그럼 He Art로 읽히기도 하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임_ 제가 처음 들어올 때는 작곡가 박종철 선생님의 작업실이었어요. 일을 시작한지 3년 정도 지났을 무렵이었을 거예요. 감사하게 대하드라마, 대작 애니메이션, APEC클래식 국악 합동공연 등 큰일을줄줄이 맡아 해서인지 개인적인 명성이 생기더라구요. 음악작업과 레슨을 하면서 ‘작곡자 커뮤니티를만들어보자!’라는 마음이 생겨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하며 영어성경을 읽던 차에‘heart’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He’+’Art’로 보이더라구요. 그래서‘이거다!’싶어 a를 대문자로 바꿔 이름을 지었죠. ‘He’즉 하나님의 음악을 하는 곳이 되기를 소망하면서요.
HTM_ 단순하면서도 마음에 확 와닿는 좋은 이름이네요! 지금은 하트뮤직이 된 이 작업실과의 인연은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임_ 대학원에서 작곡공부를 하면서 하트뮤직 박종철 선생님을 알게되었어요. 국립극장에서 공모하는창작오페라 출품을 준비하면서 보름 내내 밤샘 작업을 했고, 그 때
선생님과 사랑이 싹트게 되었답니다. 같이 출품준비를 하며 정이 든거죠. 사실 음악가로서는 이런 작업실 갖는 것이 평생 소원인데 남편과 작업실을 동시에 얻었어요.(웃음)
HTM_ 음악가로서의 소원을 이루셨네요. HTM과의 만남은 어떻게이루어 졌는지 궁금합니다. 이야기해 주세요.
임_ 성령님께 제 삶을 드리기 전, 저는 소위 말하는‘잘 나가는’작곡가였습니다. 하지만 늘 무리한 탓에 병원에 가도 낫지 않는 몸 때문에 마음이 절박해지자 치유집회에눈길이 가더라구요. 아픈 몸으로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랬기 때문에월요말씀치유집회에 가게 되었어요. 지금 돌이켜 보면 아팠던 것이도리어 감사의 제목이 되요. 집회에매주 빠짐없이 참석하게 되면서 모태신앙인 제가 성령님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닫고 회개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성령님의 능력을 믿게 되었습니다.
HTM_ 2011년 HTM의 첫 찬양앨범을 하트뮤직에서 녹음을 했다고들었습니다. 집회에만 참석하셨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앨범제작에 참여하시게 되셨는지요?
임_ 손장로님이 집회에서 이미 나와 있는 CCM들 중 적지 않은 곡들이 믿는 자들이 승리하는 찬양이아니라 힘들어하고 위로받길 원하는 가사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셨어요. 그 말을 듣자마자‘내가 작곡을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직업의식을 틈탄 교만이라고 생각하고 생각을 내려놓았어요.그런데 그 말씀이 매번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곡을 쓰고 손장로님의 책『왕의 기도』의 각 장 마지막 요약정리 부분을 가사처럼 바꿔가사를 썼어요. 떨리는 마음으로 데모 CD와 편지를 전달해 드렸는데아무 소식이 없었어요. 그래서‘그래, 내가 직업적으로 접근한 것이잘못이지.’하며 마음을 내려놓았는데 바로 그 다음 날 손장로님으로부터 전화가 와 앨범작업을 시작했어요.
HTM_ 저도 그 앨범을 들으며 큰 은혜를 받았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월요말씀치유집회에 오시면서 큰 간증거리가 생겼다고 들었어요. 큰 선물을 받으셨다고….
임_ 네 살 난 우리 딸 아이 별이에요. 과로로 몸이 많이 상해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병원 진단이 있었어요. 하지만 약도 거절하고 월요말씀치유집회를 꾸준히 갔습니다. 어느 날 통곡이 쏟아지는 성령체험을 하고 꼭 한 달 만에 별이가 생겼답니다. 하나님이 일하신 거죠. 그런데 제가 몸이 워낙 약해서 그런지 임신 26주 만에 아이가 나와 버린거예요. 그런 경우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고 3개월 내에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할 수 있는 건기도 뿐이더라구요. 700g으로 태어난 아기는 인큐베이터에서 5개월을 지냈고 기적적으로 퇴원을 했어요. 인큐베이터 최장기 기록이라고하더라구요.
HTM_ 하나님이 주시고, 하나님이 치유하시고, 하나님이 키우신 아기네요. 아기는 건강했는지….
임_ 호흡을 스스로 못했어요. 설상가상으로 3개월이 지나자 모유마저끊겨 발을 동동 구르다가 바로 그다음 날, 하나님이 옆 병실에 있던한 국제변호사 산모를 통해 모유까지 공급해 주셨어요. 제가 모유가끊긴 바로 다음 날 그 산모가 모유가 남는다며 필요한 아기에게 먹이라고 병에 담아 가져온 거예요. 기가 막힌 하나님의 타이밍에 또 한번 탄복했고, 별이는 6개월 동안그 분의 모유를 먹으며 건강하게자랐답니다. 아픈 곳, 약한 곳 한군데도 없이요.
HTM_ 앞으로 별이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얼마 전 공모전에서 수상하셨다는 소식도 들었는데, 이번엔 어떤선물을 받으셨는요?
임_ 재정에선 자유로웠지만 일이 줄어 힘든 때가 있었어요. 그러다월요말씀치유집회에서 손장로님이『알고싶어요 성령님』출간 소식과함께 농어촌 교회에 무료로 이 책을 후원하신다는 소식을 듣고“하나님 저도 헌금하고 싶은데, 돈이없네요.”라고 고백했죠. 며칠 후,KBS에서 주관하는 3000만원 상금의 오페라 공모를 보고 출품하게된 것이죠. 작곡뿐 아니라 대본, 스토리 구성, 녹음, 오케스트라 악보까지 해야 하는 대작업이었는데 하트뮤직 식구들의 팀 워크가 빛을발한 거 같아요. 신나게 작업을 하고 출품했지만 당선에 대한 자신감은 없어 완전히 마음을 내려놓았는데 다음 날 당선전화가 왔어요. 십일조 떼어서『알고싶어요 성령님』지원에 헌금했죠.
HTM_ 하나님께서 하트뮤직을 통해 앞으로 더 큰일들을 하실 것 같아요. 2013년을 맞이하며 어떤 소망을 품고 계신지요?
임_ 바로 어제(12월 10일) 월요말 씀치유집회에서 기도하는데 처음으로‘예수님 안에 들어갔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더 성령님을 알고 영적인 눈을 뜨고 싶습니다. 그래서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일이 무엇인지 잘 듣고 일하고 싶습니다. HTM앨범을 4부 성가곡으로 편곡하고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하나님을알 수 있는 드라마 제작도 소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대로 신실하게 인도하실 것이 기대되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로 가득한하트뮤직 스튜디오를 나서며 하나님의 은혜에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을 느꼈다. 작업실이지만 이 곳에서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전하는 더아름다운 음악이 계속 울려 퍼질것을 확신한다
취재 한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