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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피쳐 –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을 던져라

킹덤 피쳐 –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을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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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 SNS
킹덤 피쳐 –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을 던져라

 

서울도시가스(주) 사업개발 팀장 박준환


청소년의 고민 1위는?

왕년에 야구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그 시대의 스타급 선수들의 이름이나 경기 전적을 관심 있게 보거나 외우고 다닌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요즈음 “류현진”이라는 선수는 야구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거물급 선수입니다. 그런데 류현진 선수만이 그렇게도 유명한 이유는 모든 야구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 외에도, 그가 속한 라는 팀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세계무대에서 당대 최고의 투수로 불리고 있는 선수가 류현진과 함께 뛰고 있습니다. 바로 <클레이튼 커쇼>입니다.
Top of the top

올해 만 26세의 젊은 메이저리거 <커쇼>. 메이저리그 투수 부문 최고의 상인 <사이 영 상(Cy Young Award)>을 두 번씩이나 수상하며, 명실 공히 현역 최고의 선수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초에 맺은 선수 계약에서 연평균 320억 원의 역대 투수 최고금액으로 계약한 것도 이를 입증하는 것입니다.

커쇼는 야구 실력과 함께 남다른 선행으로도 타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2012년 가장 활발한 사회공헌과 모범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또 다른 선행상인 <브랜치 리키 상>도 수상했습니다.

최고의 투수답게 그의 SNS에서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그의 메시지를 접하고 있습니다. 그의 트위터에는 유독 눈에 띄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아프리카 아이들이 배경 사진에 들어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프로필 사진 밑에 성경구절 (Colossians 3:23)이 눈에 들어온다는 것입니다[그림 1].

 [그림 1. 커쇼의SNS (Twitter)]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골3:23

그는 지금 젊은 나이에 세상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하듯 소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낮은 대로 임하소서

커쇼는 홀어머니와 함께 넉넉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열 살 때 부모가 이혼했고 어머니 메리언 로빈슨이 그를 키워왔습니다. 어머니는 하루 종일 허드렛일을 하며 힘들게 번 돈을 모두 커쇼의 교육비로 썼습니다. 부자가 되는 게 커쇼의 목표는 아니었지만, 고생하는 홀어머니를 쉬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항상 간절했습니다. 그래서 텍사스 A&M대 입학 예정이던 커쇼는 진학을 포기하고 다저스에 입단하게 됩니다.

“입단 계약금으로 얼마를 받으면 좋겠나?”
2006년 어느 날 햄버거 집에서 만난 에이전트가 물었습니다.
“점심값을 계산할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요.”

고교생이었던 커쇼는 겸손한 태도로 그리고 성실하게 야구인생을 이어갔습니다.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희생과 겸손은 고교동창인 지금의 아내 “엘런”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함께 더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엘런은 달콤한 신혼여행 대신 따뜻한 봉사여행을 제안했습니다. 커쇼는 잠비아에서 에이즈에 걸린 11세 소년 호프(Hope)를 만난 뒤 고아원 ‘희망의 집(Hope’ s home)’을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 지었습니다. 커쇼 부부는 매년 시즌이 끝나면 잠비아로 날아가 어린이들과 놀아주며 선교활동을 합니다[그림 2].

 [그림 2. 커쇼의 잠비아 아웃리치]

그는 삼진 하나를 잡을 때마다 500달러(약 52만원)를 적립해 잠비아 어린이들의 교육 사업에 보탭니다. 매년 10만 달러(약 1억500만원) 이상을 적립하고 있고, 작년에는 <선수들이 뽑은 최우수선수 상>을 받은 기념으로 26만 달러(약 2억7000만원)를 추가로 기부했습니다.

그가 선수로 뛰는 LA와 그의 고향 댈러스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커쇼는 학생들을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만들어 야구를 직접 가르칩니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진출했던 작년에도, 시즌이 끝나자마자 댈러스로 달려가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그는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이제 <커쇼의 도전>이라는 자선단체를 직접 만들어 미국 내 빈민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홈페이지 주소 http://www. kershawschallenge.com)[그림 3].

 [그림 3. 커쇼의 도전(Kershaw’s Challenge)]
크리스천이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보여주는 삶

커쇼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후 <아이 엠 세컨드(I am Second)>라는 기독교 간증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그는 이 프로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말해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지켜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에게 신앙을 함부로 전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그저 기독교인이 어떻게 사는가를 그들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그의 저서 <커쇼의 어라이즈>(W미디어)에서 커쇼는 신앙관, 봉사와 함께 했던 역경의 극복담을 털어놓고 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기독교인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데, 그러면 세상이 완전히 달라 보입니다. 그러면 인생에서 돈과 지위가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있을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끼고, 인생의 깊은 의미를 발견합니다.”

 

“2009년 시즌 초에 감독님과 면담을 가진 후 믿음과 능력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능력이 기대에 못 미칠 때 자신에 대해 사람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하기 쉽습니다. 또 이런 논리를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똑같이 적용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과 관계없이 우리를 한결 같이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이런 진리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젊은 친구의 입에서 이토록 깊은 고백이 나올 수 있다니, 실로 하나님께서 커쇼를 귀히 사용하시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커쇼의 자선단체 설립 목적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

Kershaw’s Challenge is a Christ-centered, others-focused organization. We exist to encourage people to use whatever God-given passion or talent they have to make a difference and give back to people in need. We want to empower people to use their spheres of influence to positively impact communities and to expand God’ s Kingdom. We believe that God can transform at-risk children and neighborhoods through the benevolence and impact of others.

<커쇼의 도전>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다른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는 조직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열정이나 다른 사람들과 구분된 달란트를 사용하여 베푸는 삶을 살아가는 용기를 북돋기 위해 존재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을 사용하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하나님나라를 확장하는데 힘을 실어줍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비와 영향력을 통해 위험에 처한 아이들과 지역을 변화시키신다고 믿습니다.

 

 

더그들이 기대하는 삶, 하나님 자녀의 삶

한때는 크리스천들이 존경을 받았고, 또한 크리스천들의 선한 영향력을 통해 세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되어 갈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기대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세속화, 세습화, 부패 등의 이슈가 교회 내외부적으로 기사거리가 되고, 몇몇 목사님과 장로님들을 비롯한 교계의 리더들의 부정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어 사람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크리스천들이 많은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이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크리스천들을 통해 진정한 사랑과 선의 모습을 보고 싶은 갈망이 존재합니다. 최근에 한 회사 동료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기독교는 강요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돈과 의무(사역, 전도)… 이런 것들 다 좋다 칩시다. 그러면서 뒤로는 부를 축적하고 남을 배척하여 신앙인다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한마디로 배울 점이 거의 없습니다. 예수 믿어 구원 얻는다는 교리만으로는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는 편하게 천주교를 믿겠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들을 불쌍히 바라보고 있는 나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무언가 거창한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은지요? 또는 사역, 봉사, 선행과 같은 것은 거창해야 하고 시간 많고 돈 많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그렇다면 커쇼는 과연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였기에 경기 후 회복의 시간을 줄이면서까지 낮은 곳에서 섬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커쇼는 그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산 것 뿐입니다. 처음에는 가족의 부양이 그 목적이었으나, 점차 더 큰 것으로 목표를 맞추어가고 있습니다(Aim high!). 즉, 하나님의 자녀가 세상의 원리 속에 묶이지 않고 어떻게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며 살아가는 지를 생각하였고 믿음으로 행하여 보여준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고전4:20

 

진정한 전도는 말보다 행동에 있고, 성령님 안에서 그분의 뜻에 따라 행할 때에 변화의 체험이 나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도 전해지는 것에 있습니다.

저는 커쇼와 같은 유명인이 아닙니다.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할 만한 자질도 없습니다. 그러한 선행은 꿈도 꾸지 않아왔습니다. 그런데 나의 정체성을 알고 그분을 삶 가운데 나타내며 살아가리라 마음먹은 후부터는, 나의 의지가 아니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우리의 직장과 가정이 나의 그라운드요 선교지가 되며, 그곳에서 저는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성장하며 나아갑니다. 이것은 나의 계획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그분의 사역에 저를 동참하게 하신 특권이자 선물입니다. 이것을 깨닫게 하신 성령님께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