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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나타나시는 삶

하나님께서 나타나시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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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킹덤빌더다

 

 

 

 

  전남분

KBS7기,9기,10기수료

 

 


 

어느 날 친한 직장 동생이 <월요말씀치유집회>가 있는데 한 번 가보자고 했다. 2주 후에 시간이 난다며 그 때 같이 가자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집회 가는 날이 기다려졌다. 마침내 집회 가는 날이 되었다. 막상 가보니 우리 교회의 예배 스타일과는 많이 달
랐다. 우리 교회는 5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장로교회로, 대대손손 가족 모두가 함께 다니며 믿음의 대를 이어 가는 분들이 많고, 예배는 거의 앉아서 찬송과 기도를 드리고 성경의 말씀을 전하고 마치게 된다. 그러나 이 집회의 설교내용이 그다지 익숙하지 않았고, 나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과 믿음으로 행동하는 시간 등 설교시간 말고는 거의 일어나 예배에 참여하는 것이 참 특이했다. 하나님께서 지금 나에게 행하신일을 간증하는 시간이 놀라웠고 길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 있으니 예수님께서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먹이신 그 장소에 와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나는 모태신앙으로 어머니 뱃속에서도 교회를 다녔다. 또 나름대로 신앙이 있고 하나님을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직접 하나님의 역사를 두 눈으로 본 일이 없어서인지 <월요말씀치유집회>의 간증들이 믿어지진 않았다. 이렇게 분명한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도 내 반응은 믿음은커녕 마음에 의심만 자꾸 들었다. 집회 내내 구경만 했다. 신앙의 기초가 완전히 흔들렸고, 바닥을 훤히 드러낸 나의 믿음을 보게 되었다.

내 안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신앙의 완전히 기초적인 궁금증이 일어났다. 하나님은 정말로 살아 계시는지,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신지, 살아서이 집회에 역사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지, 그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 분들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과 동일한 분이신지, 나와 친하지는 않지만 내가 믿는 하나님을 도대체 내가 제대로 알기나 하는 것인지, 또 먼 데 하늘에 계시고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나와는 상관이 있는지, 아무 관계없이 오랜 세월동안 각각 살아온 나와 하나님인데 과연 나를 알고나 계시는지, 하나님이 날 정말로 낳으셨는지, 내가 과연 그 분의 자녀인지, 먼 데 계신 하나님이 과연 나의 아버지도 되어 주시는지, 늘 장로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구원을 받았는지 십 원을 받았는지 도무지 확신도 알 수도 없었다.

나는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부터 늘 혼자였다. 그 때 그 시절에는 사는 것이 다들 힘들어서 부모님은 돈 버느라 늘 밖에 계셨고, 오빠 둘은 자기들끼리 노느라 거의 밖에 나가 있었다. 그래서 난 늘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밥도 혼자 먹고, 놀기도 혼자 했고, 혼자 잠도 잤다. 오랜 세월동안 외톨이로 긴 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냈다. 세심한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어린아이가 홀로 감당하기에는 힘든 고독과 외로움과 혼란과 방황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 산다는 것은 단지 지루하고 심심한 일상의 연속일 뿐이었고, 날이 갈수록 산다는 것이 두려워지기까지 했다. 또 자주 볼 수 없는 엄마를 늘 목말라하며, 하루 종일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만 했다. 하루가 천년 같은 기다림의 시간으로 어린 시절을 다 보낸 것 같다. 집은 나에게 늘 감옥이었고, 나는 감옥에 갇힌 죄수요 새장에 갇힌 불쌍한 새 같이 느껴졌다. 내 인생은 지루함의 끝이 보이지 않는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사는 것이 지옥 같았고, 재미와 기쁨이 없이 늘 우울했고, 내 존재는 무가치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런지 뭐든지 흥미가 없었고, 잘하는 것도 없고, 사람들과 어울리질 못했다. 무작정 의심하며 불신했고, 적개심과 두려움이 많아 선뜻 남에게 다가 서지도 못했고,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마냥 부담스럽게만 느껴졌다. 성인이 돼서도 마찬가지였다. 내 인생 자체가 무기력하고 무가치하고 재미없고 마냥 힘들었다. 직장은 어쩔 수 없이 다녔지만 미래와 희망은 없었다.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의 아버지라 하시는데 이제껏 나를 고아와 같이 내버려 둔 하나님이 그저 원망스러웠다. 나는 모태신앙으로 교회도 잘 다니는데, 왜 하나님은 내 인생을 이렇게 힘들게 만드셨는지 따지고 묻고 싶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하나님과 대면해 보고 싶었다. 내 안에 버림받은 마음과 원망과 원통함과 모든 상처를 어떻게 하실 건지 묻고 싶었다. 답을 알고 싶었고 하나님을 알고 싶어서 많은 상처를 안고 <월요말씀치유집회>에 다니기로 했다. 또 이 집회 아니고서는 하나님을 알 수가 없을 것 같았고,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내가 인생을 살아 갈 수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HTM과의 생활이 시작됐다. 월요일이면 <월요말씀치유집회>에 빠지지 않고 다녔고, 집회가 끝나면 기도사역자의 기도도 꼭 받았다. 파트너도 되고 세미나에도 다 참석했다. 「킹덤빌더스쿨(KBS)」도 3번이나 마쳤다. 머리로가 아닌 심령으로 들을 수 있는 장로님의 말씀이 처음에는 어렵고 알 수가 없어서 답답했다. 집회가 끝나면 늘 고개를 푹 숙이고 “오늘도 아닌가봐” 하고 돌아가는 날을 몇 년을 해야만 했다. 나만 빼고 남들은 다 만나주시는 하나님께 서운한 마음이 들었고, 심한 거절감과 버림받은 마음의 상처에 시달려야 했다. 결단-헌신-깊은 우울을 반복하는 나날을 오랫동안 보냈다. 내적치유 DVD를 보고 집회 동영상도 날마다 보았지만, 하나님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어도 마음으론 체험할 수가 없었다. 장로님께서 만난 그 하나님을 나도 만나고 싶었고, 장로님께서 말씀하시는 이 땅에 도래한 하나님나라에 침노하며 자녀의 삶을 누리고 싶었다. 이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바꾸며 의인의 삶을 살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친밀함을 누리고 싶었으며, 하나님이 나를 통해 나타나는 삶을 간절히 바랬지만, 처음에는 잘 되질 않는 것 같이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치유세미나」에 참가했는데, 장로님께서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사람은 그 자리에 일어나라고 하셨다. 나는 성령체험을 기대하며 용기를 내서 일어났는데, 장로님은 내 손을 꼭 잡아 주시며 나도 옛날에 그랬다고 하시면서 윤 목사님께 내적치유를 받아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약속을 정해서 목사님을 만났다. 목사님은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눠 보라고 하셨다. 그땐 정말이지 내 상태가 많이 안 좋은 때라 하나님께 대들며 내 모든 악을 다 토해냈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잠잠히 찾아 오셨고 “네가 이제껏 쉼이 없고 피곤하니 내게로 와서 편히 쉬어라” 하고말씀하셨다. 그리고 나를 꼭 안아 주시며 얼굴도 만져 주셨다. 또 내 모든 허물과 죄를 용서해 주셨으며, 자신과 세상을 놓으면 예수님께서 꼭 만나 주시겠다고 약속도 하셨다. 내 안에 물밀 듯 감동이 밀려왔다. 처음 맛보는 평강의 쉼이었다. 또 어느 날은 기도 사역자가 성령님을 초청했는데 내가 쓰러졌다. 정말로 눈 깜짝할 사이의 일이었고, 그 잠깐은 아예 정신을 잃었다. 위로부터 임하시는 성령님을 체험한 것이다. 가슴이 벅찼다.

서서히 나에게 변화가 일어났다. 내 안에 계속적인 감동이 밀려 왔고, 집회 내내 눈물이 흘렀으며, 상한 감정이 치료되기 시작했다. 내 안에 독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거칠고 황량한 마음들이 녹아져서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들로 바뀌었다. 내 안에 상처와 쓴 뿌리들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수치심과 낮은 자존감들이 사라지며 마음에 평강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또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점점 사라지며, 염려, 걱정, 근심들뿐만 아니라 나의 꿈속에서 나를 두렵고 기분 나쁘게 하는 나와는 상관없는, 악하고 음란하고 더러운 것들이 사라졌다. 늘 몸이 어딘가 찌뿌듯하니 아팠던 통증도 사라졌다. 인간관계도 좋아졌고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용서와 사랑이 싹텄다. 가족과 주위 사람들이 변한 나를 놀라워했다. 감사하지 못했던 내 인생에 감사와 사랑이 넘쳤고, 기쁨이 흐르는 복된 인생으로 점점 바뀌어 갔다. 이렇게 되기까지 HTM의 모든 분들이 도와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상처 많고 마음 둘 곳 없었던 나를 사역자들이 따뜻하게 맞아 주셨고 품어 주셨다.

집회에 참석한지 벌써 6년이 되었다. 지금까지 HTM의 사역자에게 많은 기도를 받았다. 처음 기도 받았을 때는 마음이 닫혀 믿기가 어렵고 내가 원하던 기도만 받고 듣고 싶어 하는 마음이 많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는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다. 기도 하나하나가 너무 놀랍게 느껴졌고 기대가 되며, 마음에 확신이 들고 감동으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났다. 기도를 받고 나서의 상태는 마치 대형 스크린으로 스펙터클한 박진감 넘치는 영화를 보고 나온 기분이 들었다. 실제로 기도를 받으면 하나님의 감동으로 가슴이 늘 벅찼다. 늘 가슴이 뛰며 기쁘고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라 하셨는데, 사역자의 기도로 나와 우리 가정이 놀랍게 세워져 갔다.

하나님께서는 나로 말미암아 우리 가족이 다 구원을 받는다 하셨고, 우리 가족을 많이 기뻐하신다 하셨고, 우리 가족이 믿음의 명문가족이 된다 하셨다. 친정엄마는 72세 나이로 성령세례를 받았고, 남편의 허리디스크를 치유해 주셨다. 우리 가족은 앞으로 더 HTM의 사역을 기대하고 소망하며, 중보하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보라매공원에 위치한 『헤븐리터치센터』 집회에 참석할 것이고, 힘과 정성을 다해 후원하며 나날이 하나님과 더 친밀함을 누릴 것이다. 또 이 땅을 하나님나라로 바꾸고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